[기획] 고시 합격자들이 전하는 “특별한 공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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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시 합격자들이 전하는 “특별한 공부방법”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3.11.27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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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급 공채 행정직 ②

공부를 하다보면 종종 ‘내가 제대로 된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는걸까’라는 의심이 든다. 다른 수험생들이 좋다는 강사나 교과서에 혹 하기도 하고, 아침에 공부하는 것이 좋은지 늦은 밤까지 공부하는 것이 좋은지 고민을 하기도 한다. 수험생들의 이같은 고민에 대해 수험전문가들은 “자기에게 맞는 공부방법이 최고”라고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공부방법이라도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석합격자와 빠른 시간내에 합격을 이룬 최연소합격자, 그들의 공부방법은 조금 남다르지 않을까? 이번 호에서는 5급공채 행정직 우수합격자들의 합격노하우를 정리했다. - 편집자 주 -

 

 ■ PSAT-실전연습 필수

 

올해 5급공채 행정직 직렬별 수석합격자들과 최연소합격자의 공통적인 PSAT 대비책은 ①기출문제 풀이 ②시간제한을 설정한 실전연습의 두 가지로 나타났다. 

 

기출문제를 활용한 시기나 실전연습 기간은 각자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모든 우수합격자들이 이같은 방법으로 PSAT를 준비했다. 

 

각 우수합격자들의 구체적인 PSAT 공부방법을 살펴보면 일반행정직 수석합격자 박경용씨의 경우 자료해석영역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계산이 느리고 숫자를 좋아하지 않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하루에 2시간 이상 계산연습을 했고, 19단을 외우는 등 계산능력을 키우기 위한 공부를 꾸준히 했다. 

 

법무행정 수석 이동진씨는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각 영역별로 가장 중요한 부분을 파악하려 했다고 전했다. 

 

언어논리영역은 논리 전개에 유의했고, 자료해석영역은 빠른 계산을 위해 꾸준히 암산능력을 길렀다. 상황판단영역은 해답이 도출된 과정과 풀이방식에 대해 고민했다. 

 

최연소합격자 임상준씨는 가능한한 많은 문제를 풀고 실전감각을 익히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며 과목별로 효율적인 풀이방법을 분석했다. 마지막 한 달 동안은 모의고사 풀이에 집중했다. 

 

하지만 시험 일주일을 남겨두고서는 기출문제 중심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모의고사는 실제 PSAT보다 지엽적이거나 유형에서 벗어난 문제도 있어서 본인의 위치 확인에는 유용하지만 기출문제보다 분석의 효용성은 조금 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통상직 최고득점자 박영희씨는 실제 시험장에서의 시간안배에 크게 신경을 썼다. 

 

박씨는 “PSAT이 시간싸움인 만큼 시간에 맞춰서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특히 상황판단의 경우 어떤 문제를 읽고 제 시간에 풀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는 과감히 찍는 요령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2차-답안작성훈련 반복 

◇ 일반행정직 

박경용씨는 각 과목별 흐름을 이해한 후 답안작성연습을 중심으로 2차시험을 준비했다. 학원 강의를 통해 맥락을 이해한 후 150점, 200점 분량의 답안을 매일 작성했다. 

 

특히 전략과목인 경제학은 미거시 1200제를 두 번 풀었다. 행정법은 학원수강에 주로 의존하며 쉬는시간마다 질의응답을 통해 많은 진전을 있었다. 행정학과 정치학은 논문ㆍ신문을 많이 읽고 다수의 답안작성연습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 재경직 

재경직 공동수석 안경우ㆍ김채윤씨와 최연소 임상준씨 모두 통계학을 선택했다. 김채윤씨와 임상준씨는 문제풀이에 중점을 두고 통계학을 준비했다. 

 

안경우씨는 기본적인 내용과 빈출분야를 구분, 빈출분야의 경우 기출문제를 통해 난이도를 가늠하고 이론과 풀이법, 서술방식, 시간관리 등을 철저히 준비했다. 

 

그는 “행정학과 선택과목은 다른 응시자와 본인의 점수를 차별화 할 수 있는 과목이므로 공부범위, 공부량, 서술방식 등에 대한 준비가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과목별 차별화된 공부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행정법을 전략과목으로 삼았다는 김채윤씨는 “행정법은 법조문에 대한 이해와 각 논점과 법조문의 유기적인 연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항상 법전을 펼쳐보며 공부했고 답안을 쓸 때도 법조문을 반드시 언급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안경우씨는 경제학에 중점을 두고 공부했다. 미시경제학은 수식과 그래프를 철저히 준비하고 거시경제학은 학파간의 기본가정에 대한 이해와 거시경제현상에 대한 학파별 해설방법을 잘 이해하려고 했다.
 

◇ 법무행정직 

이동진씨는 법 과목과 행정학을 나눠 다른 방식으로 공부했다. 법 과목인 행정법, 민사소송법, 민법, 상법은 사법시험 공부방식을 따랐다. 행정학은 PSAT 준비 전에 일독을 하고 2차기간에는 주말마다 시간을 내 따로 정리했다. 

 

전략과목은 민법으로 정했다. 민법의 방대한 양을 하루 전에 모두 볼 수 있도록 꾸준히 정리하고 틈틈히 공부했다. 2차 마무리 한 달간은 모든 과목을 마지막 날 볼 수 있도록 기본서와 모의고사 문제를 정리하고 압축했다. 

 

그는 자신의 고득점 비법에 대해 “문제가 묻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을 한 후에 그에 맞게 논리를 세우고 학설과 판례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통상직 

박영희씨가 가장 어려움을 겪은 과목은 국제경제학이었다.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아침에 무조건 국제경제학 모의고사부터 풀었다. 경제학을 잘하는 친구들과 식사를 하면서 관련 이슈를 대화주제로 삼아 자연스레 국제경제학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갔다. 

 

국제경제학 외 다른 과목의 경우도 답안작성연습에 중점을 뒀다. 모의문제는 반드시 답안을 작성했고 예시답안과 비교해 부족한 점을 체크했다. 

 

많은 수험생들이 각 과목별로 주기를 두고 공부하는 것과 달리 박씨는 하루에 일정 양을 정해 다섯 과목 모두를 매일 공부했다. 기본적으로 학원 순환에 맞춰 주요과목을 공부하되 다른 과목들도 교과서나 사례집을 읽는 방식으로 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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