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평균 합격률 59.2%→50.5%로 ‘뚝’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올해도 합격률이 떨어지는 ‘마지막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매년 마지막 시험의 합격률이 ‘뚝’ 떨어진다는 기우가 올해 마지막 시험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어 마지막시험은 응시자들의 무덤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유영익)는 지난 12일 올해 마지막 시험인 제2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63,325명이 응시하여 그 중 평균 50.5%가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21회 시험 전체 지원자 수는 전회(제20회)의 지원자 수에 비해 37,240명 감소(33.2%)했다. 제20회 시험대비 고급의 경우 10,886명 감소(22.8%), 중급의 경우 26,488명 감소(45%)한 반면 초급은 134명 증가(2.4%)했다.
급수별 합격률을 보면 고급의 경우 44.2%로 전회(49.7%)에 비해 5.5% 감소해 올해 들어 합격률이 가장 저조해 역시 그 해 시험에서 마지막 시험의 합격률이 가장 낮은 징크스를 보였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지원 현황
<단위 : 명>
급수 | ’13년 | |||
21회 | 20회 | 19회 | 18회 | |
고급 | 36,891 | 47,777 | 36,361 | 47,682 |
중급 | 32,423 | 58,911 | 44,684 | 61,913 |
초급 | 5,702 | 5,568 | 2,823 | 7,456 |
합계 | 75,016 | 112,256 | 83,868 | 117,051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률(결시자 제외)
구 분 | 급수 | 응시인원 (결시자 제외) | 합격인원 | 합격률(%) |
18회 (‘13.1.26) | 고급 | 42,232 | 27,261 | 64.55 |
중급 | 56,104 | 38,204 | 68.09 | |
초급 | 7,082 | 5,408 | 76.36 | |
계 | 105,418 | 70,873 | 67.23 | |
19회 (‘13.5.11) | 고급 | 31,044 | 14,878 | 47.93 |
중급 | 39,066 | 26,133 | 66.89 | |
초급 | 2,609 | 1,517 | 58.14 | |
계 | 72,719 | 42,528 | 58.48 | |
20회 (‘13.8.10) | 고급 | 41,699 | 20,724 | 49.70 |
중급 | 52,485 | 34,059 | 64.89 | |
초급 | 5,155 | 4,039 | 78.35 | |
계 | 99,339 | 58,822 | 59.21 | |
21회 (‘13.10.26) | 고급 | 30,697 | 13,574 | 44.22 |
중급 | 27,240 | 14,496 | 53.22 | |
초급 | 5,388 | 3,935 | 73.03 | |
계 | 63,325 | 32,005 | 50.54 |
이같은 징크스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2009년 마지막 시험(제7회)에서는 5.2%의 한자릿 수 합격률로 전회(37.4%)에 비해 32.2% 폭락했다. 또 2010년에도 마지막인 제10회의 합격률도 4.5%로 전회(47.9%)에 비해 무려 43.3% 떨어져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롤러코스트’ 합격률이라는 호된 비판이 이어졌다.
2011년에도 처음 실시된 제11회 58.6%, 제12회 42.6%의 합격률을 보였지만 마지막 시험인 제13회에서는 23.8%로 ‘뚝’ 떨어졌다. 2012년에도 처음으로 시행된 제14회 시험에서는 69%에 달했으며 15회 63%, 16회 69.7%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지만 제17회 마지막 시험에서는 56.1%대로 떨어지면서 역시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고급의 합격률뿐 아니라 중급도 68.1%-66.9%-64.9%-53.2%로 마지막 시험의 합격률이 가장 낮았다. 전체 응시자의 평균 합격률도 올해 첫 시험인 제18회는 67.2%에 달했으며, 제19회와 제20회도 각각 58.5%, 59.2%로 60%에 육박했지만 마지막인 제21회에서는 50.5%로 겨우 턱걸이로 절반을 넘겼다.
한편, 제2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2014년 1월 25일(토)에 실시되며, 자세한 접수 일정은 추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http://www.historyexam.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