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고대 vs 연대...성대 vs 한대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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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고대 vs 연대...성대 vs 한대 승자는?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3.11.22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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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4년연속 연세대 앞질러 ‘완승’
한양대, 첫 성균관대 누르고 4위 차지

 

올해 행정고시(5급 공채-행정직)에서 국내 사학의 명문 ‘신촌골 독수리’ 연세대와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와의 라이벌 매치에서 고려대가 완승을 거두면서 2위 자리는 굳혔다. 또한 성균관대와 한양대의 대결에서는 한양대가 성균관대를 큰 차이로 승리를 낚아채는 이변을 연출했다. 

법률저널이 고시 라이벌인 고려대와 연세대, 성균관대와 한양대의 올해 행정고시 합격자 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과거 법대가 신입생을 선발할 당시에는 ‘연상 고법’으로 통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연세대가 상대, 고려대는 법대에 비교 우위가 있음을 가리킨 말이었다.

하지만 로스쿨이 도입되면서 법대가 없어지고, 경영대도 양쪽 모두 수준 차가 거의 없어지면서 올해 사법시험에선 연세대가 사법시험 사상 처음으로 고려대를 누르는 이변을 낳았다.

 

반면 행정고시에서는 2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 2010년부터 4년 연속 고려대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6년간 행정고시 합격자 수를 보면 2008년에는 연세대가 47명(19.4%)으로 고려대(38명, 15.7%)에 3.7% 포인트 앞섰다. 2009년에도 연세대가 38명(15.6%)을 배출하면서 35명(14.3%)의 고려대를 눌러 2위를 수성했다.

하지만 2010년부터 고려대가 두각을 드러내면서 연세대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고려대가 49명(18.4%)으로 연세대(48명, 18.1%)에 신승을 거두면서 2위로 올랐다. 2011년에는 고려대가 57명(21.9%)으로 껑충 뛰면서 연세대(41명, 15.8%)에 6.1% 포인트 앞서면서 압승을 거뒀다. 지난해는 고려대가 49명(18.4%)으로 48명(18.0%)의 연세대를 1명 차로 앞서면서 가까스로 2위 자리 수성에 성공했다. 올해는 고려대가 44명(16.2%)으로 40명(14.7%)에 그친 연세대의 추격을 여유있게 따돌리면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고시에서 또 하나의 라이벌인 성균관대와 한양대의 대결은 ‘두 자릿수’ 합격자를 낸 한양대의 압승으로 끝났다. 특히 행정고시에서는 그동안 성균관대가 줄곧 우위를 지켰지만 올해 한양대가 성균관대쪽으로 기울었던 라이벌전의 전세를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성균관대는 2008년 11명, 2009년 15명, 2010년 16명, 2011년 14명, 2012년 16명 등으로 ‘두 자릿수’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한 자릿수’인 9명에 그쳐 한양대에 자리를 내줘야 했다.

반면 한양대는 그동안 기술고시(5급 공채-기술직)에서는 절대 우위를 보였지만 행정고시에서는 매년 ‘한 자릿수’에 머물러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무려 14명의 합격자를 내면서 성균관대를 크게 앞지르면서 앞으로도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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