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한국사 응시자격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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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한국사 응시자격 서둘러야
  • 법률저널
  • 승인 2013.09.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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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마지막 시험 통과해야
원서접수 9월17일∼10월8일까지

 

오는 10월 26일 시행되는 제2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올해 마지막 시험이기 때문에 내년 시험을 위해 아직 한국사 응시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행정고시(5급 공채) 등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마지막 기회다.


특히 내년도 시험일정이 올해보다 당겨진 국립외교원 후보자시험이나 내년 2월 예정된 7급 지역인재 채용시험 지원자는 반드시 오는 9월 17일부터 시작되는 원서접수를 놓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한국사 응시자격의 기준 급수를 획득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이번 제2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심적 부담을 안고 있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고급 시험의 합격률이 60%대에 달했지만 최근 제19회, 20회에서는 합격률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게다가 통상 매년 마지막 시험의 합격률이 더욱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시험을 설렁설렁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8월 제20회 시험에서 아쉽게 떨어졌다는 한 수험생은 “2주 정도 공부하면 쉽게 붙을 것으로 생각했던 제 자신이 원망스러울 뿐이라며 10월 한국사에 대한 압박이 이렇게 큰지 몰랐다”며 “설마 했는데 한국사에 발목이 잡혀 다른 공부 마음 편히 못하고 한국사만 매달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한국사 응시자격을 획득한 수험생들의 공부기간을 보면, 벼락치기로 준비하는 경우에는 보통 2∼3주, 길게 준비해도 1달 정도 준비하면 충분하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지난해 첫 시험에서 높은 합격률 덕분에 다소 쉽게 한국사 응시자격을 획득했다는 한 수험생은 “최근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합격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한국사 자격을 획득하지 못한 수험생들에게 이번이 마지막 시험이라 부담이 적지 않겠지만 한달 가량 기출문제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기출문제만 봐도 충분하다. 기출문제의 지문들은 매 회 반복해서 출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며 “고시 공부를 하는 수험생이라면 2∼3주 정도 집중하면 충분히 합격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 수험생은 “한국사 공부는 시간대로 흐름을 파악하면서 사료(특히 그림과 사진)와 그 시대상, 특히 연대순으로 암기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문제집을 통해 그런 식으로 이틀 공부하고서도 80점 넘었다”며 자신의 비법을 털어놨다.


한편, 지난 27일 발표한 제2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합격률이 전회(19회, 58.5%)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번 제20회 시험은 전국 153개 고사장에서 9만9천339명이 응시하여, 평균 59.2%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급수별 합격률은 고급 49.7%, 중급 64.9%, 초급 78.4%로 나타났다.


행정고시 등 각종 국가고시의 응시자격 요건인 고급시험의 경우 응시자 4만1천699명 중 2만724명이 합격해 49.7%의 합격률을 나타냈으며, 이는 19회(47.9%)에 비해 2% 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이번 합격률이 소폭 상승한 것은 지난 19회 시험의 합격률이 지나치게 낮다는 비판에 따라 난이도를 다소 조정한 탓으로 보인다.


반면 교원임용시험의 응시자격 요건인 중급시험의 합격률은 소폭 하락했다. 전회(66.9%)에 비해 2%p 하락한 64.9%(34,059명)의 합격률을 보였다.


지난 19회에서 낙폭이 가장 컸던 초급시험의 합격률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응시자 5,155명 가운데 4,039명이 합격해 78.4%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으며, 이는 19회(58.1%)보다 20.3%p 높아졌다.


최근 각종 시험에서 한국사 대신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하면서 지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내년부터 7급 지역인재 채용시험에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채택되면서 앞으로 지원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제20회 시험 전체 지원자 수는 전회(제19회)의 지원자 수에 비해 무려 137%p(26,620명) 증가했다. 제19회 시험대비 고급의 경우 10,655명 증가(134%), 중급의 경우 13,419명 증가(134%), 초급의 경우 2,546명 증가(198%) 증가했다.


제20회 시험 지원자 수를 살펴보면 전 분야에서 고르게 인원증가가 있었으나, 작년도 8월 시험이었던 제16회 시험 지원자수와 비교해볼 때 중급(234%), 고급(161%) 분야의 인원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러한 현상은 교원임용시험 응시를 위해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중급) 이상의 합격이 필요해졌으며, 행정·외무고시에서는 2급(고급) 이상의 합격이 필요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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