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공법-1. 아공법에서 제시하는 공부량도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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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법-1. 아공법에서 제시하는 공부량도 넘친다
  • 법률저널
  • 승인 2013.09.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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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공법에서 제시하는 공부량도 넘친다

 

아공법을 지지하는 수험생들 중에는 아공법이 단지 강의와 기본서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는 사실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문제집 중심으로 공부해 나가면서 기본서를 발췌하여 읽어 가는 것도 아주 어려운 작업이다. 결코 공부분량이 적지 않다. 아공법을 시작한 분들은 분명히 느끼고 있을 것이다. 문제집이 절대 녹녹치 않다는 것을 말이다.

 

아공법만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라

 

아공법에서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차고 넘친다. 왜냐하면 아공법은 평범한 인간의 노력으로 1년 정도의 시간 안에 달성할 수 있는 과목별 최적의 공부량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 특정 과목에서 아공법을 다 수행하지 못한 경우임에도 불구하고, 그 해의 필기시험에 합격을 해버리는 일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과목만은 아공법이 아닌 정공법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아공법 만으로도 합격은 넉넉하다는 것이다.

 

아공법의 특정과목에서 제시하는 것 이상으로 공부하는 것은 분명히 과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당신이 나와 같은 평범한 인간이라면, 아공법에서 제시하는 것 이상의 공부를 1년 안에 할 수 없다고 본다. 당신이 지금까지 몇 년을 더 공부해본 사람이어도 마찬가지다. 합격을 위해서는 공부량을 반드시 한정짓고 들어가야 한다. 몇 년 더 공부했으니 그 이상으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장수생이 되는 것이다. 합격에 필요한 공부량은 결코 누적되지 않는다. 어차피 거의 대부분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문제집 1권씩만 마스터하는 것도 어려워

 

수험초반에 공부해야 할 문제집과 막판에 봐야 할 문제집은 같아야 하는가? 그것이 같아야 한다면 시간이 너무 남아돌지 않는가? 아공법으로 시작조차 안 해본 수험생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다. 결코 시간이 남아돌지 않는다. 5과목의 문제집을 막판 3개월 정도 투자해서 마스터하려고 하는 것만큼 무모한 것도 없다. 평균적인 수험생의 경우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1년 전부터 문제집으로 공부를 시작해도 시험 막판에 그 문제집이 마스터 될까 말까인 판국에 하물며, 수험막판부터 문제집을 마스터하겠다니 당치도 않다. 문제집에 있는 보기 하나하나, 해설 하나하나를 이 잡듯이 심도있게 공부하는 것은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니다. 아주 어려운 작업이다. 수험초반에 공부해야 할 문제집과 막판에 봐야 할 문제집은 같아야 한다. 문제집은 비록 그 두께가 기본서와 같을 지라도 마스터하는 데에는 당연히 시간이 적게 든다. 그렇다고 그 마스터를 위해 투자되는 시간이 3개월 정도로 짧을 수는 없다. 평균적인 수험생의 경우 1년을 죽도록 공부해야만 가능하다.

 

아공법은 모든 과목에서 기본서를 보는 시간을 현격하게 줄이라고 요구한다. 행정법기본서가, 헌법기본서가, 행정학기본서가 공부에 전혀 도움이 안 돼서 필자가 그런 소리를 하겠는가? 강의가 도움이 안 돼서 듣지 말라고 하겠는가? 볼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이다. 아공법은 어디까지나 평균적인(평범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공부방법론이다. 다만, 범인(凡人)의 경우에도 실현가능하다는 점에서 ‘기본서 중심주의’의 공부방법론과 구별된다. 문제집 위주의 공부는 핵심만을 취하는 공부를 가능하게 해준다. 단기합격자들은 핵심만을 취하는 공부를 한다. 강의와 기본서를 잘 활용할 수 있다면 굳이 아공법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정말로 똑똑한 사람이라면 그 어떤 공부방법론을 구사하더라도 합격에 지장이 없을 것이다.

 

2.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결정적인 차이

 

불합격자는 줄여나가는 공부를 못해

 

불합격하는 수험생과 합격하는 수험생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시험일에 가까워질수록 범위를 점차 줄여나가는 공부를 하고 있는지의 여부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공부하는 수험서를 시험막판에 와서도 1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경중없이 무턱대고 읽어 나가는 수험생들이 많다. 이런 수험생은 100%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 합격하는 사람 중에 시험막판에 와서도 수험서의 토씨 하나 빠뜨리지 않고 다 읽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 평균적인 합격생이라면 시험막판에 자신이 표시해 놓은 부분만을 읽는다. 왜냐하면 이미 알고 있는 것까지 읽을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A라는 지식이 머릿속에 이미 저장되어 있다면, 그 다음에는 B라는 지식을 섭취해야 한다. B라는 지식까지 머릿속에 저장이 되었다면, 그 다음에는 C라는 지식을 획득해야 한다. 물론 이것까지 공부가 되었다면, 그 다음에는 D를 공부해야 한다. 이 과정에 A를 까먹었다면 A를 복습해야 한다. 그러나 복습이 어느 정도 되면 A라는 지식이 머릿속에 영구히 저장된다. 그러나 D는 굳이 더 이상의 복습이 불필요한 경우가 많다. D는 시험일과 근접한 기간에 공부한 지식이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시험막판에는 숙지가 안 된 지식만을 공부해야 한다. 그런 것을 숙지해야만 고득점을 할 수 있다. 아는 것을 공부할 시간 따위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합격하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시험막판에도 이미 이해 및 암기가 완료된 A는 물론 비교적 최근에 본 D에 집착한다. 결국 시험장에서는 정작 B와 C를 풀어내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B와 C를 풀어내지 못하면 시험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복습이 안 된 B와 C야말로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가를 수 있는 변별력 있는 문제일 수 있기때문이다.

 

 

 

삭제할 수 없기 때문에 불합격한다

 

불합격자들은 이렇게 변명하곤 한다. “AD를 잊어버렸을까봐 두렵다.”는 것이다.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이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이기 때문에 합격하는 이가 드문 것이다. A와 D중에서 혹시라도 미비한 부분이 존재할 수는 있지만 이처럼 미비한 부분이 존재한다는 자체가 본인이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합격하는 수험생들은 이미 그 두려움을 사전에 감지하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이미 마음의 준비를 다 해 놓는다. 그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사고한다. “A와 D는 막판에 볼 시간이 없다. 이들은 아예 못 볼 수도 있으니까 시험일까지 여유가 남아 있는 지금 이 시기에 완벽하게 정리를 해두고 더 이상 미련을 갖지 말자. C는 비록 최근에 본 것이지만 잊어버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대한 복습시간을 확보해 보자. 시험막판에는 B를 최우선으로 공부한다.”는 식이다.

 

위에서 가정한 A라는 것은 너무나도 기초적인 지식을 의미한다. 행정학으로 따진다면, ‘정치행정일원론과 정치행정이원론의 차이점’과 같은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기초적인 지식은 한 번 숙지가 되면 머릿속에 거의 영구히 저장되는 속성을 가지는데, 전과목에 걸쳐서 이런 종류의 개념들은 무수하게 존재한다. 이런 하급지식들에까지 막판에 미련을 가져서는 아주 곤란하다. 당연한 지식들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는 이유는 보통 심리적인 것일 가능성이 많다. 혹시라도 놓친 것이 있는 것 같다는 찝찝한 기분 때문이다. 이른바 그 놈의 완벽주의 심리다.

 

이런 찝찝한 마음은 강의와 기본서를 위주로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서 자주 발견된다. 강의와 기본서에는 적당히만 알아도 되는 지식을 너무나도 장황하게 수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도무지 마스터되었다는 기분을 만끽하지 못하게 한다. 이는 강의와 기본서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것이다. 문제집을 중심으로 공부를 한다면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A’라는 쟁점과 관련하여 알아야할지식의 한계선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 위주로만 수록해 놓은 까닭이다. 이러한 한계선은 한 과목의 특정 쟁점에서는 크게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전범위·전과목으로 확대할 경우 아주 위험한 것이 된다. 한 과목의 특정부분에서 기본서가 주는 효용을 전범위·전과목으로 확대시키는 우를 범하지 않기 바란다. 모든 공부는 항상 전제를 바라보면서 해야 한다. 특정범위는 수험에서 정복해야 할 대상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 특정범위에서는 올해 시험문제가 아예 안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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