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장염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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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장염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 법률저널
  • 승인 2013.08.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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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클리닉에 하루에 4-5명 정도 매일 장염 환자가 찾아옵니다. 그런데 그 병이 유행을 타는 듯합니다. 여름철에는 특히 바이러스성 장염이 유행입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세균에 의한 것보다는 약합니다. 그러나 매우 끈질겨서 약국에서 파는 약으로 잘 안 낫습니다. 더구나 몸살이 항상 동반되어서 그것을 견뎌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먹는 것도 조심하여야 하고 공부 계획에도 차질이 생겨서 이만저만한 손해가 아닙니다. 여름철이라서 체력도 극히 저하되어 있는데 설사가 주는 대미지[damage]는 무척 큽니다. 놀잇판에서 흔히 하는 말로 [설사 3번에 장사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화투판에서 나온 말인데 가장 쓸 데가 없는 낮은 패를 [피]라고 합니다. 그런데 낮은 패를 보상해주는 의미에서 [피]를 10장 이상 모으면 그 가치가 10배 이상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 [피]가 5장 이상 없는 상대방에서 [피]를 무시했다는 뜻에서 벌점을 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벌칙이 상당히 가혹해서 두 배 가중 처벌을 당합니다. 가중 처벌을 속담에 [설사]라고 하고 그러한 일 때문에 [설사]라는 말까지도 화투판에서는 기피어로 절대 입에 올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설사 3번]이라는 말은 가중처벌을 3번 당했다는 것으로 매우 기진맥진한 상태, 또는 재력을 탕진한 상태를 가리킵니다. 그런 것처럼 여름철에 [설사 3번]은 매우 기력 저하를 가져옵니다. 장염에 걸리는 것을 조심하라는 뜻으로 받아 들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바이러스들은 주로 음식을 통해서 들어옵니다. 음료수에도 들어 있고 비빔밥에도 들어 있고 숟가락에도 묻어 있고 밥그릇에도 묻어 있습니다. 식판에도 묻어 있고 물 컵에도 묻어 있습니다. 그래서 전염성이 강합니다. 그렇게 음식을 통해 옮겨가는 바이러스는 특징적으로 음식이 들어가는 통로에 기생하게 마련입니다. 기생하는 장소는 균들의 생존 능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런데 노로[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 등은 주로 장에 기생하면서도 산소도 좋아해서 기관지, 목, 코 등에서도 살아갑니다. 그래서 코감기, 목감기, 기관지염 등도 유발시키는 것입니다. 이 점이 특징입니다. 즉 호흡기 계통을 침범하면서도 소화기계통도 침략하는 것이 노로나 아데노 감염의 특징입니다. 전염성이 강하고 여러 기관들을 두루 침입하고 그래서 잘 안 낫고 재발 잘하고 일단 약을 쓰면 슬쩍 듣는 척 하다가 약 기운이 떨어지면 금세 재발하고 그래서 이 병원 저 병원 돌아다니게 만드는 것이 이 바이러스들입니다. 그것은 목/코에 침입하면 이비인후과에 가서 치료하지요? 그렇게 목/코만 치료해서 어느 정도 증상이 좋아지면 균들도 치료를 피해서 저 아래 장이나 위 속으로 대피한 때문입니다. 그렇게 가만히 숨어 있다가 목이나 코에 치료제가 안 들어오면 슬슬 다시 목이나 코로 올라와서 증세를 재발시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목/코와 장/위 등지를 핑퐁처럼 왔다 갔다 하면서 치료제를 피해 다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럴 때에는 이비인후과에서 치료하지 말고 내과에서 치료해야 박멸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치료법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합니다.


특히 흔히 즐겨 먹는 라면이나 쫄면 등은 대량 생산되어 방부제를 엄청 첨가한 후에 시중에 유통되어 나옵니다. 식품 감미제[단 맛 내는 물질], 색조제[색깔을 조합시키는 제재], 방부제 등이 문제입니다. 그들이 화학작용을 일으키는 것은 그것을 조리할 때에 가열하는 시점이 되겠습니다. 일반 학자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반응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보통 자연 환경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특이한 화학반응이 그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평상시 조리에서 감미제, 색조제, 방부제 등을 같이 혼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그런 것들에 들어 있는 첨가물이나 색소가 우리들 장에 매우 자극적인 모양입니다. 그런 것들을 담는 그릇[포장지, 통] 등에도 환경호르몬 물질이 다량 들어 있습니다.


우리 병원에는 그래서 이비인후과나 다른 내과에서 치료하다가 잘 안 나아서 골치 썩히시는 분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여기 오면 대부분 다 낫습니다. 난치성 감기 종합센터라고 말하면 되겠습니다. 물론 그렇게 잘 나으려면 약간 정밀 진단을 필요로 하지요. 얼마나 균들이 몸에 퍼져 있나 혈액검사도 필요하고 능력 있는 의사가 세밀히 진단을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비싸게 하는 병원에는 가지 마십시오. 요즈음 비싼 병원에 갈 돈이 어디 있습니까? 저렴한 것이 제일입니다.


옛날에 아이들이 배탈 나면 어르신들이 하루 종일 굶기셨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면 100% 나았습니다. 그런데 고시촌 시민 같은 어르신들 굶기는 일이 더 어렵지요. 그러나 시민들은 자주적인 결단력이 강하기 때문에 잘 해내시더라고요.  

강경구 열린내과 원장(02-887-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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