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2013년 지역인재 7급 최연소 합격·원광대 한약학과 4년 재학)
안녕하세요. 원광대학교 약학대학 한약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김재연입니다.
합격수기를 쓴다는 게 조금은 어색하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최종합격’, 지금의 기쁨과 준비기간 동안의 절실함을 꼭 간직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배우며 생활하겠습니다.
■ 준비과정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10%이내의 학과 성적, 영어 토익성적 700점 이상의 기본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전에 학점관리와 영어 성적관리가 필요하고, 학교의 선발 전형에 따라 선발이 되므로 학교 선발절차 등을 꼼꼼히 챙겨보아야 합니다.
선발 공고는 매년 같은 시기에 이루어지지 않고, 공고 내용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사이버고시센터, 학교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해 보아야 합니다. 2014년부터 한국사능력 검정시험 2급 이상인 자가 추가로 적용되니 변동사항의 사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학교 전형에서 선발된 후 안전행정부의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전형, 3차 면접에 의해 최종 선발되게 됩니다.
■ 필기시험(PSAT) 준비
3학년 초부터 집중적으로 시작했으며, 저 같은 경우는 재학중이여서 학과 공부와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방학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보통 PSAT 준비는 학원, 스터디, 인터넷강의를 이용하여 공부하지만, 저의 경우는 먼저 PSAT 기본서를 중심으로 혼자 공부를 시작했고, 부족한 부분은 인터넷 강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합격수기나 합격하신 선배님들 조언에 따라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은 기출문제를 풀고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답 노트를 통해 실수의 반복을 줄였고, 어려운 유형을 따로 정리하면서 문제의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기출문제 전체를 집중해서 풀어 보자는 목표를 세웠고, 다 푼 뒤 마지막 몇 주는 사설 모의고사로 현재 나의 수준을 체크하였습니다. 사설 모의고사도 까다로운 문제가 많아 기출 문제보다 훨씬 점수가 낮아 자신감 상실의 경험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누구나 겪는 한 과정이니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는 사설 모의고사와는 다르게 검증된 양질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대로 풀어 보시고, 철저히 분석하시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자료실이나 시중에 판매하는 기출문제집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공부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늘 시간이 부족하여 힘들었습니다. 수시로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은 필수이며,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넘어가며 푸는 등 자기만의 요령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PSAT를 공부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스터디를 이용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스터디를 하게 되면 시간체크도 엄격하게 할 수 있고, 무엇보다 혼자공부하게 되면 문제 해설서에만 의지하게 되어 이해를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스터디를 할 경우엔 여러 사람들의 문제풀이법을 경험하면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공부하면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스터디원들과 의지하며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터디는 다음 카페 ‘지역인재/7급견습’ 게시판에서 스터디모집글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필기시험이 중간고사와 겹치게 되어 학과공부와 필기시험공부의 병행에 어려움이 매우 컸습니다. 따라서 계획을 세워 학과시험 기간에도 PSAT문제풀이를 놓지 않아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면접 준비
면접 준비는 면접강의와 면접스터디를 이용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면접스터디를 통해서 저의 부족한 점을 수시로 체크하여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유용했고, 면접 준비기간 동안 느끼게 되는 두려움과 막막함을 면접 스터디원들과 의지하면서 버티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스터디를 하게 되면 모의 면접형식으로 진행되고, 모의면접 후 스터디원들이 저의 면접에서 느꼈던 점을 말해주는 조언과 따끔한 충고 즉,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보완해야할 점을 쉽게 캐치해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스터디 중 받았던 지적들을 따로 메모해 두어 되새기면서 면접을 준비하다 보면 성장해 나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 면접은 크게 PT면접과 인성면접으로 구성되는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사전조사서를 작성하고 표현하는 ‘인성면접’보다 현재 이슈화 되고 있는 정책 관련해 주어진 자료와 배경지식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 후 질의응답으로 이어지는 ‘PT면접’ 준비가 저에게는 훨씬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PT면접: 부족함을 많이 느낀 PT면접에 중심을 두고 면접을 준비하였고, 스터디 내에서 다양한 분야의 PT를 작성하는 것에 힘썼습니다. 한 주제이지만 다양하게 쓰여지는 스터디원들의 PT내용도 참고하고 관련 이슈들을 연결 지어 보는 연습도 하였습니다.
PT면접 후 느낀 점: 다양한 분야의 정책이슈들을 많이 다뤄 볼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면접문제가 한 번 다뤄본 내용이 나오게 되면 자연스레 자신감이 생겨 면접시험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작성한 내용에 대해 압박이 들어와도 당황하지 않고 소신껏 답하는 연습을 미리 해본다면 실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성면접: 어린 시절부터 지금 까지, 내 자신에게 일어났던 사소한 것부터 큰 사건까지 정리하여 ‘사례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과거의 일들을 한 번에 생각해 내는 것도 힘들고 지금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사소한 것들도 경험이 될 수 있기에 수시로 생각날 때마다 사례노트에 추가해 가며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학교생활에서 경험했던 봉사활동, 세미나 참석, 공모전, 동아리활동 등 영역별로 체계적으로 준비해 놓으면 상황을 연계해서 사전조사서 답안을 작성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장점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인성면접 후 느낀 점: 저 같은 경우에는 면접관님께서 사전조사서에 작성한 경험 이외의 경험들을 물어보는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인성면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솔직함’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면접과 관련된 PT문제, 인성에 관한 사전조사서 등 기출문제 등은 지역인재7급 견습직원을 준비하는 모임인 카페나 학원 홈페이지 등 너무도 많은 자료들이 나와 있지만 이것을 나만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은 필기시험과는 달리 사람 대 사람으로 나를 표현해야하는 어려운 시험입니다. 면접은 아무리 강한 심장을 가졌더라도 떨리는 것은 마찬가지라 생각하며, 누구에게나 똑같은 조건이라 생각하고 “자신감, 절실함과 솔직함”이 있으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많은 PT 작성과 발표 연습 또한 필수이며, 면접 스터디가 저에게는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는 면접 준비 기간이 기말고사기간과 겹쳐서 면접 준비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스터디를 하면서 느낀 점은 면접에서 어떤 압박이 와도 사전에 정부정책, 사회 이슈 등 다양한 상식을 접하게 되면 대응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준비는 신문, 인터넷 자료, 독서 등을 활용하시어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앞으로 면접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어 이러한 경향 분석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마무리
지역인재 7급 시험은 학과성적이 시험응시조건인 만큼 학과공부도 소홀할 수 없기 때문에 긴 시간 투자하여 준비해야 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끈기가 필요합니다.
준비하면서 합격하신 분들의 합격수기들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아 보기도 하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끊임없이 들었지만 ‘나는 할 수 있다’를 늘 되뇌면서 준비하였습니다. ‘자신에 대한 낮은 평가는 발전을 막는다’ 라는 말이 있듯이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의 힐링이 필요할 때는 과감히 쉬시기도 하시고, 가끔은 나만의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면서 중간 중간 힘든 시기와 슬럼프가 찾아오는 것이 당연하므로 그럴 때 일수록 ‘정상에 가까이 온 거구나’ 라고 생각하며,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멀리 보고 준비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 끝으로
최종합격발표가 난 순간까지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사랑하는 가족, 소중한 친구들, 그리고 학과 교수님들과 도움을 주신 강사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무엇보다 면접 준비기간 웃음과 함께 버틸 수 있게 해주시고, 부족한 저에게 아낌없이 도움을 주신 우리 면접 스터디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공무원시험 준비하던 때의 초심과 합격의 기쁨을 항상 기억하고,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따뜻한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도 합격할 수 있다.” 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 희망을 놓지 마시고 합격을 상상 하시면서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