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지역인재 최연소 합격한 김재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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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지역인재 최연소 합격한 김재연씨
  • 법률저널
  • 승인 2013.07.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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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서비스 제공하는 공무원 되겠다”

 


김재연 (원광대 한약학과 4년)

 

2013년도 ‘지역인재(7급) 추천채용시험’의 최종합격자 90명의 명단이 24일 발표됐다.


이번 시험은 전국 126개 대학에서 489명이 추천을 받아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 3차 면접을 거쳐 최종 48개 대학에서 합격자를 배출했다.


최연소 합격의 영예는 김재연(21)씨가 차지했다. 묘령의 나이인 그녀는 현재 원광대 약학대학 한약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재원이다.


따뜻한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그녀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합격이라는 소식 자체도 믿기지 않았는데 ‘최연소’라는 타이틀에 더 당황스러웠다”면서 “‘간절하면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던 경험인 것 같다”며 합격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또 “지금의 기쁨과 준비기간 동안의 절실함을 꼭 간직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자신을 담금질했다.


한약학 전공인 그녀가 지역인재에 지원한 이유가 궁금했다. 우선 김씨는 한약관련 분야도 공무원에 도전하여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지역인재에 합격한 선배의 조언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항상 보람을 느끼면서 할 수 있는 일이 공무원이라 생각하고 매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


어렸을 때부터 장애아시설, 노인복지시설, 해외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봉사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는 김씨는 대학교에 입학하고 한약학을 전공을 하면서 전문지식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면서 구체적으로 공직에 대한 꿈을 키웠다.


지역인재 추천자격 중의 하나는 5급 공채와 동일한 영어 공인검정시험의 점수다. 영어공부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하계토익사관학교’를 이용하여 도움을 받았다. 또한 토익공부 이외에 영어회화실력을 키우기 위해 영어회화반과 필리핀어학연수로 영어실력을 다졌다. 


지역인재 응시자들이 가장 부담스러운 것이 PSAT(공직적격성검사) 준비다. 그녀 역시 본격적으로 3학년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재학 중이었기 때문에 학과 공부와 병행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어서 주로 방학을 이용해 공부했다. 또한 신문 사설 및 독서를 통해 부족한 언어논리에 대비했다.


공부는 스터디를 이용하지 않고 혼자하는 스타일이었다. 우선 기본서를 중심으로 공부하되 부족한 부분은 ‘인강’의 도움을 받았다. 특히 신경을 썼던 부분은 기출문제를 풀고 ‘오답노트’ 작성이었다. 오답노트를 통해 실수의 반복을 줄였고, 어려운 유형을 따로 정리하면서 문제의 두려움을 극복했다. 또한 기출문제도 집중해서 풀었다. 마지막 한 달은 사설모의고사로 현재 자신의 위치를 체크했다.


PSAT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공통적으로 상황판단영역을 가장 어려운 영역으로 꼽는다. 그녀도 언어유형과 법유형이 어우러진 상황판단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평소에는 접할 수 없었던 생소한 유형들이라 접근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면접 준비는 면접강의와 면접스터디를 이용했다. 무엇보다 면접스터디를 통해서 부족한 점을 수시로 체크하여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유용했다. 면접 준비기간 동안 느끼게 되는 두려움과 막막함을 면접 스터디원들과 의지하면서 버티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


면접은 발표에 중심을 두고 준비를 했다. 스터디 내에서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작성하는 것에 힘쓰면서 다른 스터디원들의 내용도 참고해 관련 이슈들을 연결지어보는 연습을 했다.


인성면접을 대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에게 일어났던 사소한 것부터 큰 사건까지 정리하여 ‘사례노트’를 만들었다. 과거의 일들을 한 번에 생각해 내는 것도 힘들고 일상생활에서생기는 사소한 것들도 경험이 될 수 있기에 수시로 생각날 때마다 추가해가며 준비했다.


후배들에게 면접에 대해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 그녀는 “면접은 필기시험과는 달리 사람 대 사람으로 나를 표현해야하는 어려운 시험”이라며 “면접은 아무리 강한 심장을 가졌더라도 떨리는 것은 마찬가지라 생각하며, 누구에게나 똑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자신감과 절실함’이 있으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부에 일가견이 있는 그녀였지만 재학 중에 준비한 탓에 학교 수업과 병행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학교 중간고사 시험기간과 PSAT필기시험이 겹쳤고, 학교 기말고사 시험기간과 면접 준비기간이 겹쳐서 학과공부와 병행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지역인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김씨는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그 시간을 어떻게 잘 보내고 준비하느냐가 문제인 것 같다”며 “철저한 준비와 분석이 시험의 반”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시험을 준비하시면서 중간 중간 힘든 시기도 있겠지만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멀리 보고 준비할 것”을 권했다.


그녀도 합격수기들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아 보기도 하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 때도 있었지만 ‘나는 할 수 있다’를 늘 되뇌면서 준비했다.


김씨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며 견습직원으로 근무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국민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정책을 입안해 보고 싶고, 국민들의 요구가 국민들의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그녀는 또 “항상 공무원으로서 나의 자질은 부족함이 없는가를 뒤 돌아보며 부족함을 채우는데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희망하는 부처에 대해 김씨는 “전공을 살려 전문적인 지식으로 한약관련분야에서 국민을 위해 일해보고 싶을 뿐 아니라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목적은 같으므로 전공과 무관한 새로운 분야에서도 일해보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그녀는 “최종합격발표가 난 순간까지도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사랑하는 가족들과 소중한 친구들, 그리고 대학 교수님들과 강사께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또한 “무엇보다 면접 준비기간 웃음과 함께 버틸 수 있게 도와주고, 부족한 저에게 아끼지 않고 셀 수 없이 많은 도움을 준 면접 스터디원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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