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위원회, "5월 시험 재채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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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위원회, "5월 시험 재채점 없다"
  • 법률저널
  • 승인 2003.07.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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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성적 통계 일부 공개 검토


토익 시험의 국내 관리를 맡고 있는 국제교류진흥회 토익위원회는 5월 시험에 대해 항간에 떠도는 '재채점'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토익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어떻게 그런 얘기들이 흘러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5월 성적에 대해 미국 ETS에 재채점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는 '재채점' 가능성에 희망을 걸면서 토익위원회 및 시사영어사의 적극적인 노력에 기대를 걸고 있었던 토익 응시자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빚고 있다.

토익 응시자들은 5월 시험이 끝난 후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토익 시험의 문제를 성토하고 시험관리의 불공정성을 거론하고 나서며 집단 항변의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응시생들은 5월 토익 시험의 점수 산정이 불투명하고 시험 관리에서 공정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며 토익위원회에 공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고 있다.

또 일본의 경우, 전체성적 평균과 각 부문별 평균 및 전체응시인원 등 성적 통계를 공개하고 있고 국내의 경우 전체성적에 대한 평균도 지난 4월부터 공개되지 않아 토익위원회의 '미국 ETS의 권고안에 따라 성적통계를 공개한다'는 시험관리 방식에 대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토익 응시자들이 거센 반발이 있자 토익위원회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고 응시생들이 요구하는 시험성적 통계에 대해 일부 공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응시생들은 ETS의 문제 배점, 채점기준, 전체성적 평균, 각 파트별 성적, 부문별 평균, 점수대별 분포, 전체 응시인원, 최고점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공개 수위는 아직 미지수다.

토익 시험 논란에 대해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자 사법시험 수험생들은 법무부 사이트에 '영어성적 대체제의 폐지', '현행 패스점수 조정', '국가 공인 영어시험의 개발' 등의 대안을 제안하고 나섰다. 하지만 법무부도 토익위원회를 강제할 권한이 없어 적극적인 해명을 요청한 상태이지만 뽀족한 묘수가 없는 건 매한가지다. 또 사법시험법 개정 당시 사회 각 층의 공론을 듣고 제정된 제도가 시행도 되기 전에 개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수험생들의 요구안이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사법시험관리위원회의 한 위원도 "토익 등 영어성적대체 제도의 도입 취지에는 문제가 없다"며 "시행 초기 일부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는 보완해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다시 처음부터 돌아가 개정하자는 것은 시험관리상 효율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6월 성적의 결과에 몰려 있다. 지난 5월 시험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되는 6월 성적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5월 시험에 대한 갖가지 의혹은 더 증폭되거나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수도 있다. 한편, 6월 시험 성적은 7월24일 발표된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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