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 지원자, 20대 상승세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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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 지원자, 20대 상승세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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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1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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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59.9% 하락…30대후반·40대 크게 증가

 

로스쿨 6기 입학을 위한 ‘2014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응시원서 최종 접수 결과, 지난해 대비 20대 지원자의 비율은 감소한 반면 30대 이상은 늘어났다.


2011학년도 이후 20대 지원자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로스쿨 입학생들의 평균 연령을 낮추는 역할을 했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비율인 62.7%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50%대로 감소했다.


지난해의 경우, 총 출원자 7,628명 중 30세미만은 4,785명으로 63.73%를 차지해 전년도  61.39%보다 2.34%포인트 높았다. 이는 2009년 제2회 57.23%, 2010년 제3회 50.88%에 비해서도 확연히 상승한 비율이다.


특히 이같은 비율 상승은 25세미만이 주도했다. 총 7,628명 중 1,052명으로 13.79%를 차지해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0학년 8.58%에서 2011년에는 4.03%로 대폭 하락했지만 2012년 12.55%에 이어 2013학년에는 1.24%포인트 더 상승했다.


20대의 상승은 30대의 지원율을 역대 최저로 이끌었고 30세이상 40세미만은 2,448명으로 32.09%를 기록, 2010년 38.67%, 2011년 44.33%였지만 2012년 34.84%로 급락했고 지난해 역시 하락, 2.75%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20대 상승세가 멈췄다. 총 지원자 9,126명 중 20대는 5,464명으로 59.87%로 지난해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5세미만이 1.9%포인트, 25세이상 30세미만 또한 0.9%포인트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30세이상은 40.1%로 최근 5년 중 세 번째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010학년 42.8%, 2011학년 49.1%, 2012학년 38.7%, 2013학년 37.3%에서 올해는 2.8%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접수에서 또 다른 특징은 40대 지원자가 크게 늘어 난 것이다. 지난해에도 전체 지원자가 역대 최저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이변을 보인데 이어 올해 역시 더 높아지면서 역대 최고를 갱신했다.


2010학년 304명(3.61%), 2011학년 356명(4.18%), 2012학년 287명(3.27%), 2013학년 357명(4.68%)이었지만 올해는 487명으로 5.3%를 기록했기 때문. 다만 50세이상은 예년과 동일한 0.5%의 비율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금년 접수의 특징은 20대의 비율이 감소하면서 30대 후반과 40대가 상대적으로 증가하면서 30세이상의 비율이 늘었다는 결론이다.


그동안 20대 초반의 지속적 증가는 학부졸업 예정자 혹은 새내기 졸업생들이 대거 지원했기 때문으로 수험가에서는 분석해 왔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입학자들의 다양성 확보라는 로스쿨제도의 근본 취지에 다소 어긋나는 것 아니냐 라는 지적이 있어 왔다.


실제 최근 4년간 로스쿨 입학자 중에서도 2010학년 26.65%, 2011학년 34.96%, 2012학년 41.73%, 2013학년 39.54%가 학부졸업과 동시에 로스쿨에 진학했다.


로스쿨은 단순히 입학자들의 학부전공의 다양성만 추구하기보다 사회·직장 경력자들도 끌어들여 그 노하우와 감각을 법률서비스에 흡수한다는 목적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20대 비율이 4년만에 감소한 만큼 내년 로스쿨 입학에서의 연령대별 비율이 소폭이나마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에 이은 40대의 증가는 소위 ‘노장’ 사시생들의 유입으로 분석된다. 사법시험 정원이 지난해 500명으로 줄었고  올해 300명, 내년에는 200명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불안심리가 특히 작용, 법조인이 되고자하는 마지막 열망을 로스쿨로 선회한 탓으로 보인다.


또 다른 측면은 비교적 높은 변호사시험 합격률 등을 고려한 중년층 직장인들의 ‘전문직 자격증’ 선호도가 일부 반영되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참고로 금년 제55회 사법시험 응시원서 접수에서는 20대 초반의 지원자가 크게 줄어든 반면 30∼40대의 지원자가 크게 늘어났다. 20∼25세 미만은 11.6%(1,166명)로 전년도 18.6%(2.615명)에 비해 7% 포인트 감소해 폭이 가장 컸다. 25∼30세 미만은 33.2%(4,798명)에서 33.9%(3,419명)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30∼35세 미만에서는 27.3%(2,794명)로 전년도 25.2%(3,532명)에 비해 오히려 2.1% 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35∼40세 미만도 12.1%(1,692명)에서 14.2%(1,429명)로 2.1% 포인트 증가했으며, 특히 40세 이상은 13.1%(1,322명)로 지난해 9.9%(1,394명)보다 3.2% 포인트 늘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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