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2차, 기본적인 내용 평가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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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2차, 기본적인 내용 평가에 초점
  • 법률저널
  • 승인 2013.07.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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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해 보이지만 답안 작성 만만치 않아”

 

지난 2~6일 행시(행정직 5급 공채) 제2차 시험이 막을 내렸다. 수험생들은 대체로 기본적인 문제가 출제되어 평이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정확한 답안작성에는 녹녹치 않았다는 평가다.

 

전반적으로 시사적인 문제를 줄이면서 기본적인 내용에 충실한가를 묻는 시험이었다는 것.


행정법=기존의 기출문제와 비슷한 출제경향이나 문제의 난이도였다는 평이다. 지엽적인 문제보다는 기본적인 사례의 논점들을 빠짐없이 잘 도출하느냐가 시험의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입법고시나 사법시험 등 다른 시험의 기출문제가 조금 변형되어 다시 출제된다는 점에서 기출문제를 통한 학습의 중요성도 부각되었다는 평이다.


성봉근 강사(윌비스한림법학원)는 “전체적으로 숲을 볼 수 있도록 충분히 행정법을 공부하고 사례연습을 많이 한 수험생들에게 유리하게 출제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반행정 제1문에서 인용가능성을 출제하였지만 2월 영업정지기간이 도과되어 실효된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이 가중적 제재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 가능한지에 대한 소의 적법성 요건을 검토해서 각하되지 않고 인용여부를 논의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학= 전 영역에서의 수식활용능력이 강조되고, 기본개념과 이론의 충실한 이해를 요구하면서 전반적으로 무난한 출제였다는 반응이다. 다만, 재경직 제2문의 국제무역론의 문제는 국제경제학 선택자와 통계학 선택자들 간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평가다.


경제학 출제경향에 대해 김진욱 강사(베리타스법학원)는 “출제되눈 문항의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며 “어떤 분야라도 소홀이 하지 않는 착실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일행직의 경우 미시의 비중이, 재경직의 경우 거시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평했다.


특히 그는 “일반행정직과 재경직 모두 수식 활용능력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거시의 경우에도 그래프를 활용하는 문제나 논술형 문제가 아닌 수식형 문제로 모든 문항이 출제된 것은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한 수험생은 “재경직의 제2문은 국제경제학을 선택한 수험생들에게는 쉬운 기본적인 문제지만 통계학 선택자들에게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였다”면서 “올해 통계학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경제학에서 국제경제학 선택자들과 상당한 점수 차가 날 것”이라고 평했다.


행정학=일반행정직의 경우 인사행정, 조직 간 정책 갈등, 지방정부 선출직 공무원이 야기한 재정위기에 대한 행정통제 방안 등을 물었고, 재경직 등에서는 정부조직과 산하기관 간의 협업, 공직윤리, 규제정책 등이 출제되었다.


이번 행정학에 대해 박훈 강사(합격의법학원)는 “행정학 문제는 늘 그래왔듯이 언론에서 계속 언급이 되던 시사적인 이슈가 문제화되었다”면서 “특히 행정윤리 및 행정책임이라는 주제가 일반행정과 재경 모두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일반행정 2문이, 재경은 3문이 '득점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재경 쪽 문제가 좀 더 까다롭게 출제되었다”고 분석했다.


재경직 한 응시자는 “제3문의 규제정책의 특징을 조장정책 및 중재정책과 비교하라는 문제는 정확한 서술이 어려워 진땀을 뺐다”면서 “행정학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는데 제3문에서 발목이 잡혔다”고 평했다.


이밖에 정치학은 국제정치 관련 내용의 문제가 출제되었고, 통계학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어려웠지만 제3문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였다.


재정학은 근래 들어 가장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따라서 응시자들 간의 변별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제경제학도 비교적 무난하게 출제되었지만 제2문의 3이 약간 어려웠다는 반응이었다.


한편, 2차 시험 합격자 발표는 10월 10일, 3차인 면접시험은 11월 6~8일,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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