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기 사법연수생, 대원외고-서현고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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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기 사법연수생, 대원외고-서현고 ‘두각’
  • 법률저널
  • 승인 2013.05.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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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외고-명덕외고-한영외고-서현고 順
특목고 비율, 14.3%→16.9%로 증가

 

올해 제44기 사법연수원생의 출신고교는 외국어고 등 특목고 출신의 비율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원외고의 독주 체제가 유지되면서 일반고인 분당 서현고의 두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법률저널이 2013년도 제44기 사법연수생 명부에 등재된 587명의 연수생을 출신 고교별로 분석한 결과다.


이번 44기 사법연수생 가운데 외고와 과학고, 국제고 등 특목고 출신의 연수생 비율은 16.9%(99명)로 지난해 43기(14.3%)에 비해 2.6% 증가해 특목고의 파워가 더욱 강화됐다.


최근 특목고 출신의 비율을 보면 2003년에는 5.0%(50명)에 불과했지만 2004년에는 10.0%(92명)로 두 자릿수로 뛰었다. 이후에도 △2005년 11.9%(119명) △2006년 14.3%(144명) △2007년 17.0%(169명)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008년(16.6%, 168명)부터 소폭 감소되는 추세를 보이다 2011년(17.9%, 175명) 반전했다. 지난해(14.3%, 103명) 또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다시 증가해 2008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특목고 가운데 대원외고를 비롯한 외고 출신은 전체 연수생의 15%(88명)를 차지했으며 전년도(13.1%)에 비해 약 2% 증가했다. 특목고 출신 가운데 외고 출신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88.9%(88명)로 지난해(92.2%)에 비해 감소한 반면 과학고 출신의 점유율은 다소 늘었다.


‘법조계 최고의 학맥’으로 떠 오른 대원외고가 올해도 22명으로 독주했다. 이는 전체 사법연수생 가운데 3.8%를 차지한 것으로 지난해(3.6%)보다 더욱 증가한 수치이며, 2위와도 차이가 커 절대적 우위를 보였다. 


대원외고와 함께 ‘외고 트로이카’로 불리는 명덕외고와 한영외고 역시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명덕외고는 12명(2.0%)으로 지난해(1.5%)보다 증가하면서 2위 자리를 수성했다. 지난해 명덕외고에 2위 자리를 내 준 한영외고는 올해도 1.4%에서 1.9%(11명)로 소폭 증가했지만 2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6명으로 6위에 랭크되었던 대일외고는 올해 7명으로 한 단계 올랐다. 


외고에선 안양외고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안양외고는 지난해 3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7명으로 대일외고와 공동 5위에 올랐다. 이화여자외고는 6명으로 지난해(6명)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공동 7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다음으로 대구외고와 부산외고가 각 4명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과천외고와 대전외고는 각 3명이었다. 특히 대전외고는 지난해 9명으로 선전했지만 올해는 다소 저조했다.


특히 올해는 과학고 출신이 많았다. 한성과학고는 지난해는 1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무려 4명으로 늘었다. 서울과학고 역시 지난해는 한 명도 없었지만 2명으로 증가했고, 대전과학고 역시 2명을 차지했다. 광주과학고도 1명에서 2명으로 늘었고, 과학영재학교 출신도 있었다.


특목고를 제외한 일반고교에서는 분당 서현고의 선전이 돋보였다. 서현고는 지난해 7명으로 일반고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하면서 ‘톱 5위’를 기록해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도 9명을 차지하면서 2년 연속 일반고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전체에서 한 단계 뛰어 4위를 기록해 신흥 법조계 명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율고로 전환한 공주사대부속고가 6명으로 선전하면서 전남 순천고, 이화여자외고와 공동 7위로 ‘톱 10’에 들었다. 전남 순천고는 지난해 5명에 그쳐 10위권 밖으로 밀렸지만 올해는 6명으로 또 다시 10위권 이내로 진입하면서 법조계의 명문을 이어갔다.


또한 자율고인 공주한일고도 5명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자사고 명문인 민족사관고도 2명에서 4명으로 배 증가했다. 특히 민족사관고의 경우 그간 사법시험에서는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최근 사법시험 합격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부천고(5명), 가락고(4명), 상문고(4명), 진성고(4명) 등이 다수 합격자를 배출했다. 올해 검정고시 출신은 3명으로 지난해(9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2010년(19명)과 2011년(15명)에 검정고시 출신자들이 크게 증가한 것은 외고 등 특목고에 입학했던 학생들이 1996년 비교내신제 폐지로 내신에서 불리해질 것을 염려해 재학 중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로 돌아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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