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법률대학원, 올해도 美변호사시험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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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법률대학원, 올해도 美변호사시험 큰 성과
  • 법률저널
  • 승인 2013.05.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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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2월 워싱턴 D.C·뉴욕주 시험서 22명 합격
“순수 국내 교육 과정” 10년간 외국변호사 221명

 

한동대학교 국제법률대학원(Handong International Law School) 졸업생 22명이 지난 2월 미국 워싱턴 D.C.(20명)와 뉴욕 주(2명)에서 실시된 미국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한동대 법률대학원은 작년 한 해만 47명의 미국 변호사를 배출하는 등 2002년 개원 이후 현재까지 221명의 미국변호사, 호주 및 뉴질랜드 변호사 1명, 인도 변호사 2명을 각각 배출하게 됐다.


특히 지난 2012년 3월 홍콩에서 열린 국제상사중재모의재판대회에서 아시아 국가 최우수팀에게 주어지는 ‘Pan Asian Award’를 수상한 바 있는 최지훈 졸업생은 이번 Washington D.C. 시험에 합격했다.


최씨는 “재학 당시 학교를 대표해 세계 모의재판대회에 나가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좋은 성과까지 거두었다”며 “이번에 미국 변호사시험에 합격하여서 기쁘고 이런 경험이 귀한 자산이 되어 국제적 업무를 담당하는 법조인의 삶을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합격자 중 또 주목할 만 한 점은 유학 온 외국인 학생으로 재학기간 동안 전액장학금을 받았던 클라우디아 푸엔테(페루, Claudia Puente, 여, 34세)와 보리스 스미슬로브(러시아, Boris Smyslov, 남, 29세)가 미국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는 것이다.


보리스 스미슬로브는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교수진의 열정과 전문성, 또한 학교가 외국인학생에게 여러 모양으로 배려해 준 덕분에 미국 변호사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많은 수의 외국인 학생(주로 개발도상국 출신)을 초청해 장학금을 수여하면서 그 나라의 법과 경제 발전을 이끌어 갈 친한파, 지한파 지도자로 양성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외국인 학생 수는 키르키즈스탄 1명, 베트남 1명, 파키스탄 1명, 러시아 1명, 중국 2명, 카메룬 1명, 캄보디아 1명 등이다.


개원 당시 국내 최초로 미국식 로스쿨 교육과정을 도입해 졸업 후 미국 변호사시험 응시가 가능한 과정을 개설한 법률대학원은 미국식 로스쿨을 표방하면서도 국제법 과목들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졸업 후 국제적 업무가 가능한 ‘국경없는 법조인(Lawyers without Borders)’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릭 엔로우(Eric Enlow, 미국 변호사)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원장은 “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의 약 70%에 가까운 221명이 미국 워싱턴 D.C., 알라바마, 테네시, 미주리, 뉴욕,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주 등에서 변호사자격을 획득해 국내외 법률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이같은 합격률은 미국 기준으로 해외 지역 로스쿨 출신들이 미국 변호사시험에 응시해 합격하는 평균 비율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교수진 전원이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3년 과정으로 총 105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다.


재학 기간 동안 정부 부처, 대검찰청, 대법원, 국내·외 법무법인(로펌), 기업 등의 인턴십을 통해 이론적 지식을 실무에 반영하는 능력도 동시에 배양하고 있다.


에릭 엔로우 원장은 “최근 미국 및 영국계 대형 로펌의 국내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국제법을 다룰 수 있고 두 개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법조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런 법률 서비스 시장의 변화에 따른 국제적 법조인의 양성이 시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는데 반해, 실제 국내의 법률 교육이 국내법에 많이 치우쳐 있는 것이 사실이므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의 성과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원장은 특히 “FTA 발효 등으로 인해 세계가 한층 가까워지고 있어 국제적 법률 지식을 갖춘 우리 졸업생들의 활약상이 점차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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