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芽)과 길(路)…
삶은 선택이며, 선택의 결과 또한 삶이다. 혹자는 곧게 뻗은 대로(大路)를, 혹자는 굽어굽어 구비 길을… 자의든 타의든 그렇게 선택을 하고 먼 훗날 그 여정들을 뒤돌아 볼 터! 인생이 이러할 진데, 젊은 날의 선택과 그 결과 또한 예외일 수 있으랴! 꾸준히 땀 흘려 걷다 보면 누군 원하는 곳에 다다르고 누군 그렇지 못한 곳에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결과든, 뒤돌아 봤을 때의 그 상쾌함이 중요하지 않을까?
동양에서는 남녀를 막론하고 열다섯 살이면 성년으로 인정받았고, 열다섯 살을 기점으로 자신들의 미래를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딛기 시작했다. <법률저널>이 어느덧 열다섯 돌을 맞았다. 초록빛 싱그러운 청보리가 물결치듯 늘 푸른 신문이 되길 다짐해본다. 독자 여러분들이 원하는 길을 걷는 노정을 응원하며 울타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자 한다.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
<2013년 5월, 푸른 청보리 물결이 넘실대는 전북 고창의 한 농장 밭에서.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