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TEPS 채점기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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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TEPS 채점기준 공개
  • 법률저널
  • 승인 2003.07.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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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TEPS 운영본부장


고시시장 마케팅 적극 전개


5월 '토익 홍역'을 겪으면서 수험생들 사이에 TEP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TEPS 운영본부가 응시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채점기준을 공개하고 고시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세부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에 나서고 있다.

이종일 TEPS 운영본부장은 "5월 토익 시험에 대한 응시생들의 불만이 커져가는 것 같다"며 "반사적으로 TEPS에 대한 상대적 관심이 고조되는만큼 응시생들에게 TEPS의 장점과 시험 신뢰성 제고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TEPS 선택의 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시험을 본 후 전체성적과 연령대별, 학력별, 직업별 성적 데이터, 청해, 어휘, 문법, 독해 등 각 파트별 점수를 공개한 데 이어 채점기준인 IRT(Item Response Theory)프로그램에 대해 응시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IRT 프로그램은 보통 5종류의 난이도로 출제된 문제를 토대로 각 문항별 오답과 정답을 확인하는 1차 채점을 거친 후 2차 채점에 들어간다. 2차 채점은 난이도가 높은 문제 혹은 상대적으로 적게 맞춘 문제를 맞추는 경우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이후 세부적인 절차를 더 밟고 나서 최종 점수가 나온다. 하지만 토익처럼 응시자 전체 성적에 의해 또다시 평가받지는 않고 IRT 결과가 그대로 최종 점수가 된다.

이와 함께 대중화 전략도 병행하게 된다. 아직 저변에 확대되지 못한 교재와 강사 확보에 적극 나서서 응시생들이 TEPS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춘추관에 8월경 TEPS 전문 강사를 배치하고 다른 학원에서도 TEPS 강좌가 개설되도록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에듀조선 등과의 출판사 제휴를 통해 샘플 테스트용 교재를 무료 배부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 난이도가 조정되거나 출제패턴이 바뀌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종일 본부장은 "이미 상당 부분 난이도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일부 응시생들의 바램처럼 문제 패턴이나 난이도를 조정하는 일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시험의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응시생들의 편의와 각종 시험 통계를 다양하게 제시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교재 확충, 강사 확보, 공개강연회 확대 등 응시생들이 TEPS를 알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정공법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본부장은 "어학 시험은 단기간에 성적이 오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응시생들을 늘리기 위해 편법을 쓰다보면 시험의 신뢰도가 하락되고 장기적으로 응시생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TEPS 운영본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5월 TEPS 응시자 중에서 54%가 625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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