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공법-아공법의 다른 직렬에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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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법-아공법의 다른 직렬에의 적용
  • 법률저널
  • 승인 2013.05.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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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법의 다른 직렬에의 적용

非행정직 수험생의 경우

필자는 아공법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사법시험 1차 합격수기들로부터 다수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고시에서 통하는 방법론이라면 그것은 분명 공무원시험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사법시험 1차 합격수기에는 7·9급시험 합격수기에 비해 더 효율적이고 세련된 공부방방법론들이 많이 있었다.

사법시험 1차시험의 과목들(예컨대, 민법과 형법 등)은 필자가 실제로 공부했던 과목들이 아니었다. 그러나 객관식 공부방법론은 과목에 따라 큰 차이점이 없다. 어차피 공부가 이루어지는 패턴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같은 객관식시험인 까닭이다. 하물며 행정법, 헌법, 형법 등과 같이 같은 학문범주에 속하는 과목에 대한 공부방법론은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필자의 확신은 다른 직렬에 아공법을 적용하여 합격한 합격수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아공법에서 제시하는 방법론은 7과목 모두에 공통되는 부분이 80% 이상이다. 어떤 과목이든 그 공부패턴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제3편 각 과목별 공부법은 7급 행정직의 7과목(국어, 영어, 한국사, 헌법,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을 기준으로 한다. 그러나 자신이 행정직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꼼꼼하게 아공법의 각 과목별 공부방법론을 읽어보기 바란다. 어차피 객관식 공부방법론의 본질은 똑같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주 미세한 차이만이 존재할 뿐이다. 응시하고자 하는 시험의 과목에 맞춰 각자 융통성을 발휘하여 아공법을 적용하면 된다.

아공법카페의 합격수기

아공법카페에는 다양한 종목의 합격수기가 올라오고 있다. 전혀 다른 과목이라 할지라도 그 과목이 객관식이라는 형식을 같이하는 이상, 공부방법론은 거의 비슷한 형태로 수렴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종목의 합격수기를 비교해 보면 이를 극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시험에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방법으로 합격한 수기들을 다수 관찰할 수 있다. 아공법에서 논의하고 있는 과목들 역시 과목은 달라도 공부방법론은 유사하다. 각 과목별 특징에 맞춰 세밀한 고려를 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을 뿐, 아공법의 본질이 ‘문제집 중심의 객관식 공부법’이라는 점에는 전혀 차이가 없다.

공부방법론은 그 과목의 특징이 무엇이냐에 따라 세부적으로는 약간씩 달라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과목에서 기출문제가 얼마나 충분하게 확보되고 있느냐는 점이다. 즉, 그 과목에서 출간되는 기출문제집이 세부단원별(진도별)의 형태로 출간되는 정도에까지 이르렀느냐는 것이다. 기출문제를 세부단원별로 살펴볼 수 있을 정도에 이르렀다는 것은 그 과목의 향후 출제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하게 기출문제들이 확보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과목의 사정이 그러하다면,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방법론을 정립하는 것 또한 가능해지게 된다. 따라서 그 과목의 특징을 불문하고, 공부방법론은 일정한 형태로 수렴하게 된다.

경찰직 수험생의 경우

경찰시험을 예로 들어본다. 경찰시험의 경우 2012년 시험부터 수사I 과목 대신 한국사 과목이 도입된다. 즉, 경찰학개론, 한국사, 영어, 형법, 형사소송법으로 시험이 치러진다. 경찰시험을 문제집 중심으로 합격한 카페회원들과 지인들에 따르면, 2012년부터의 경찰시험은 영어를 제외한 4과목 모두가 전략과목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 4과목은 모두 기출문제가 풍부하게 확보되어 있는 과목들이다. 문제집 중심의 공부방법론이 통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2012년부터 경찰시험에 새로이 추가되는 과목인 한국사는 모든 공무원시험에서 전략과목으로 분류되는 과목이다. 경찰시험 한국사의 출제수준은 딱 9급시험 수준으로 보면 된다. 오히려 이보다 더 쉽게 출제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경찰수험생들은 한국사에 대해 큰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될 것이다. 참고로, ‘경찰한국사’라는 과목은 존재하지 않는다. 경찰수험생이라고 해서 ‘경찰’이라는 수식어가 들어간 책을 봐야하는 이유는 전혀 없다. 껍데기에만 ‘경찰’이라고 써 놓았을 뿐, 9급 수험서와 거의 다를 것이 없다. 9급 수험생들이 즐겨보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낫다고 본다.

국가직 9급 대비 120일 프로젝트

여기에서 제시하는 커리큘럼은 가이드라인에 불과하다. 각 과목에 대한 배정일수 역시 표준진도표를 약간 변형하여 제시했다. 각자의 각 과목별 취약도, 기타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커리큘럼을 수정해야 한다. 아래의 도표를 하나의 변형예로 받아들여주기 바란다.

공부기간 및 휴일

과목당 배정일수

대략적인 공부방식

제1순환

D-120 ~ D-53

총 60일 공부, 휴일은 8일

행정법총론 18일

문제집 + 기본서 중요표시 위주

행정학개론 18일

문제집 + 기본서 중요표시 위주

한국사 24일

문제집 + 기본서 중요표시 위주

제2순환

D-52 ~ D-19

총 30일, 휴일은 4일

행정법총론 9일

문제집 + 암기노트 위주

행정학개론 9일

문제집 + 암기노트 위주

한국사 9일

문제집 + 암기노트 위주

제3순환

D-18 ~ D-7

총 10일, 휴일은 2일

행정법총론 3일

문제집 + 암기노트 위주

행정학개론 3일

문제집 + 암기노트 위주

한국사 4일

문제집 + 암기노트 위주

제4순환

D-6 ~ D-2

총 5일

행정법총론 1.5일

암기노트 위주

행정학개론 1.5일

암기노트 위주

한국사 2일

암기노트 위주

제5순환

D-1

총 1일

전과목 1일

암기노트 위주


이 프로젝트는 편의상 시험일로부터 120일 전을 공부의 시작일로 잡았다. 어학과목은 매일 일정시간을 공부한다고 가정한다. 총 120일 중 공부를 해야 하는 날은 시험 전 날까지 총 106일이고, 쉴 수 있는 날은 총 14일이다. 이 프로젝트를 집행하기 위해서는 모의고사 평균점수가 60점대 혹은 전년도 평균점수가 60점대 정도는 되어야 한다. 즉, 실력이 적어도 ‘중급자’정도는 되어야 한다. 중급자는 되어야 1순환에서 각 과목을 18일 혹은 24일 동안에 꼼꼼하게 학습할 수 있고, 그 다음 순환(제2순환)에서 9일 혹은 12일로 줄여내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때 9일 혹은 12일로 줄여내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초보라면 사실상 이것이 불가능하다.

2순환이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1순환에서 알고 있는 지식을 과감하게 삭제할 수 있어야 한다. 삭제를 하지 않고서는 순환주기를 결코 줄여 낼 수 없다. “시험 막판에는 하루에 한 과목을 1회독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말이 다수의 합격수기에서 언급되곤 한다. 이 말은 한 과목 수험서에 수록된 수록된 모든 문장을 단 하루 만에 빛의 속도로 읽어 나가며 ‘광속독해’를 했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 방식의 독서는 오직 신의 딸 혹은 아들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합격자들이 하루에 1과목 1회독이 가능했던 것은 그들이 읽어야 할 부분만 혹은 읽지 않아도 되는 부분만을 표시하여 수험서를 부분적으로만 읽을 수 있게끔 만들어 두었기 때문이다. 즉, 읽어야 할 분량을 애초에 줄여두고 수험서 자체를 입체적으로 만들어 냈던 것이다.

삭제에 대한 또 한 번의 잔소리


알고 있는 부분을 시험 한, 두 달 전에 또 읽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1, 2개월 후에도 시험장에서 어차피 기억날 것을 쓸데없이 복습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알고 있는 지식에 대한 복습은 각 과목별로 전범위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으로 족하다. 시험 1, 2개월 전에는 오직 모르는 것만을 공부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물론, 그 ‘모르는 것’은 지엽적인 지식이 아니다. 수험에서 정말 중요하게 다루어지지만 본인이 획득하지 못한 지식을 말한다. 아공법의 취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 커리큘럼을 수단으로 문제집 중심의 공부를 제대로만 소화해 낸다면 다가올 시험에 넉넉하게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70점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80점대에 진입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다.

융통성을 발휘하여 적용할 것

7, 9급을 동시에 준비하는 수험생의 경우에는 이 커리큘럼을 집행하기에 앞서 7급 3과목(경제학, 헌법, 행정법각론)에 대한 철저한 사전학습이 필요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커리큘럼을 그대로 집행할 경우 약 3개월 동안 7급 3과목에 대한 공백기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4월에 있을 국가직 9급 합격이 절박한 7급 수험생의 경우, 국가직 9급 직후 7급 3과목에 대한 감을 집중적으로 되살려 내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5월에 있을 지방직 9급까지 목표로 하는 7급 수험생이라면 그 감을 되살리는 작업을 가급적 4월 안에 마쳐야 한다. 5월에는 다시 7·9급 공통과목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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