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2차, 숨가쁜 레이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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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2차, 숨가쁜 레이스 돌입
  • 법률저널
  • 승인 2003.06.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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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도 시험 후 일정 잡고 최종 마무리
수험생, 필기구·화장실 등 점검, 건강관리 필요


드디어 출발 신호탄이 울렸다. 23일부터 26일까지 총 4일간의 사법시험 2차 시험 일정이 시작됐다. 비록 시험 결과가 실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지만 상당 부분 그날의 컨디션과 심리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수험 전문가들은 "응시생들은 시험 보기 전 유의사항들을 점검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빼놓지 않는다.

법무부도 시험 준비를 끝냈다. 시험위원의 합숙 출제, 시험장 배치와 도서관 확보, 가채점 등 채점 일정 등의 윤곽을 마무리짓고 시험 관리에 돌입한 상태다.


◇ 가채점 등 지난해와 비슷하게 채점할 듯

법무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일부 답안지를 무작위로 추려내 사본을 만들고 각 문제당 채점위원 2명씩 가채점을 해 채점기준표를 작성할 계획이다. 또 수험생의 답안지에 대한 스캐닝 작업이 끝남과 동시에 본격적인 채점에 들어갈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해는 약 50부 정도의 답안지를 추려내 가채점을 했으나 올해는 약 70부 정도를 뽑아내 가채점을 할 예정이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순에 의해 채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시험 후 3~4일 후 가채점 후 채점기준표를 작성했으며 그 후 약 1주일동안 답안지 스캐닝 작업을 했다. 올해도 이와 비슷한 일정으로 6월30일과 7월1일 사이 가채점이 있고 7월10일 전후까지 스캐닝 작업을 마무리한 후 본격적인 채점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필기구와 화장실

시험이 가까워지면서 응시생들은 법무부 게시판에 필기구와 화장실 사용에 대한 질의를 쏟아냈다. 파란색 필기구도 괜찮은지, 1문과 2문의 필기구 색깔이 달라도 무방한지, 과목마다 다른 펜을 써도 되는지 등 필기구에 대한 부정사용 사항에 걸릴 것을 염려한 수험생들의 세세한 질문이 이어졌다. 법무부는 "특별히 부정사용의 형태가 아니라면 문제없다"는 의견을 보여 필기구 문제는 한 문제에서 다수의 펜을 사용하지 않는 한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화장실 사용은 1차 시험때보다 더 엄격해졌다. 1차 시험때처럼 비닐 사용은 허용되지 않는다. 만약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시험장을 이탈할 경우 그 시험시간은 응시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쉬는 시간마다 용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 건강관리와 시간 배분

4일간의 시험 일정은 체력없이 견뎌내기가 힘들다. 이미 막바지 시험 준비로 몸이 약해질대로 약해진만큼 시험 기간동안 쉽게 체력이 고갈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시험기간동안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수험전문가들은 "충분한 휴식으로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실력 발휘에 유리하다"며 "급한 마음에 벼락치기하듯 전날 무리하면 다음날 시험을 망칠 가능성이 많다"고 충고했다.

시험일 사이 시간을 잘 조절해서 휴식과 공부를 적절히 배분해 최고의 몸상태와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연세대 도서관 개방

최근 연세대 도서관도 시험 기간동안 개방할 뜻을 밝혀 고려대 등 2차 시험장 전체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시험 기간동안 공부할 곳을 찾는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올 2차 시험에는 사법시험 1차 면제자 2,658명과 1차 합격자 2,598명을 합쳐 총 5,256명이 사법시험 2차 시험에 응할 예정이고 군법무관시험은 1차 면제자 596명과 1차 합격자 125명을 합쳐 721명과 2차 군법무관 지원자 등을 합해 약 6천명 가량의 응시자가 시험에 나설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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