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예상합격선 '오른다' 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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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예상합격선 '오른다' 86.6%
  • 법률저널
  • 승인 2013.02.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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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난이도 '낮았다' 61%
상황판단영역 가장 어려워

 

지난 2일 시행된 2013년도 행정·외무고시(5급 공채) 1차시험(PSAT)에 대해 응시자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지난해에 비해 매우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예상합격선도 응시자의 절대 다수는 지난해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률저널이 시험 직후 응시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5일 현재 설문에 모두 응답한 1,226명 중 61%(748명)가 체감 난이도는 '낮았다'고 답했다. 반면 '높았다'고 답한 응시생은 8.2%(100명)에 불과했으며 '비슷하다'도 30.8%(378명)에 그쳤다.


시험별로 보면 행시의 경우 응답자 61.2%가 '낮았다'고 답해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이 다소 쉽게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외시는 58.5%가 '낮았다'고 답해 행시보다는 조금 낮았다.


행시 주요 직렬별로 체감 난이도를 보면 재경의 경우 응답자의 70.2%가 '낮았다'고 답해 직렬 중 가장 많았다. 이같은 비율은 다른 직렬에 비해 매우 높아 재경직의 합격선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다음으로 기술직(62.5%), 일반행정 지역(60.8%), 일반행정 전국(59.4%), 외시(58.5%) 등이 높게 나타난 반면 법무행정은 49%로 가장 낮았다. 교육행정(52.4%)과 국제통상(55.4%) 등의 직렬도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체감 난이도가 '높다'고 답한 비율은 법무행정이 16.3%로 가장 높았으며 교육행정(14.3%), 일반행정 전국(9.1), 일반행정 지역(7.8%) 등의 직렬이 비교적 높았다. 하지만 기술직(4.2%)과 재경직(6.4%) 등은 낮게 나타났다.

체감 난이도가 낮아짐에 따라 응답자의 열의 아홉은 예상합격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합격선을 묻는 질문에서는 행정·외무고시 응답자의 86.6%가 '오른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같은 설문에서 고작 7.1%에 그친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었다. 반면 '떨어진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는 62.8%에 달했지만 올해는 2.2%로 '뚝' 떨어져 올해 합격선이 오를 것이라는데 응시자들은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다. '비슷하다'고 전망한 응시자는 지난해 30.1%였지만 이번에는 14.4%에 그쳤다.


직렬별로 '오른다'고 답한 비율을 보면, 교육행정이 95.2%로 가장 높았으며 기술직(90.8%), 재경(89.1%), 일반행정 전국(87%), 일반행정 지역(81.4%) 등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법무행정은 69.4%에 그쳐 상대적으로 이번 시험에서 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법무행정의 경우 상황판단영역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 시험에선 법률문제 출제의 비율이 줄면서 다소 어렵게 느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상황판단영역이 가장 어려운 영역에 속했지만 언어논리영역에서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들이 많아진 것이 특징으로 꼽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영역'을 묻을 결과, 응답자의 67.1%가 상황판단영역을 꼽았다. 실제 예측시스템에 참여한 응시자들의 과목별 성적에서도 모든 직렬에서 상황판단영역의 평균점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다만, 올해는 언어논리영역도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의 경우 언어논리영역을 꼽은 비율은 2.8%에 그쳤지만 올해는 21.9%로 껑충 뛰었다. 시험 직후 응시자들의 반응도 비교적 쉽고 무난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상당수의 응시자들은 작년보다 한결 난이도가 높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는 정답을 뚜렷하게 찾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정답 찾기에 꽤 까다로운 문제가 많았다는 것.


자료해석영역도 지난해는 32.9%가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았지만 올해는 11%에 그쳐 자료해석영역이 난도가 상당히 낮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제통상, 교육행정 등 일부 직렬에서는 언어논리영역보다 자료해석영역의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직렬에서 응답자의 60∼70%가 상황판단영역이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꼽은 반면 법무행정(55.1%)은 상대적으로 낮아 눈길을 끌었다.


일반행정은 66.5%가 가장 어려웠던 영역으로 상황판단을 꼽았고 언어논리영역(22.8%), 자료해석영역(10.7%) 등의 순이었지만 지난해는 상황판단영역 다음으로 자료해석영역이 뒤를 이었다. 재경 역시 73.2%가 상황판단영역을 꼽았고 언어논리영역(19.3%), 자료해석영역(7.6%) 등의 순이었으며 지난해는 언어논리영역보다 자료해석영역이 더 앞섰다.


특히 모든 직렬에서 언어논리영역이 자료해석영역보다 더 어렵다고 답한 반면 법무행정의 경우 언어논리영역(20.4%)보다 자료해석영역(24.5%)이 더 높게 나타나 직렬의 특성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쉬웠던 과목으로는 지난해의 경우 언어논리영역이 82.8%로 절대적이었지만 올해는 38.7%에 불과한 반면 자료해석영역은 13.5%에서 54.2%로 증가해 이번 시험에서 자료해석영역의 체감 난이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해석됐다. 


올해 난도가 낮아지면서 시험시간에 대해서도 '부족했다'는 비율이 76.6%에서 50.4%로 크게 줄었다. 반면 '적정했다'고 답한 비율은 22.1%에서 43%로 증가했으며 시간이 '남았다'고 답한 비율도 1.3%에서 6.6%로 늘었다.


시험장이나 감독관 등 시험관리에 대해 수험생들은 대체로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절대 다수인 73.7%가 '만족한다'고 답해 행안부의 시험관리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불만족'을 답한 응시자는 7.9%에 그쳤으며 '보통'은 18.4%였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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