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로스쿨에도 여풍(女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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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로스쿨에도 여풍(女風)
  • 법률저널
  • 승인 2013.01.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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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 입시 합격자 154명 중 여성 78명...50.7%
서울대 법대·로스쿨 사상 최초 여성 과반 넘어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정상조)의 2013학년도 로스쿨 입학전형 결과, 서울대 법과대 및 로스쿨 설립 이래 여성합격률이 사상 첫 남성을 추월했다.


31일 서울대 로스쿨측에 따르면 2013학년도 5기 입학 최초 합격자 총 154명(전년도 결원 보충 4명 포함) 중 여성은 78명(50.7%)으로 남성 76명(49.3%)보다 2명(1.4%포인트)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1월 2일부터 4일까지 (최초)합격자 등록을 남겨두고 있지만, 서울대학교라는 네임밸류 특성상 미등록자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가정하면 역시 역대 최다 여성이 입학을 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대 로스쿨은 매년 입학자 기준 성비는 2009학년도 1기(150명)는 남성 56.0%(84명), 여성 44.0%(66명), 2010학년 2기(155명) 남성 54.8%(85명), 여성 45.2%(70명), 2011학년 3기(155명) 남성 55.5%(86명), 여성 44.5%(69명), 2012학년 4기(153명) 남성 51.0%(78명), 여성 49.0%(75명)으로 꾸준하게 증가했고 결국 출범 5년째에 여성비율이 과반을 넘어서게 됐다.

이처럼 합격자 중 여성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로스쿨을 포함해 법대 사상 최초다. 과거 법대 시절에는 전체 신입생 중 여성은 극소수에 불과했지만 2000년대에 들어 30%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여풍(女風)의 조짐을 보여 왔다.


서울대 로스쿨의 이효원 교수(학생부원장)는 “이는 내부적인 입학사정규정에 따른 사정 결과일 뿐”이라며 “다만 최근 각종 고시, 특히 사법시험에서의 여풍 등의 영향이 로스쿨에도 이어진 것 같다”고 나름 분석을 전했다.


참고로 로스쿨 출범 이래 전국 25개 로스쿨의 여성합격(입학)자 평균비율은 2009학년 39.4%(787명/1,998명), 2010학년 44.3%(933명/2014명), 2011학년 40.9%(855명/2,092명), 2012학년 43.5%(910명/2,092명) 등으로 매년 상승세를 보여 왔다.


그동안 여성만을 선발하는 이화여대를 제외한 24개 로스쿨 중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사례가 매년 1~2개 로스쿨이 있었다.
2009학년 연세대 50.8%(61명/120명), 한국외대 56.0%(28명/50명), 2010학년 동아대 53.5%(46명/86명), 연세대 53.6%(67명/125명)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2월 말까지 전국 모든 로스쿨의 등록 및 추가합격자 발표가 지속되지만 로스쿨 입학에서의 여풍은 서울대에 이어 다수 로스쿨에서도 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년 로스쿨 입학에서의 남녀비율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법학적성시험 지원자의 여성비율을 보면 2009학년도 36.4%, 2010학년도 36.5%, 2011학년도 38.7%, 2012학년도 39.7%, 2013학년도 37.9%였다.


또 법학적성시험 응시자 중 여성비율은 2009학년도 36.4%, 2010학년도 37.1%, 2011학년도 38.9%, 2012학년도 39.9%, 2013학년도 38.1%였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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