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올해보다 소폭 증가 예상

7‧9급, 올해보다 크게 증가할 듯

내년도 행안부 주관 ‘2013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계획’이 31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선발인원이 올해보다 늘어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청년특별위원회가 설치되고, 박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반값등록금,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 등 청년문제 해법의 하나로 내년도 공무원 채용인원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행정부가 주관하는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선발인원은 총 3,108명이었다. 직급별 선발인원은 5급 367명, 7급 561명, 9급 2180명 규모였다.

올해 이같은 선발규모는 지난해(2,347명)에 비해 무려 32.4% 포인트 증가한 수치였다. 이는 올해 정년퇴직자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에도 정년퇴직 예상인원(610명)이 올해(1,092명)보다 줄어들지만 2011년(257명)에 비해서는 많기 때문에 내년 역시 선발인원이 올해보다는 적어도 600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정년퇴직 증가 등으로 각 부처의 예상결원이 늘어나면서 신규채용 요구가 많을 뿐 아니라 청년실업 해소 차원에서 채용규모가 올해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월 2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행정고시(5급 공채)의 선발인원 역시 올해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7급과 9급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작겠지만 각 부처의 수요가 많은 만큼 올해(367명)보다는 다소 늘어난 380명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2일부터 원서접수기 시작되는 7급 공채의 경우 올해(561명)보다 다소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두 자릿수’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따라서 내년도 7급 공채 선발인원은 최소 620명은 넘어설 전망이다.

4월 1일부터 원서접수가 예정된 9급의 경우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청년실업 해소를 고려하면 올해(2,180명)보다는 500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내년 9급 선발인원은 적어도 2,700명은 웃돌 전망이다.

한편, 2013년도에는 국가직 5급(행정, 기술, 외교통상) 공채 1차시험을 2월 2일(토)에 실시하고, 신설된 국립외교원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1차시험을 4월 27일(토)에 실시한다.

또한,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은 6월 22일(토)에 실시되며,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은 7월 27일(토)에 실시된다.

《2013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등 일정》

국가직 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하고자 할 경우, 매년 1월 초에 공고하는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계획’을 참고하여 해당 원서접수기간중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법률저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