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TEPS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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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TEPS 이해하기
  • 법률저널
  • 승인 2003.06.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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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S 학습기간 비해 점수 획득 쉬워
5월 시험 625점 이상 응시자의 54.4%

2004년 사법, 외무고시 지원자격조건 중 영어부문은 각각 영어능력검정시험 (TEPS, TOEFL, TOEIC 등)으로 대체되었다. 사법시험의 경우에는 TEPS 625점, CBT 197점, TOEIC 700점이 자격기준이며, 외무고시의 경우에는 각각 700, 220, 775점으로 자격기준이 정해져 있다.

이 시험중 하나의 기준점수 이상을 통과하여야만 시험자격을 갖추게 됨에따라 최근 고시생들의 영어학습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법률저널의 설문조사 결과 고시생 중 약 30%정도가 이미  고시응시자격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고시생들이 선택한 영어시험은 토익이 77.5% TEPS가 10.6%, 토플이 약 5.1% 정도를 차지하여 토익을 선택한 응시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토익이 압도적으로 선호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성적향상이 용이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인 듯 하다. 최근 고시촌의 토익강좌의 열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다양한 교재와 강의 그리고, 정보들을 통해 TOEIC은 단기간 내에 점수향상이 용이하여 쉽게 기준점수를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4월, 5월 토익의 출제경향은 예전과 사뭇 달라졌다는 반응이다. 3월 행자부, 법무부, 중앙인사위원회와 토익, 텝스, 토플의 각 시행기관 간의 간담회에서 기출문제의 재출제 문제가 거론된 이후 토익은 기출문제의 출제를 배제하고, 공식처럼 불렸던 일정한 패턴의 문제들도 새롭게 변화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제 요령을 위주로 학습하여서는 고시의 기준점수를 통과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추산되는 고시준비생은 사법시험이 약 30,0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예상대로 약 30%가 이미 필요한 성적을 취득하였다고 볼 때, 21,000명은 아직 성적을 취득하지 못한 셈이다.

고시생들의 실제성적자료를 파악하기 위하여 가장 최근 고시생들의 성적을 분석한 TEPS자료를 살펴보았다. TEPS의 응시자들중 고시준비생이라고 응답한 응시자의 최근 3개월간의 TEPS정기시험 성적이다. 2003년 3월부터 조사된 TEPS관리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TEPS정기시험중 설문자료) 2003년 3월 TEPS의 응시목적을 고시준비라고 기재한 사람은 420명, 4월에는 683명, 5월에는 913명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중 고시응시자격인 625점 이상자의 수는 3월에는 183명, 4월에는 286명, 5월에는 496명으로 나타났다.<표1 참조> 


<표1>은 TEPS응시자중 응시목적에 고시준비라고 기재한 데이터의 전체자료이다. 고시에 대한 구체적인 구분 (사법, 행정, 외무 등)은 되어 있지 않다. 이 자료를 수집한 최초의 회차인 3월 (33회)시험때는 전체인원중 2.78%만이 고시준비생이었으나, 인원은 점차 증가하여 5월에는 전체의 5.71%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625점 이상의 득점자도 3월에는 183명에서 5월에는 고시준비생으로 조사된 인원중 무려 54.43%에 해당하는 496명이 625점 이상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시준비생중 TEPS 625점이상자는 47.86%로 2002년 전체응시자중 625점 이상자 36.2%보다 높게 나타났다. 현재 같은 추세라면 6월 이후에는 고시준비자중 TEPS응시자는 천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준점수 이상 취득자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시생들이 취득하여야 할 625(외시 700)점은 일반적으로 성적의 변화가 가장 크게 발생할 수 있는 점수대이다. 기준점수를 취득하지 못한 경우에는 2회 이상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시준비생이라고 응답한 응시자중 2회 이상 중복응시자의 성적변화의 분포를 보자.<표2 참조>


<표2>를 통해서 고시준비생들의 TEPS성적은 상승하는 경우가 81.12%로 하락하는 경우 18.88%에 비해 월등히 높다. 2002년 TEPS중복응시자의 성적변화 조사결과에서 이전 시험보다 점수상승을 보이는 경우가 전체의 56.2%임을 볼 때 고시생들은 다른 TEPS 응시생들보다 점수가 높게 상승 있다. 고시준비생들의 전체성적은 TEPS의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다. 특히, 33회의 경우는 고시준비생의 평균이 전체평균보다 약 12점이 높았으며, 34회에는 20점, 35회에는 26점 이상 높은 점수를 보이고 있다.

고시준비자 중 625점 이상인 응시자의 연령은 10대가 40명, 20대가 810명, 30대가 104명, 40대가 11명으로 20대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응시자의 직업에 있어서도 학생이 605명으로 전체의 65%정도를 차지하고 기타, 무직, 공무원 등의 순서를 나타내고 있다.
 
간단하게 2004년 3월~5월까지의 TEPS정기시험에 고시준비를 목적으로 한다고 기재한 2016명의 성적을 살펴보았다. 2000여명의 표본으로 전체의 고시생들의 성적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최근 고시촌에 불고 있는 공인어학성적취득의 열풍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자료로 보인다.

고시준비자들은 다른 응시자들보다 점수상승의 비율이 매우 높고, 전체 TEPS 평균보다도 높은 점수를 나타내고 있다. 즉, 고시생들의 최근 영어에 대한 관심을 반증하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한림법학원의 김태희 강사는 “기본적으로 이전의 사법시험 영어준비를 하고 있었던 고시생이라면 1개월~2개월 정도면 TEPS 625점 이상의 점수취득이 가능하다”고 한다. 800점 이상의 고득점은 단기간내 점수상승이 쉽지 않지만 700점 이하의 점수대는 적절한 학습방법만 숙지하고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단기간 내에도 점수향상은 가능하다고 한다.

지난 3회의 고시준비생들 중 최초에 600~624점 사이의 점수 취득자중 2회 이후 625점 이상을 획득한 사람은 전체의 78%이고, 550~599점 사이의 점수 취득자중 2회에 625점 이상을 획득한 사람은 42.7% 500~550점 이하의 응시자중 625점 이상을 취득한 사람은 10.7%를 기록하고 있다. 심지어 500점 이하의 응시자중 625점 이상 취득자도 2.8%를 기록했다.  중복응시의 기간이 대부분 1개월임을 감안할 때 최초의 시험성적이 550점 이상이라면 응시자 중 58%정도가 1개월 이내에 기준점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3 참조>


고시준비자들의 전체평균은 616.6점으로 TEPS정기시험의 평균보다 높다. PART별로 보면 청해가 독해보다 4점 정도 더 높은 점수를 보이고 있으며, 문법, 어휘의 점수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고시준비자들의 평균과 가장 비슷한 35회 정기시험 성적과 비교하여 보면 총점은 약 10점 정도 고시준비자들의 성적이 높으나 청해는 8점이 낮고 독해는 12.6점이 높다. 고시생들의 L/C에 대한 부담이 고시자격요건의 취득에 가장 문제점으로 대두되었음을 생각하면, TEPS청해 성적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이나, 전체응시자의 성적과 비교하여 보면 다른 PART에 비하여 청해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고시준비생들의 최근 3회의 TEPS 정기시험 성적을 살펴보았다. TEPS에 응시하는 고시생들의 수가 점차 늘고 있으며, 합격하는 응시자들의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복 응시자들중 80% 이상이 성적 향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고시생들의 영어학습 열기를 느낄 수 있다. 고시생들은 청해점수가 전체 응시자들보다 약간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청해를 다른 부분에 비해 매우 어려워하는 수준은 아닌 듯 싶다.

사법시험과 외무고시의 응시 자격기준은 1년안에 취득하여야 한다. 살펴본바와 같이 이 자격기준은 도달하기 어려운 수준이 아니다. 그렇지만, 쉽게 취득할 수 있는 점수도 아니다. 집중적이고, 효과적인 영어학습이 병행된다면 대부분 응시자들에게 1차 관문 통과는 무난하리라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짧은 기간 안에 요령으로 쉽게 점수를 얻으려 한다면 오히려 시간만 소비할 수 있음을 잊지 않아야겠다.

/서울대학교 TEPS 운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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