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명관의 Law Biz-경쟁력 있는 변호사가 되기 위한 제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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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명관의 Law Biz-경쟁력 있는 변호사가 되기 위한 제언(7)
  • 법률저널
  • 승인 2012.12.2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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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특성화에 승부하라!

흔히들 로스쿨이나 로스쿨변호사 진출에 대해 논의할 때 그 전망은 아직 ‘흐림’이라고 한다. 그 이유로는 사시폐지 이후 누적되어가는 변호사의 숫자가 상상 이상으로 늘어 갈 것이고 평생직장의 개념인 법조계 시장의 특성상 이에 대한 견해는 설득력이 있고도 남는다. 말하자면 현재 추산되는 변호사 수에(11,000명) 매년 2500명씩 증가되는 여세로 보아 불과 4~5년 사이에는 기본의 2배가 된다는 셈이다.


결국 이렇게 되면 변호사들은 레드오션 속에 혹독한 취업난을 겪게 될 것이며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지 못하면 사회적 포지셔닝 또한 애매해질 공산이 크다. 이런 시점에서 볼 때 현재 전국 25개 로스쿨의 특성화 과목선정은 그 자체로 경쟁력을 가진다. 일예로 중앙대로스쿨의 문화법 강좌는 최근 우량주로 떠오른 엔터테이먼트사의 취업접점이 되기 쉽다. 이들이 배우는 저작권과 상표권 업무는 이들 기업에 있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특성화란 이런 점에서 빛을 발하는데 인권법을 특성화한 전남대 로스쿨, 환경전문변호사로의 진출가능을 확대한 강원대 로스쿨과 국제법, 국제법무의 고려대로스쿨, 중소법무를 주로 다루는 아주대 로스쿨은 취업의 전망을 밝게 해준 대표적인 특성화교육의 사례이다.


이런 사례로 볼 때 로스쿨 변호사의 경쟁력은 국제화와 특성화를 들 수 있는데 후자의 경우 집중적인 연구와 투자가 필요로 하며 나아가 채용과정 중에 특성화 전담교수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밖에 특성화교육은 향후 업무의 다양성과 차별화된 스펙으로 부각되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교육은 강화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효율적인 특성화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특성화교육은 이론 보다는 실무에 무게중심을 두고 현직에 있거나 그 분야에  명성 있는 (협회나 학회) 전문가를 영입해야 한다, 이는 취업과 연결된 프로세스로 운영해도 좋다.


둘째 특성화라는 명목 하에 구색을 갖추기 보다는 철저하게 시장성을 검토하여 보다 취업에 근접한 전문성을 축적한다. 마지막으로 엄격한 상대평가를 유연하게 적응하며 성적을 완화하는 평가방식으로 보다 많은 인재를 영입하여야 한다.


결론적으로 로스쿨 변호사의 특성화를 강조하기 보다는 경영학자 말콤그래드웰의 저서 ‘아웃라이어(outliers:The Story of Success)에 등장하는 조셉플롬의 사례는 보다 명확하게 이해를 돕는다. 최근 세상을 떠난 그를 두고 기업가들은 기업인수합병전문변호사로서 평가에 인색하지 않으며 심지어 ’전설‘이 되었다고 칭송한다. 그의 업적은 1970~1980년도에 적대적 M&A로 유명세를 떨쳤는데 그의 시작은 그리 화려하지 않았다. 그가 직원 4명의 작은 로펌을 차리고 진출한 곳은 월가였다. 왜 그는 월가로 둥지를 틀었는가? 말콤그래드웰은 그를 가르켜 ’끔직하게 불평등한 현실을 딛는...‘ 기질을 지목한다. 그가 뛰어든 분아는 대형로펌이 지독히도 꺼린 적대적 인수합병 소송이었다. 당시 대형로펌은 이 골치덩이를 소형로펌에 맡기었는데 죠셉플롬은 이를 직시했다. 1974년 죠셉플롬은 대형M&A를 성사시켜 주목을 받았는데 내용은 캐나다 인터네셔널 니켈사가 배터리 제조사 ESB를 적대적으로 인수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법적근거를 마련하였다는 것이다.(이 사례는 적대적 M&A의 이정표요 역사로 평가 받았다.) 이후 그가 개입한 M&A 소송은 연전연승하여 명성을 거듭하였으며 ’기업매수자부터 인수목표까지 고객의 입장에서 모든 요소를 고려한‘ 그의 전문성과 전략은 후일 로스쿨 변호사의 살아있는 성공사례로 남았다. 그의 예로 보아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어떤 분야로 나가기 원하는가?” “이 시대가 원하는 변호사의 정체성은 무엇이고 전문성의 코드는 무엇인가?” “보다 다양화되고 차별화된 전문변호사의 길은 무엇인가?” “폭증하는 변호사 과잉시대를 뛰어 넘어 나만의 영역을 마련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리하여 로스쿨의 ’특성화 교육을 들여다보면 그들이 만들어 갈 블루오션이 가시권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직시하라!!

맹명관 (마케팅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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