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재경직 수석 합격수기-“언제라도 합격의 영광을 안을 수 있다는 용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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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재경직 수석 합격수기-“언제라도 합격의 영광을 안을 수 있다는 용기 필요”
  • 법률저널
  • 승인 2012.12.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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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석 제56회 행정고시 재경직 수석/서울대 경제학부 4년


1. 들어가며


발표가 나고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제가 최종합격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수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제가 과연 이러한 글을 쓸 자격이 되는지, 저의 부족한 글이 수험생 분들께 의미 있는 도움이 될지는 확신이 서지는 않습니다. 경험, 공부량 측면에서 많은 수험생 분들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수기를 쓰는 것이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저 역시 힘들 때 마다 합격자 분들의 수기를 찾아보며 용기를 가졌던 만큼, 제 글이 부족하더라도 '특별한 사람이 합격하는 것이 아니며 나 역시 언제라도 합격의 영광을 안을 수 있다'는 용기만 드릴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합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에게 최적인 공부법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공부법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고 이론 정리보다 문제풀이에 치중하는지, 과목 간 시간배분 방식, 예습보다 복습에 중점을 두는지, 혹은 어떤 강사의 강의를 수강 했는지 같은 사소한 것 모두가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타인의 공부법을 무작정 따른다고 해서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으며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공부할 때 좋은 결과가 기다릴 것입니다. 다만 공부의 ‘왕도’란 없고 수기 역시 결국 제 개인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보편일률적인 해답은 드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부족한 경험은 하나의 특수한 사례로 여겨 주시고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기 위해 참고할 사항 정도로 여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이하에서는 제 수험생활을 간략히 말씀드리고 제가 PSAT, 2차 과목 그리고 면접을 공부한 방식을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2. 수험생활
 
(1) 첫 번째 시험(2010년 7월 ~ 2011년 7월)


제가 본격적으로 고시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은 2010년 7월 군 전역 이후입니다. 사실 이전부터 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제가 과연 고된 수험생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고 끈기 있는 공부가 저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군 생활을 하면서 수험 생활 역시 어느 정도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예전부터 가져온 꿈에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역 직후에는 복학하여 학교 수업과 고시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당시 경제학부 전공 수업을 많이 들었었는데 이 때 수강한 전공이 이후의 경제학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산업조직론 수업은 이후 제가 미시경제학을 공부할 때 독·과점 시장 부분에 대해서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처럼 혹 전공과 관련이 있는 과목에 대해서는 학교 전공수업을 적극 활용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면 경제학과 달리 행정법은 이전에 전혀 접한 바가 없었기 때문에 학교 수업 이후 김정일 선생님의 예비 순환 강의를 인터넷으로 수강하였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반드시 하루에 한 강은 들으려고 노력했고 비록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어느 정도 행정법의 기초는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어서 김진욱 선생님의 경제학 1순환 강의를 들으면서 경제학을 공부했습니다.


바쁘게 2010년 2학기를 마치고 12월 중순부터는 함께 시험을 준비하던 친구들과 PSAT 스터디를 조직하여 기출 및 시중에 나온 거의 모든 모강 문제를 풀었습니다. 자료해석 외에는 강의를 듣지 않았고 문제 풀이 후에는 스터디 원들과의 피드백을 통해 문제풀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1차 시험 이후 가채점 결과가 좋게 나왔기 때문에 휴학 후 2차 시험 준비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공부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합격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되었지만 일단 모든 과목 면과락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실전에서 모든 과목의 답안을 10페이지 모두 작성해내는 경험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저의 수험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충분한 학습 없이 곧바로 3순환 강의를 듣는 것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문제풀이를 해볼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고, 당일 학원에서 배운 내용만을 익히기에도 빠듯한 실정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저는 학원에서 치른 모의고사 문제만을 푼 후 그 외의 모든 시간을 기본서 회독 수를 늘리고 학원에서 배부한 자료를 숙지하는 것에 할애했습니다. 당시 학원 강의를 따라가는 것만으로 매우 빠르게 시간이 흘러갔던 것 같습니다.


많은 면이 부족했지만 저의 초시 경험은 일단 2차 시험장의 분위기를 경험했다는 것만으로 굉장히 값진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실전을 한번 경험했다는 것이 차후 심리적으로도 큰 안정을 가져왔습니다. 비록 결과는 불합격이었지만, 일단 모든 과목 면과락이라는 종전 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2) 두 번째 시험(2011년 7월 ~ 2012년 7월)


2차 시험을 치르고 난 후에는 상당한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며 앞으로의 공부 방향에 대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간 경제학 과목들은 행정법, 행정학에 비해 전공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쉽게 공부할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1차 시험 이전까지는 온전히 행정법과 행정학의 기초를 닦고자 노력했습니다. 특히 초시에서 행정법과 행정학이 거의 과락에 가까운 점수가 나왔었기 때문에 이러한 필요성이 더욱 컸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시기에 김정일 선생님의 2순환 강의를 들으면서 행정법 공부를 했고 행정학의 경우 <한국 행정학>과 <재미있는 행정학>의 회독수를 늘리는 것에 주력했습니다.


PSAT 준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PSAT 스터디를 조직하여 기출과 모강 문제 풀이를 중점적으로 하였습니다. 시험 직후 상황판단이 굉장히 어려웠다고 생각되어 제 나름 합격 컷이 작년보다는 내려가지 않을까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컷이 올라가게 되었고 발표 당일 날 예상 컷이 제 점수와 동일해서 마음고생을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1차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고 뒤이어 치러진 입법고시 1차 시험에도 운 좋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PSAT를 치른 후에는 바로 신림동 독서실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초시 때는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지만 집중이 어렵고, 불편하다고 생각되어 장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나태해지기 쉬운 성격이기 때문에 3순환 강의를 계속 수강하면서 공부를 강제하고, 학원에서 배운 내용은 당일 안에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예습보다는 복습에 치중해서 당일 배운 내용을 집중적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던 와중 입법고시 2차 시험 날짜가 다가왔기 때문에 같이 합격한 형과 함께 행정학 이후의 3순환 강의는 인터넷 강의로 수강했습니다. 모의고사 답안을 작성한 후에는 반드시 서로 돌려보면서 피드백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입법고시를 준비하면서 모든 과목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것, 시험장에서 100점 답안을 써 볼 기회를 가진 것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시험을 한 달 앞둔 4순환 기간에는 오전 모의고사 반을 수강하여 매일 모의고사 문제를 풀었고 저녁시간에는 답안스터디를 통해 100점 답안을 하루에 2개 정도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한 모든 과목을 순차적으로, 시간을 점차 단축하며 압축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기간에는 공부량에 압도되어 심적으로 조급해지기 쉽지만 새로운 것을 공부하기 보다는 오히려 지금까지 공부해왔던 내용들만을 압축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 분들이 준비기간 동안 충실히 공부 해온 범위 밖의 문제가 출제되기란 어렵기 때문에 자기가 아는 것을 확실히 써낸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되며 저 역시 그러한 마음으로 공부했었습니다. 특히 4순환이 끝난 후에는 답안스터디를 제외하고 모든 시간을 내용정리에 할애하였습니다.   


5일간의 2차 시험은 제게는 수험기간을 통틀어 가장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루 만에 시험이 끝나는 단판 승부가 아니기 때문에 내내 컨디션을 좋게 유지해야하고, 하루 시험을 잘 못 쳤다고 해서 당장 불합격이 결정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내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역시 첫날 학원 버스에서 지갑을 잃어버리는 등 악재가 겹치고, 시험 역시 망쳤다고 생각해서 심리적으로 흔들렸지만 애써 이를 잊고 다음 시험을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미 치른 시험에 대해서는 시험기간 중 친구, 카페를 통해 정보를 일절 찾지 않고 잊어버리고자 노력했는데, 개인차가 있겠지만 자신이 정신적으로 흔들리기 쉽다면 이러한 방식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 시험기간에는 그간 정리해둔 자료만을 보고 일찍 취침하였습니다. 특히 경제학의 경우 전날 모든 범위를 보기란 어렵기 때문에 부족하다고 생각되었던 부분들만을 따로 발췌해두어 그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보는 방식을 택하였습니다.

 

(3) 2차 합격 발표 이후(2012년 10월 ~ 2012년 11월)


 시험 후 복기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2차 시험 결과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 했습니다. 합격에 대해서도 전혀 기대하지 못 했고 앞으로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지, 내년에는 합격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발표 당일에는 학교 캠퍼스 구석에 숨어 혼자 떨면서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합격이라는 결과를 접하고 함께 합격한 친구와 함께 굉장히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작년 면접에서 불합격한 친구를 알고 있었고 곧바로 그 친구가 속한 14인 스터디에 들어가서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워낙 말솜씨가 부족하고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 처음에는 친숙한 스터디 원과의 집단토론이나 PT발표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특히 다수 앞에서 말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고, 긴장하게 되면 분명히 아는 내용이라도 설득력 있게 전달하지 못 하고 더듬거나 중언부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시사자료 정리보다는 개인시간에는 거울을 보며 혼자 시선처리나 말하는 연습을 하기도 하고 서브스터디 등을 통해 사람 앞에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한 달간 연습을 하고나니 최소한 발언할 때 긴장을 크게 하지는 않게 되어 면접 당일에도 제가 알고 있고, 하고 싶은 말은 전부 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한 달 간 면접 준비를 하게 되면 특별히 잘하시는 몇몇 분을 제외하고는 토론 실력이나 발표 실력이 거의 평준화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실전에서는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은 확실히 말하고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3. 공부 방법

 

(1) PSAT 공부법


 최근 PSAT, 특히 상황판단의 경우 사실상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운이 상당부분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운적 요소에 합격·불합격 여부를 전적으로 맡길 수 없기 때문에, PSAT 준비기간을 통해 최대한 많은 문제를 정확하게 풀어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저는 제가 자신 있는 분야와 풀이 시 정답률이 높았던 유형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풀고 다른 문제는 이후에 푸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PSAT 공부에 있어 학원 강의를 수강하시는 것도 좋고, 저와 같이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풀이에 집중하신다면 단순한 풀이와 채점에 그치지 않고 충분한 피드백을 통해 틀린 부분은 반드시 숙지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1) 언어 논리
 언어논리의 경우 PSAT 경험이 없는 분이라도 높은 점수를 받는 경우가 많은 영역입니다. 예전부터 독서를 많이 하시고, 논리적 사고를 가진 분은 별다른 준비과정 없이도 쉽게 풀어내는 것을 주변에서도 많이 접했습니다. 다만 단기간에 이러한 능력을 키우기는 어렵기 때문에, 저는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보는 방향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개인시간에는 절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지문을 오랜 기간 정독한 후 문제를 다시 풀어봄으로써 독해능력을 최대한 키우고자 노력했습니다. 공부기간에 따로 읽을 만한 지문을 찾기도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특히 독해 문제의 경우 긴 지문을 읽고 나면 문제를 읽을 때 지문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저는 문제를 간략히 살펴보고 지문을 읽음으로써 지문을 다시 보게 되어 낭비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저는 논리문제에 굉장히 취약했기 때문에 논리문제만을 따로 발췌하여 반복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실전에서는 논리문제는 모두 건너뛰고 가장 마지막에 해결 하였는데 저처럼 이에 취약한 분이라면 이러한 방법이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자료 해석
자료해석은 처음 PSAT를 접하는 분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영역이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가장 빠르게 점수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시간 내에 문제를 반 밖에 풀지 못 해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에도 독학으로는 많은 어려움을 느껴 친구들과 함께 신헌 선생님의 자료해석 인터넷 강의를 수강했었습니다. 다른 영역보다도 자료해석의 경우 강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점이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모든 계산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강의를 통해 어림산 등 이른바 ‘요령’에 익숙해지실 수 있다면 문제 풀이에서 많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요령’을 익히신 후에는 기출문제, 모강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면서 숫자에 익숙해지는 방향으로 공부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자료해석의 경우에도 지나치게 많은 그래프가 나온다거나, 과도한 분석 등을 요한다고 여겨지는 문제는 과감히 스킵하고 확실히 풀 수 있는 문제를 우선적으로 푸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3)상황판단
상황판단의 경우 기출 경향 상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퀴즈 문제가 다수 출제되고 있는데, 저의 경우 실전에서 이 때문에 큰 곤란을 겪었습니다. 당시 저는 어려워 보이는 퀴즈문제는 풀지 않고 건너뛰는 전략을 택했기 때문에 굉장히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퀴즈는 해결법을 빠르게 찾지 못한다면 답은 전혀 내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저는 다양한 모강과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최대한 많은 유형의 문제를 접해보되, 제가 풀 수 있는 문제와 풀 수 없는 문제를 확실히 구별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실전에서는 풀 수 있는 문제를 우선적으로 풀고 어려운 문제는 과감히 스킵 하여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또한 많은 문제 풀이를 통해 해결 능력이 배양된다면 합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2차 과목 공부법
 
1) 경제학
경제학은 이론적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실전에서 주어진 문제를 풀어내어 묻는 답을 반드시 답안에 현출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문제풀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저는 이론 정리를 중점적으로 하기 보다는 기본서 문제, 모의고사 문제, 기출 문제 등 문제풀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론 정리는 김진욱 선생님의 3순환 강의를 따라 가면서 미시, 거시 경제학의 zip을 통해 압축적으로 내용정리를 했습니다. 보충적으로 3순환 자료를 활용하되 제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고 취약한 부분만을 보면서 분량을 최대한 줄여나갔습니다.


문제풀이는 스터디를 활용하는 것이 능률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스터디를 통해 시간 내에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터디 원의 답안을 보면서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참고하고 또한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면서 자신의 답안 작성 능력 역시 증진 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3순환 기간 중순부터는 답안스터디를 통해 지난 10년간 행정고시, 입법고시 기출문제를 풀었고 김진욱 선생님의 미시·거시 600제를 풀이했습니다. 또한 김진욱 선생님 외 다른 선생님의 모의고사 문제 역시 모두 구해서 풀어보고자 했습니다. 특히 문제 풀이 시에는 완전한 형식을 갖춘 모의고사 문제 혹은 기출 문제가 아니라도 간략하게라도 목차를 잡아보면서, 실전에서 이 문제를 접한다면 어떤 내용을 쓸 수 있을지 생각해보곤 했습니다. 문제마다 이렇게 목차를 잡아보는 연습을 하는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의외로 이론적인 부분에서 제게 부족한 점을 찾기가 용이했고 이에 대해 스스로 피드백을 하면서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답안 작성 능력 역시 향상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제학 답안 작성에 있어서는 모든 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의의, 그래프 그리고 수식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에서 명시적으로 묻지 않더라도 중요한 개념은 그 의의를 명확히 써주고, 이론적 함의가 있다면 최대한 써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논술 과목과 달리, 경제학은 그래프와 수식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분량을 메꿀 수 있고 무엇보다도 가시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모의고사와 실전에서 항상 30분 이상 초안 작성 시간을 충분히 두고 개요를 짠 후 그래프와 수식을 최대한 사용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래프를 충분히 활용한다면 초안 작성 시간을 길게 두더라도 시간이 크게 부족한 일은 방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래프만 그려두기 보다는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역시 곁들여야만 채점하시는 교수님들이 알아보기도 쉽고, 자신이 그래프를 통해 나타내고자 하는 점 역시 명확히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론 정리를 하면서 중요한 경제학적 의의나 개념은 암기하여 의의, 평가 부분에 최대한 활용하였습니다. 물론 경제학은 답이 틀리는 경우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으므로 무엇보다도 문제를 옳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많은 수험생들이 풀어낼 수 있는 쉬운 문제가 출제된다면 타과목과 마찬가지로 개념이나 의의, 평가 부분을 자세히 써주는 것이 큰 채점요소가 될 것입니다. 저는 최근 경향 상 어려운 계산 문제가 나오고 있지는 않으므로 이러한 평가 부분에서 상당한 가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실전에서도 이를 중점적으로 써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2) 행정법
저는 초시 때는 김정일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내용을 정리했지만 이후에는 류준세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행정법의 경우 강사님마다 강의 방식이나 답안 작성 방식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도중 강의를 변경하는 것이 굉장한 모험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저 역시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각 강의마다 장, 단점이 있는 만큼 다양한 선생님의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법을 전략과목으로 하신다면 가능한 모든 내용을 자세하게 다루는 강의를 듣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다면 내용을 최대한 줄여주는 강의를 듣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행정법은 무엇보다도 암기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주요 학설, 판례는 모든 분들이 써내시는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를 잘 쓴다고 크게 차별화가 되지는 않지만, 이 당연한 것을 못 쓰게 된다면 큰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따로 자료를 만들지는 않고 단지 워크북의 회독 수만을 늘리면서 학설과 중요한 판례는 최대한 암기하였습니다. 특히 매년 강조되는 주요 판례들은 두문자를 활용하여 원문 그대로 답안에 옮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내용정리와 더불어 개인 시간에 김정일 선생님의 <중요사례 100선>과 박정훈 교수님 저 사례집을 추가적으로 보면서 문제 유형을 익히고 목차 작성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또한 답안스터디를 통해 각 강사님들의 모의고사 문제를 최대한 구해 풀어보았으며 행시, 입시 기출문제와 당해년도 사시 기출문제까지 모두 풀어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행정법 답안 작성에서 논점의 정리 부분을 항상 쓰시는 강사님도 있고 안 쓰시는 강사님들도 있습니다. 저는 통문제의 경우 논점의 정리를 분명히 써주되 3-4문항 정도 분설형 문제의 경우는 논점의 정리를 따로 쓰지는 않았습니다. 분설형 문제의 경우 결국 설문마다 목차를 분리하여 작성하게 되므로 해당 설문에 각각 문제의 소재를 써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답안이 하나의 완결된 형태를 취해야 하므로 논점의 정리를 쓴 경우라면 마지막에 사안의 해결을 반드시 써주고, 분설형의 경우 각 문항 별로 각각 문제의 소재 및 소결을 써주는 방식으로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행정법은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분명 암기가 바탕이 되어야 하지만 평가의 주된 대상인 사안 포섭은 암기보다는 주어진 조문과 법적 사고를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암기에 지나치게 치중하여 학설과 판례를 쓰다보면 시간 상, 분량 상 사안 포섭이 미흡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초기에는 지나치게 암기에 치중하여 판에 박힌 듯 학설과 판례를 쓰다 보면 정작 사안포섭을 해줄 시간이 없어 오히려 낮은 점수를 받은 적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학설의 경우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분량을 조절하여 쓸 수 있도록 준비하였고 답안 작성 시 학설을 다소 간략하게 쓰더라도 사안 포섭 부분을 법전 활용, 조문 인용을 통해 최대한 풍부하게 쓰고자 하였습니다. 실제로 사안포섭이 분량 상 다소 과한 느낌이 있더라도 이를 자세하게 해줄 때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실전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분야의 문제가 출제되어 많이 당황한 탓에 준비한 학설, 판례를 충분히 활용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설문의 내용과 관련 법조문을 최대한 인용하여 상세하게 사안 포섭을 하고자 노력했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은 결과를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3) 재정학
재정학의 경우 이준구 교수님 저를 기본서로 하여 김진욱 선생님의 3순환 강의를 따라가면서 준비하였습니다. 주로 이준구 교수님 저 제3판으로 공부하였지만 제4판의 경우 지방재정 문제 등과 관련하여 추가된 내용이 있으므로 이는 책을 새로 구매하여 보충하였습니다. 그 외에 김진욱 선생님의 3순환 자료를 적극 활용하여 내용정리를 하였습니다. 책과 자료를 통해 내용정리를 한 후 시험을 앞두었을 때는 <재정학 모의고사의 zip>만을 반복해서 보면서 문제와 연관 지어 내용을 이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답안 스터디를 활용하여 행정고시, 입법고시의 최근 기출 문제를 풀면서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고자 했습니다. 임봉욱 교수님 저 공공경제학 문제는 다소 어렵지만 재정학 관련해서 보다 다양한 문제를 접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재정학 역시 경제학 과목인 만큼 답안에서 의의, 수식과 그래프의 적절한 활용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 초안을 잡고 문제를 풀이한 후에는 항상 어떤 수식과 그래프를 사용할 수 있을지를 우선적으로 고민하여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다만 재정학의 특성 상 경제학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논술형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도 있는 데 저는 이러한 경우라도 관련된 그래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분량 부담을 줄이는 한편, 문제에서 묻는 바를 간단명료하게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재정학의 경우 국가 재정, 예산에 관한 학문인만큼 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인 효율성과 형평성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4) 행정학
행정학은 제가 공부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과목입니다. 혼자 공부하기엔 내용이 잘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 수업과 박경효 선생님의 3순환 강의를 따라가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특히 인사행정, 재무행정과 같은 학교 수업은 행정학에서 자칫 간략히 하고 넘어가기 쉬운 인사, 재무 등 각론 부분에 대해 자세히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유민봉 교수님의 <한국 행정학>을 기본서로 하여 2회독 정도 하고 이후에는 박경효 선생님의 <재미있는 행정학>만을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그 외 필요한 논문이나 보충자료는 박경효 선생님의 3순환, 4순환 강의를 들으면서 배부되는 자료만을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행정학은 정책의 장단점, 한계 등을 단순히 암기하기보다는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흐름만 이해하고 있다면 이를 바탕으로 실전에서도 문제에서 묻는 바에 맞게 장단점 등을 잘 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3순환 기간에는 암기에 치중하기보다는 책을 빠르게 다독하는 방식을 택하여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익히고자 했습니다. 더불어 틈틈이 <재미있는 행정학>의 내용을 단답식으로 정리한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임박했을 때는 책은 읽지 않고 이전에 정리해둔 자료만을 보면서 이해한 내용을 정리하고 반드시 외워야할 의의나 이론은 그대로 암기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행정학의 경우 답안작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공부할 때는 당연한 것 같고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이더라도 답안에 옮기는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단순히 문제에 대한 답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답안 전체가 완결된 하나의 글이 되어야 하며 전반적인 전개와 논리가 설득력 있게 이어져야 하므로 본인이 논술에 뛰어나다면 훨씬 유리할 것입니다.


저는 행정학 답안 작성 시 배점과 무관하게 짧게라도 서론을 반드시 작성하여 본론에서 다룰 내용을 간략하게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서론의 경우 많이들 아시는 것과 같이 거시적-미시적, 세계적 상황-국내 상황과 같이 범위를 좁혀가며 문제 사안을 명확히 하는 방안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저는 제 나름의 서론 틀을 만들어 거의 모든 문제에서 이 틀에 따라 서론을 작성했었습니다. 결론 역시 반드시 쓰되 서론과 대구적으로 언급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다시 한 번 적시해주면서 세련된 문장으로 마무리 짓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재미있는 행정학>이나 기타 논문들을 보면서 와 닿는 표현이나 자주 사용되는 이론 같은 것은 그대로 암기하여 답안 작성 시 최대한 활용하게 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경제학에서 그래프 활용이 중요하다면 행정학의 경우 사례의 적절한 활용이 중요합니다. <재미있는 행정학>만으로도 충분한 사례를 접할 수 있지만 시간이 되신다면 서울신문의 공공정책 부분만을 추가적으로 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책이나 논문에서 인상적이고 다양한 곳에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례는 따로 정리해두고 반복적으로 보면서 답안에는 구체적 수치까지 옮겨낼 수 있도록 연습하였습니다. 다만 무분별하게 사례를 쓰는 경우 단순 암기한 느낌이 들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주장마다 하나의 사례를 통해 뒷받침해준다는 느낌으로, 해당 사례를 인용한 이유를 적시해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5) 국제경제학
국제 경제학은 선택과목임에도 불구하고 분량이 많기 때문에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택과목이라고 해서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되면 시험을 앞두고 많은 분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충실히 공부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김인준 교수님 저를 기본서로 하여 회독수를 늘려나가는 방향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다만 책의 설명이 어렵고 부족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김신행, 김태기 교수님 저를 통해 보충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내용을 정리한 후에는 김진욱 선생님의 국제경제학의 zip만을 반복적으로 보았고 스터디를 통해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국제무역론은 답안 작성 시 다양한 모형을 활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항상 문제 풀이에 앞서 모형의 설정 목차를 통해 어떠한 모형을 사용하는지를 적시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모형에서 두고 있는 기본적인 가정 역시 써준다면 그 모형에 대해 자신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국제 수지론 역시 예컨대 환율 결정을 묻는다면, 단기적, 장기적 환율 결정 이론을 먼저 간단히 제시하고 환율을 구해주는 방식으로 기본 이론을 먼저 제시해주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3) 면접 준비 방법


2차 합격 후에는 빠르게 스터디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많은 스터디가 합격 발표 당일 날 구성되기 때문에 지인이나 카페 등을 통해 빠르게 스터디에 참여해야 이후에 면접 준비를 쉽게 하실 수가 있습니다. 면접 스터디의 경우 보통 첫모임을 통해 중요한 주제를 다수 선정한 후 이를 바탕으로 집단토론, PT발표, 인성면접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저희 스터디는 집단토론은 매일 준비하되 PT발표와 인성면접은 격일로 준비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매일 집단토론과 PT발표를 준비하다보면 거의 모든 시사 이슈를 다뤄볼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신문이나 아젠다넷 등을 통해 시사 이슈를 정리하신다면 그 양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없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성면접의 경우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과거 경험을 반추하고 공직지원동기를 확실히 하는 시간을 가지고, 다양한 가치적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개별면접에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이 많았는데, 평소 바람직한 공무원이라면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할지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당일 날 면접장은 생각보다는 밝은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조인트 스터디를 통해 얼굴을 익히고 들어가기 때문에 처음 보는 분들이 적어 어색한 분위기도 크게 흐르지는 않습니다. 토론면접이나 개별면접의 분위기는 면접관님들의 성향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크게 개입하면서 압박면접을 하시는 분도 있는가 하면 굉장히 온화하게 대해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실전에서는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 긴장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예의바르고 조리 있게 자신이 할 말을 전달한다면 면접관님들도 긍정적으로 봐주신다고 느꼈습니다. 

 

4. 나가며


수기를 쓰고 돌이켜보니 너무나 부족한 글에 스스로 부끄럽고 수험생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입니다. 많은 면에서 부족하지만 제 수험생활 동안 나름대로 꾸준하게 지켜온 방식들을 최대한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제 방식이 모든 분들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족할 것 같습니다.


저는 공부하면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었습니다. 공부 내용을 이해할 수 없어서 제 부족한 지적 능력에 대해서 원망도 하고, 과연 지금 내가 공부하는 방식이 맞는 것 인지, 내년에도 이 공부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기도 했습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과도한 스트레스에 못 견뎌 다른 진로를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많은 분들이 고된 수험생활 중 많은 고민과 의문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저의 고민과 의문들이 당시 제 수험생활에 큰 어려움이었으나 한편으로는 이를 극복하고 보다 노력할 수 있게끔 한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고 믿습니다. 어려움을 이겨내면 그만큼 강한 의지가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수험생 분들 역시 저와 같이 여러 고민과 의문으로 힘드실지라도, 그러한 방황 끝에 의지를 갖고 이 길로 돌아오시기만 한다면 언제고 합격의 영광이 기다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흔히들 수험생활을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하지만 저는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많은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혼자서는 아무 것도 아닌 제가 결코 합격이라는 영광을 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멀리서 격려해주신 부모님, 여동생 그리고 친척 분들에게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창규, 홍섭이 형, 지운이는 고된 수험생활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게 해준 특별한 친구들이었고 이렇게 함께 수험생활의 끝을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항상 응원해준 건욱이형, 민혁이형, 제백이형, 윤정이, 영철이, 준환이, 상호, 우철이, 혜선이, 06학번 동기들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 짧은 시간의 스터디였지만 재현이형 감사했고 정재형도 합격 축하드립니다. 또한 긴장 속에서도 즐겁게 면접을 준비할 수 있게 도와 준 금석14 스터디원들, 일도형, 완섭이형, 금석이형, 성이형, 용남이형, 준호형, 지영이, 정애, 지현이, 하늘이 모두 감사하고 빠른 시일 내 반드시, 꼭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면접기간 내내 힘이 되준 미진이와 멀리서 응원해준 1-5 고등학교 친구들, 형탁이, 서종이, 원근이, 지하, 홍재, 정복이, 승민이, 주혁이, 이외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안주하지 않고 낮은 자세에서 항상 정진하는 공직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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