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최연소 합격자 인터뷰] “유능한 공무원이 되어 통상 확대에 기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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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최연소 합격자 인터뷰] “유능한 공무원이 되어 통상 확대에 기여하고 싶다”
  • 법률저널
  • 승인 2012.12.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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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정고시(5급 공채-행정직)에서 최연소 합격자는 임재연(사진)씨인 것으로 법률저널이 확인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임씨는 1991년 2월생으로 최연소의 타이틀을 꿰찬 재원이다. 공교롭게도 올해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자 역시 서울대 경영학 2학년 재학중인 박지원씨다. 


그녀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부족한 저에게 관심 가져주시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며 최연소 합격의 기쁨을 전했다.


경영학도로 그녀가 행시의 국제통상직에 도전한 것은 국제통상이라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업무에 기여해보고자 하는 포부에서 시작됐다. 앞으로 연수원 교육 후에도 외교통상부로 진출해 그녀의 꿈을 본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최연소이지만 단 두 번의 도전 만에 합격을 일구어낸 비결이 궁금했다.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집에서 통학하며 공부하였기 때문에 부모님의 격려와 지지 속에 편안히 공부할 수 있었다는 게 합격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는 것.


공부에는 일가견이 있는 그녀이지만 행시 도전은 결코 녹녹치 않았다. 특히 경제학 기초가 부족해 늘 국제경제학 공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임씨는 답안 작성에 보다 익숙해지기 위해 핵심 공식과 그래프를 서브로 정리하여 수험기간 내내 반복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했다.


그녀 역시 PSAT 주된 공부방법은 기출문제 분석을 통한 대비였다. 학원 모의고사를 통해 다양한 문제를 접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지만, 무엇보다 기출문제를 꼼꼼히 분석하면서 PSAT 시험 전반의 경향을 파악하고 대비책을 마련한 것.


1차 시험을 한 달가량 앞두고는 기출문제를 구하여 매일 하루에 한 과목씩 실전처럼 풀었다. 특히 그녀는 PSAT 대비와 더불어 2차 공부도 소홀히 하면 안 되는 시기이므로 각자에게 알맞은 시간 안배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시험 일주일전부터는 매일 실전처럼 3과목 모두 기출문제를 풀었고, 그 동안 틀렸던 문제들만 따로 모아 정리했다. 


2차시험은 주로 1차 시험을 치르기 전까지는 학교에서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였고, 이후 4달 간은 신림동에서 3순환 학원 강의를 따라가며 공부했다.


2차에서 중요한 과목과 전략에 대해 그녀는 “통상직렬의 많은 수험생들이 국제경제학을 어려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좋은 답안을 작성하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전략으로는 “평소 교과서를 꼼꼼히 읽고, 자신의 서브를 만들어 답안작성 연습까지 병행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씨는 2차 마무리 한달 전략으로는 ‘서브화’였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총정리하여 실제 시험장에서 짧게 훑어볼 수 있을 정도로 간략하게 서브화 하는 것이었다. 또한 그 동안 미처 보지 못했던 자료들을 마지막으로 읽고 정리해두었다.


답안작성의 요령에 대해 그녀는 논문과목의 경우, 평소 주요 쟁점에 대한 목차를 구성하여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답안 작성때 사용한 필기구는 LAMY 만년필을 사용했다. 평소 힘을 주어 필기하는 습관을 가진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필기구라는 것.


그녀는 선택과목으로 중국어를 택했다. 중국어 공부는 스터디를 구성하여 통번역대학원에서 꾸준히 첨삭을 받았다.


국제통상직렬의 중요한 공부방법에 대해 그녀는 외국어의 경우 늘 조금씩이라도 공부하면서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상직렬에서 외국어 실력은 고득점을 가능케 하기 때문에 전략과목으로서도 더욱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차 합격 발표 후 스터디를 구성하여 매일 집단토론과 개인면접을 준비한 그녀는 면접에서 중요한 점을 물었다. “어떻게 하면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잘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개인면접 때 주어지는 40분이라는 시간은 스스로를 어필하기에 너무나 짧은 시간이므로 3차 준비기간 동안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고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을 차분히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창 대학생활을 즐기고 싶은 나이대인 그녀는 공부하다 힘들 때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별도로 운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짬짬이 독서실 근처를 산책하며 최소한의 체력 관리를 했다.


그녀는 앞으로 “유능하고 책임감 있는 공무원이 되어 통상 지평의 확대에 기여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공부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노력한 사람에게 운은 꼭 따라 온다”며 “힘들겠지만 지금 이 시기를 잘 버텨내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며 응원했다. 


끝으로 그녀는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그리고 부족한 저를 격려해주고 이 자리까지 이끌어 준 친구들에게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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