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남현중씨, 행시의 꽃 재경직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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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남현중씨, 행시의 꽃 재경직 합격
  • 법률저널
  • 승인 2012.12.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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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차이나 연합전공 살리고 싶어…” 

 

지방의 영남대 4학년 재학생이 행정고시의 ‘꽃’, 경제부처 엘리트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행정고시 재경직에 합격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제금융학부 4학년 남현중(25.사진)씨. 그는 지난달 27일 발표된 2012 행정고시 재경직 합격자 77명의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재경직은 행정고시 가운데 소위 ‘SKY’ 편중이 두드러진 직렬이다. 올해도 77명의 재경직 합격자 가운데 SKY 출신이 65명(84.4%)이며, 수도권 출신이 71명(92.2%)에 달했다. 비수도권 대학은 영남대를 비롯해 카이스트(3명), 포스텍(1명), 부산대(1명)만이 총 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을 뿐이다.


2010년부터 본격 도전해 3년 만에 최종 합격의 기쁨을 거둔 그의 성공비결은 학교수업에 충실했던 것. 그는 “고시과목과 전공과목이 중첩되는 부분이 많아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않고도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그의 7개 학기 평점평균이 4.43점(4.5점)에 달했다. 


‘글로벌 차이나 연합전공’과 경제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2학기 영남대의 자매대학인 중국 난까이대(南開大, 중국 천진)에서 교환학생으로 유학하며 중국어실력도 닦았다. 고시를 준비하는 와중에 해외로 유학을 간다는 것이 결코 흔하지 않은 선택이지만 그는 “어디에 있으나 저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으로 유학을 떠났고, 덕분에 중국어로 일상회화 정도는 문제없을 정도의 실력도 쌓았다.


앞으로 전공 경쟁력을 살려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 등에서 중국 관련 업무를 맡고 싶다는 그는 “흔히들 성공에는 ‘운7 기3’이 따라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 노력을 통한 실력이 있어야 운도 따르는 것 같다. 무엇을 하던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하다보면 어느새 운도 내편에 서 있을 것”이라며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잊지 않았다.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그에게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고시에 합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이제는 자기공부를 할 여유가 있으니 외국어 실력도 더 기르고, 여행도 다니면서 나와 세상을 좀 더 이해하고, 특히 독서를 통해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고,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소양을 기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차지훈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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