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행시 일반행정 수석 고려대 조수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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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행시 일반행정 수석 고려대 조수향씨
  • 법률저널
  • 승인 2012.11.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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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별로 단권화...답안 현출에 중점”

 

27일 발표된 2012년도 행정고시(5급 공채) 최종 합격자에서 일반행정 수석의 영예는 2차시험 평균 66.07점을 획득한 조수향(24·사진)씨가 차지했다.


고려대 사회학과를 4학년에 재학 중인 조수향씨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합격한 것만으로도 너무 기쁜데 게다가 최고득점이라니 실감이 안 나고 너무 놀랐다”며 수석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도전만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조씨는 “사회구성원으로서 보다 사회에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것은) 공직에서 일하는 것을 통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 행시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수석의 비결에 대해 그녀는 “사실 저보다 실력이 뛰어나신 분이 정말 많은데, 약간의 운이 좋았던 갔다”면서도 “굳이 생각하자면, 목차를 구성할 때 이론적 틀을 활용하거나 체계를 잡으려고 노력한 점을 채점위원께서 좋게 봐주셨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녀는 수험기간 자신에 대한 실망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목표나 하루 공부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 뒤 처지는 모습을 보면 이것밖에 안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스스로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수석을 차지했지만 정치학 공부도 그녀를 괴롭혔다. 하지만 큰 줄기를 잡고 여러 논문을 읽으면서 보충하는 식으로 공부한 끝에 결국 극복할 수 있었다.


PSAT 주된 공부방법은 다른 대부분의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기출문제 풀이와 해석을 중심으로 하고, 모의고사의 경우 오답정리를 해서 살펴보는 식으로 했다.


시험 한달 전 PSAT 전략은 기출문제를 다시 한 번 풀면서 자신만의 방법을 적용하고 정리하는 식이었다. 마무리 일주일 전략은 정리한 기출문제 분석, 오답노트, 유의할 점 등을 써둔 노트들을 지속적으로 보면서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할지 생각했다. 또한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험일정에 맞춰서 생활리듬을 맞추고자 노력했다. 


시중에 PSAT 모의고사가 범람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질책도 있었다. 모의고사 문제의 질이 가장 문제라는 것. 기출문제와 좀 거리가 있는 듯한 문제가 있어서 실제 풀이에서 도움이 될까 의문이 있는 것도 있었다며 좀더 좋은 모의고사가 개발되길 바랐다. 


2차 공부는 학원 순환을 따라가면서 진도 맞춰서 교과서 등을 읽고, 수업내용, 교과서 내용 등을 종합하여 과목별로 단권화나 서브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다. 또한 스터디를 하면서 답안을 지속적으로 쓰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완성된 답안을 다시 한 번 쓰는 연습도 했다.


특히 조씨가 2차시험에서 가장 중점을 둔 전략은 답안 현출이었다. 아무리 많이 알고 있다고 해도 답안에서 나타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답안연습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2차 마무리 한달 전략은 계속해서 정리된 서브, 단권화 책을 '5-4-3'으로 반복했다. 답안 역시 일주일 전까지는 매일 써보고자 노력했다.  


답안작성 요령에 대해 그녀는 "목차를 체계적이고 글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게 잡으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사용한 필기구는 경제학의 경우에는 제트스트림을 썼고, 다른 과목의 경우에는 에너겔을 사용했다.


선택과목은 조사방법론을 택했다. 조사방법론 공부는 자주 쓰이는 주요 개념들을 외우는 것부터 시작했다. 또한 조사방법 틀 등을 생각해두어 어떤 식으로 답안을 작성할 것인지를 대략 생각해두고 연습을 했다.


일반행정에서 중요한 공부방법으로는 그 과목에 맞는 틀이나 강조점을 과목별로 고려하여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면접은 학교에서 스터디를 구성하고 매일 토론 등을 하면서 연습했다. 또한 모의면접 등을 해보기도 하면서 실제 면접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 경험에 보기도 했다.


면접에서 중요한 점에 대해 그녀는 '자신감'을 꼽았다. 모두들 열심히 준비하고 긴장되기 때문에 떨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마인드컨트롤을 통해서 사무관이고, 이러한 과정은 당연히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면접에 임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수험기간 쌓인 스트레스는 드라마를 보거나, 티비 예능 프로그램 등을 보았다. 또 산책을 하거나, 맛있는 것을 사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그녀는 약자들에게 손을 잡아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따뜻한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그녀는 “언제나 응원해 준 엄마, 이모, 이모부, 동생들, 마음속에 큰 힘이 된 아빠, 우리 가족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또한 같이 공부하면서 큰 힘이 된 친구에게도 너무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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