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행시 국제통상 연세대 윤혜민씨 수석
상태바
[인터뷰] 행시 국제통상 연세대 윤혜민씨 수석
  • 법률저널
  • 승인 2012.11.30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답안 스터디를 통해 꾸준히 연습”

 

이번 행정고시에서 국제통상직 수석은 2차시험 평균 67.92점을 획득한 윤혜민(21·사진)씨가 영예를 안았다. 묘령의 나이에 합격한 윤씨는 현재 연세대 영어영문학과에 재학중이다.


그녀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합격한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격스러운데 최고득점의 영광을 안게 되어서 매우 기쁘고 얼떨떨하고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며 합격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 2번째 도전으로 합격한 윤씨는 국가와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상당해 매력적으로 느껴 행시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고득점의 비결에 대해 그녀는 “특별히 고득점의 비결이라고 할만한 건 없는 것 같다”면서 “다만 3월부터 꾸준히 답안 스터디를 하면서 답안을 많이 작성해본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가끔씩은 공부가 잘 되지 않거나, 시험을 치렀는데 결과가 좋지 않을 때에는 스스로 자책감에 시달렸던 것.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탓에 국제경제학이 그녀를 괴롭혔다. 심지어 지난해 첫 도전에서는 과락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국제경제학을 잘 하지 못하는 건 자신 없는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시간과 노력을 덜 들였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후 국제경제학에 많은 시간을 들여서 서브노트를 완성했고 여러 문제들을 접하면서 자신감을 키운 끝에 수석을 꿰찼다.


PSAT 주된 공부방법은 학교 특강을 통해 기초 실력을 쌓은 후 매일 세 가지 영역을 모두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했다. 특히 기출문제의 경우에는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어떻게 생각하여 틀렸는지 꼼꼼히 기록했다.


시험 한달 전에도 매일 세 가지 영역을 모두 풀었다. 점수가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그녀는 1차 시험 2주 전까지는 오전시간과 오후시간에 PSAT 공부를 하되, 저녁에는 2차 공부를 계속해서 했다. 하루 종일 PSAT에 매달려 있다 보면 문제 푸는 게 힘들어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마지막 일주일간은 PSAT에 집중하였고, 기출문제를 풀고 오답노트를 점검했다. 특히 이때는 컨디션관리에 특히 신경을 썼다. PSAT는 당일의 컨디션이 그 어느 것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했고, 잠도 충분히 자려고 했다.


2차 공부는 학원을 꾸준히 다니면서 진도를 따라가는 걸 기본으로 했다. 행정법과 국제법은 단권화를 했고, 국제경제학은 서브를 만들었다. 영어의 경우는 꾸준히 스터디를 했고 중국어는 스터디를 하다가 막판에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했다.


국제통상직렬에서 영어가 중요한 만큼 그녀는 매일 아침 2시간씩 영어 스터디를 했다. 아침잠이 많은 편이라 늦잠을 잘 때도 있었지만, 수험기간 내내 기본적으로 같은 방식을 유지했다.


2차시험을 한달을 남겨두고서는 매일매일 답안을 쓰는 것을 기본으로 정리해둔 단권화 자료나 서브노트를 반복하면서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려 노력했다.


답안작성에 특별한 요령은 없지만, 기본적인 목차 틀을 유지하되 사안 포섭을 자세히 하려고 노력했다. 행정법이나 국제법의 경우에는 논리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답안을 쓰려고 노력했으며, 국제경제학은 정확한 수식과 그래프, 답을 도출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사용한 필기구는 에너겔 0.7과 제트스트림 0.7이다.


선택과목은 중국어를 선택해서 꾸준히 일주일에 세 번씩 스터디를 했다. 시험 2달 전에는 학원에 등록하여 첨삭 지도를 받으면서 실력을 키웠다.


국제통상에서 중요한 공부방법에 대해 그녀는 “영어와 외국어 실력을 꾸준히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실전처럼 번역 연습을 꾸준히 하고, 영어 에세이 역시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면접은 스터디를 구성해 한 달간 실전과 유사하게 진행했다. 이외에도, 학교에서 진행한 모의면접 등에도 참여하고, 합격하신 분들의 조언을 많이 받았다. 그녀 역시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면접을 준비함에 있어서 자신감을 잃는 것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는 것. 자신감을 가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진솔하게 면접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묘령의 나이지만 집에서 요리를 하거나, 가족,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또한 주말에는 충분히 수면을 취하기도 했다.


그녀가 바라는 공무원 상은 “공무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전문성”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그녀는 “맡는 분야에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수행하며, 그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한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배우며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공무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험생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말에 "합격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성실하게 노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성실하게 공부할 것을 조언했다.


끝으로 그녀는 “수험 기간 동안 항상 저를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셨던 부모님께 가장 먼저 감사 드린다”면서 “부모님의 지원이 아니었더라면 오늘의 이런 기쁨 또한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며 감사를 잊지 않았다.


또한 더불어서 항상 힘이 되어 주었던 많은 친구들, 함께 스터디 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들께도 감사를 전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