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일반행정 수석 합격수기 - 上>“확신과 믿음을 증명할 수 있게 하루하루 최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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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일반행정 수석 합격수기 - 上>“확신과 믿음을 증명할 수 있게 하루하루 최선 다해야”
  • 법률저널
  • 승인 2012.11.3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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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과 믿음을 증명할 수 있게 하루하루 최선 다해야”

 

조수향 제56회 행정고시 일반행정 수석/고려대 사회학과 4년

 

 

Ⅰ. 들어가며
 
공부를 하면서 상상하만 하던 합격수기를 이렇게 쓰고 있다니, 지금도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합격을 한 것만으로도 너무 기쁜데, 게다가 최고득점까지 했다니 저에게 너무 과분한 결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보다 실력이 좋으신 분들이 참 많은데,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쓴다는 것이 조금은 조심스럽습니다. 저도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공부가 힘들 때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노력하고자 애썼기 때문에,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이렇게 합격했는데, 다른 분들 역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드린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Ⅱ. 수험생활

저는 2010년 7월 달에 신림동에 들어와서부터 고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2011년에 첫 번째로 시험에 응시하였고, 1차에서 떨어졌습니다. 그 후 2012년에 1차를 합격하고, 2차를 보아 최종 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2010년부터 휴학을 하기 시작해서, 쭉 2년 동안 휴학을 하고 공부를 했고, 올해 2차를 보고 복학하여 계속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1. 2010년 7월 ~ 2011년 2월


2010년 7월에 휴학을 하고, 처음 신림동에 들어와 수험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경제학 1순환부터 실강으로 듣고자 하였는데, 그 전에 먼저 예비순환을 듣지 않아 인터넷 강의로 수강을 하였습니다. 1순환 실강 개강 전까지 한 3주 정도 남았던 것 같은데, 하루에 3강 정도씩 들으면서 경제학 예비순환 수강을 끝내고자 했습니다. 그 후 경제학 1순환 실강을 듣고, 행정법 예비순환을 인터넷 강의로 경제학 1순환 실강과 함께 수강하였습니다. 처음 경제학, 행정법 강의를 듣고 제가 공부하던 전공과는 상이하여서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하던 때라서 의욕도 넘치고 과목을 한번 보고 일단 이해한다는 취지로 정리하면서 예비순환과 1순환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신림동에 들어오고부터 바로 스터디에 들어갈 수 있어서, 황종휴 선생님의 500제 문제를 푸는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그 후, 행정학부터 강의는 1순환 실강을 바로 듣고 정치학, 선택과목인 조사방법론까지 학원 강의를 수강하며 교과서를 읽고 정리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10월 달 부터는 PSAT을 준비했던 것 같은데, 기출문제를 푸는 것부터 시작하고, 모강 수업을 수강하면서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를 배우면서 계속적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후 1차에 처음으로 응시하였고, 아쉽지만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2. 2011년 3월 ~ 2011년 7월


1차를 보고나서, 점수가 불안하긴 하였지만 계속해서 3순환 학원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그 후 1차가 떨어지고 나서도 어차피 그만 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복학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3순환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또한, 4순환까지 문제풀이반만 수강하면서, 100점 답안 써보는 연습도 했습니다. 수험장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수험장에 들어가는 것처럼 공부하고자 했습니다. 그 후, 6월 말에는 신림동에서 잠시 집으로 옮겨 도서관을 다니면서 경제학 교과서를 읽으며 교과서 문제풀이를 하고, 선택과목을 인강으로 들으며, 답안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3. 2011년 7월 ~ 2012년 11월


7월 달에 다시 신림동으로 와서, 학원 수업 1순환을 오전영상으로 들으며 공부를 했습니다. 3순환을 듣는 것처럼 답안 연습을 하고 싶어, 오전에 친구와 일찍 학원에 가서 답안 작성을 하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그렇게 1순환을 들으면서 교과서도 다시 읽고, 단권화와 서브노트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2순환 기간 때는 오전에는 PSAT 기출 스터디를 하고, 실강을 들으면서 반복적으로 정리된 자료들을 보고 답안을 연습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작년에 1차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PSAT 공부도 미리 해두고 싶어서, 기본서나 자료해석 문제 등을 조금이라도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후에 모강 시즌에 와서 모강을 수강하고, 오답정리를 만들며 PAST공부에 시간을 모두 투자 했습니다.


1차를 보고 3순환 기간 때는 오전 영상 수업을 들으면서, 오후에는 답안스터디를 해서 다른 강사의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정리해둔 자료를 보고, 새롭게 배운 자료들을 끼워두고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를 계속 했습니다. 그 후 4순환의 경우 모의고사만 보는 반을 수강하면서 100점 답안 쓰는 연습을 꾸준히 했고, 답안 스터디 역시 계속 진행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차 시험을 보게 되었고, 2년간의 신림동 생활을 마치고 복학을 하면서 학교 행정고시동에 옮겨와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복학을 하면서도 행정고시동에 들어와 계속적으로 공부를 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교과서를 읽고, 기출답안 스터디를 구성해서 답안을 지속적으로 쓰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2차 합격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면접 스터디를 구성해서 3차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Ⅲ. 공부 방법

 

사실 공부 방법은 사람마다 각자에게 맞는 스타일이 있고,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저의 공부 방법 역시 그 중 하나일 뿐이니,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PSAT


1) 1차 공부 기간


저는 1차 공부의 경우 11월쯤부터 1차와 병행하다가, 모강이 시작되는 12월 중반부터 1차 시험까지는 1차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저녁에만 잠깐 경제학 문제를 풀거나, 행정법 사례공부를 하는 식으로 2차 공부 시간을 할애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1차 문제를 풀고 오답정리를 하는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있는 2월 달부터는 시험 시간에 맞춰 생활하고자 아침에 일찍 기상하고, 시간 맞춰 각 과목 문제를 풀고 저녁에는 오답정리와 기출 정리된 것 등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2) 기출문제


일단 PSAT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기출문제부터 풀기 시작했고, 기출문제를 가장 중점으로 생각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출제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기출문제 스터디를 하면서 시간 맞춰 문제를 풀고, 스터디원들이랑 문제를 나눠서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고, 어떤 풀이 방법이 더 쉬울지, 강조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논의하였습니다. 그 후에 모강이 시작되고, 모강을 다 푼 후에, 2월 달에는 다시 매일 행시 기출문제를 한 년도 씩 풀고 유형을 정리하고, 배운 방법을 적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출문제에 생각을 맞추고자 노력했습니다.


기출문제의 유형과 분석은 따로 정리를 하였었는데, 언어논리의 경우 한상준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유형을 참조해서, 유형별로 기출문제를 잘라서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유형의 문제가 나올 때 어떻게 글을 읽는 것이 좋을지, 어떤 방식으로 생각을 해야 할지, 정답과 오답의 근거가 무엇인지, 보기는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문제 옆에 써놨습니다. 이러한 기출문제를 정리한 것을 아침마다 읽으면서, 기출 스타일이 무엇인지 계속적으로 생각하고 맞추고자 했습니다.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의 경우에는 5개년 문제를 인쇄해서 스프링으로 제본하여 정리했습니다. 강조점이 무엇인지, 기출에서 어느 부분을 보고 놓치지 않아야 하는 지를 써놓고 이것 역시 2월 달에는 저녁에 매일 보면서 문제를 풀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생각하고자 했습니다.

 

3) 학원 모의고사


 PAST을 준비하면서, 세 과목 모두 학원 모의고사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아침마다 시간 맞춰서 문제 푸는 연습도 하고, 처음 PSAT을 접하기 때문에 강의를 통해서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를 생각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처음에 언어논리 수업에서 기출 유형 정리나 분석하는 것은 매우 유용하였습니다. 또한, 자료해석 강의에서 숫자계산을 보다 빨리하는 방법이나, 보기 골라내는 방법 역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학원 모의고사 점수에 많이 실망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저는 자료해석을 매우 못해서, 점수가 많이 낮았었는데, 이러한 학원 모의고사는 단지 학원 문제일 뿐이고, 실전에서는 나는 잘 풀 수 있을 것이다 마인드컨트롤을 하면서 리뷰를 했습니다.


학원 모의고사의 경우에는 자료해석은 많이 못했기 때문에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어느 부분에서 잘못했는지,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를 정리해서 연습하였고,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은 너무 복잡한 문제 외에 아이디어나 조금 참고할 필요가 있는 문제의 경우에만 어떤 접근을 해야 할지, 문제 풀이는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 지를 적어두고 매일 보았습니다.


모강 시즌에는 모강을 통해 한 과목 문제를 풀고, 집에 돌아와서 다른 과목 작년 모강 문제를 풀고 오답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하루 한 세트 씩 문제를 풀려고 했습니다.

 

4) 그 외: 책, 모의고사, 자신감, 요령


본격적으로 1차 준비를 하기 전에는 PSAT 기본서 같은 책들을 보면서 문제를 풀고,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자 했습니다. 처음 PSAT을 준비할 때는 이런 것들이 별로 필요 없다 느꼈지만, 그 후에 준비하면서 기본 이론과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료해석의 경우 숫자 보는 방법, 문제 유형 등이 들어있는 신헌 선생님의 자료해석 기본서를 보았고, 언어논리의 경우에는 독학 언어논리, 논리 책을 보면서 기본 논리학 이론이나 유형 등을 익히고자 했습니다. 상황판단의 경우에도 상황판단 기본서와 퍼즐과 함께 하는 즐거운 논리 책을 보았습니다. 자료해석의 경우에는 제가 계산에 많이 약해서 암산 연습 역시 저녁마다 20분정도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처음 1차를 칠 때, 너무 피곤하고 하루 종일 시험을 보는 것이 너무 지치고 낯설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준비할 때는 전국 모의고사를 신청해서 4번 정도 진짜 수험장과 같이 학교에서 이뤄지는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이를 통해서 실제 시험장 가서 조금 익숙하고, 체력 안배 등을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 과목 모두 두 번째 시험 볼 때는 유의할 점을 종이 한 장에 써서 아침마다 기출정리 해 둔 것이나 오답정리 한 것을 보면서 함께 보았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모의고사를 풀면서 자주 하는 실수나 자꾸 까먹는 것을 종이에다가 적어두었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풀면서 항상 유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PSAT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분들이 말하지만 자신감인 것 같습니다. 저는 모의고사 점수가 안정되게 나오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실전에서는 분명 잘 볼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눅 들지 않았습니다. 시험 날도 저는 피셋형 인간이라고 생각하며, 찍는 것도 다 맞을 거라는 생각으로 문제를 풀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자 많이 노력했습니다. 공부를 하면 오를 것이고, 실전에서 잘 할 거라는 자신감을 가지며 공부하시면 좋은 결과가 분명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PSAT은 만점을 바라는 시험이 아니고,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풀 수 있는 문제와 없는 문제를 빠르게 구별하여 넘기는 것도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자료해석의 경우 잘 못하기 때문에 계산이 복잡하다 싶으면 바로바로 넘기고 다 풀고 다시 돌아오는 식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상황판단의 경우에도 자신 없는 퀴즈 부분은 넘기고, 자신 있는 유형을 집중해서 풀려고 했습니다. 

 

5) 시험 당일


저는 잠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위해 잠을 잘 자고자 노력했습니다. 올해 시험에서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박카스와 커피 등을 마시고 내가 잠을 못자도 시험을 잘 볼 수 있다고 의식적으로 생각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자 노력하면서 시험을 보았습니다. 잠은 충분히 주무시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 같고, 수면제 등을 그 전에 먹어보고 몸에 맞고 아침에 멍하지 않는다면 시험 전 날에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시험 당일 날에 시험장에 일찍 도착하였고, 시험장에 익숙해지고자 했습니다. 언어논리 전에 정리해 둔 기출을 읽으면서 문제 나올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생각하고 글을 읽는데 익숙해 지 고자 했습니다. 언어논리 후에 점심을 먹고, 졸리긴 했지만 잠을 자면 정신이 없을 것 같아 운동장에서 바람을 쐬면서 산책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료 해석 전에 암산 연습, 오답노트, 유의할 점 적어둔 것을 보는 등 시간을 보냈습니다. 상황 판단 역시 기다리는 시간에 유의할 점 적어둔 것을 보면서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할지 생각했습니다. 올해는 상황판단을 풀면서 취약한 퀴즈 유형이 많이 나왔었는데, 빨리 넘기고 풀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시험 때는 채점하기 전 까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포기하지 않고 시험을 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 다음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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