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고시생 축구대회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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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고시생 축구대회 ‘대성황’
  • 법률저널
  • 승인 2003.05.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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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팀, 320명 참여 리그·토너먼트 방식 진행


5월의 햇살은 뜨거웠다. 그러나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5월의 햇살은 그저 축구하기 딱 좋은 날씨일 뿐이었다.

모두가 더워서 헉헉대는 오후 1시30분. 제1회 고시생 축구대회는 이렇게 남들이 그늘밑으로 숨어 들어가는 늦은 시간에 시작됐지만 처음으로 고시촌에서 열리는 축구대회를 맞이하는 고시생 선수들의 열기는 이미 더위와는 무관한 것이었다.

이날 열린 개회식에서는 김채환 본지 사장의 개회사, 김희철 관악구청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곧이어 본지 편집국장의 개회선언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총 12개팀, 32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제1회임에도 불구하고 여러팀이 참여 의사를 밝혀와 대회 운영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대회는 당초 토너먼트 방식으로 18일 하루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참가팀들이 되도록 많은 경기에 참가하기를 원해 예선전은 리그전으로, 결선은 4강으로 압축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는 혼합형으로 대회 방식이 바뀌었다.

A조에서는 신바람 카르마 블랙호크 두리아 등 네팀이 각축을 벌인 가운데 두리아가 예선전 3전 전승으로 본선 4강에 올랐고, B조에서는 NNT269 FC경북 가리온 팔도 등 네팀으로 조가 이뤄져서 가리온이 역시 3승으로 결선 무대에 올랐다. C조는 해우리 천지인 하슬라 한길로 등 네팀 중에서 한길로가 2승1무로 1위를 차지했다. 와일드카드는 2승1패로 승점 6점에 골득실 +5점을 획득한 카르마가 결선에 진출했다.

예선전 백미는 C조 마지막 경기 한길로 대 해우리의 경기였다. 2대1로 앞서가던 한길로는 경기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부심에게 업사이드가 아니냐는 강력한 항의가 있었지만 인정되지 않았고 재개된 경기에서 곧바로 역전골을 뽑아냈고 연이어 쐐기골을 터트려 결국 4대2의 승부를 냈다. 이 경기 결과로 인해 결선여부가 결정되는 카르마는 이 경기를 지켜보며 진땀을 흘렸다. 카르마는 3게임 결과 2승1패로 승점 6을 획득하고 있었다. 그때까지 해우리가 2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한길로가 이겼을 경우 해우리가 2승1패로 카르마와 승점이 같게 되고 결국 골득실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골득실에서 2점을 손해봐 예선 결과 +2점에 그친 해우리를 넘고 카르마가 +5점으로 와일드카드를 얻게 됐다.

본선에 오른 가리온, 카르마, 두리아, 한길로 등 네팀은 각각 신림중과 삼성고에서 준결승을 치렀다. 카르마와 한길로 경기는 한길로가 1대0 승부로 승리를 이끌었고 두리아-가리온 경기는 전반 2:0을 끝까지 지킨 두리아가 승리했다.

결승전은 오후 6시40분에 진행됐다. 그러나 일몰시간이 가까워짐에 따라 초빙된 서울시 심판협회 심판의 권유에 따라 경기시간을 기존 25분에서 20분으로 줄여 치러졌다.

결승전은 전반 한골을 넣은 한길로가 후반까지 귀중한 1점을 지켜 결국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정광재 한길로 우승감독은 “예선전 고비를 넘기면서 결선에는 자신감이 생겨 우승까지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앞으로 본지는 고시생 축구대회를 명실상부한 ‘고시생 축제 한마당’이 되도록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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