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고시(高試)의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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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고시(高試)의 전망은?
  • 법률저널
  • 승인 2012.10.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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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고2 청소년 미래직업, 법조인 인기 시들
공무원 3, 검사 32, 회계사 36, 변호사 42위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미래 희망 직업이 교사, 의사, 공무원 등이 최상위로 손꼽히는 가운데 판사, 검사, 변호사, 법무사, 변리사, 회계사, 관세사, 세무사 등 고등자격고시를 선호하는 경향은 크게 돋보이지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5급공채 등을 포함한 공무원 및 경찰, 외교관, 소방관 등 공직을 선호하는 경향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박영범)이 중1~고2 학생 6,2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들의 선호 직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조사대상 전체 희망 직업(305개 직업) 순위에서 1위 교사, 2위 의사, 3위 공무원 순으로 안정적인 직업의 선호도가 높았다.


남녀 전통적으로 10위 안에 포함된 직업은 교사, 의사, 요리사, 공무원, 경찰 등이었고 여학생은 간호사, 디자이너, 연기자를, 남학생은 운동선수, 직업군인, 건축가를 더 희망해 성별에 따른 선호의 차이를 보였다.


이 중 비교적 높은 난이도를 갖춘 고등자격시험(고등고시급)을 통해 자격을 부여받는, 정통적으로 인기를 받아왔던 법조·법률관련 직업에 대해서는 인기가 비교적 시들했다.


검사 32위, 공인회계사 36위, 변호사 42위, 판사 61위, 세무사 67위, 변리사 164위, 관세사 183위, 법무사 192위, 노무사 232위 등이었다.


반면 5급공채(행정고시)를 포함한 일반직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는 3위로 높았고 이어 경찰 6위, 외교관 16위, 소방관 73위로 비교적 높은 측에 들었다.


랭킹 20위 중 남학생의 경우 1위 교사, 2위 공무원, 5위 경찰, 19위 검찰인 반면 여학생은 6위 공무원, 10위 경찰이었고 법조관련직업은 없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희망 직업이 현실적이고 구체화되는 경향에 의해, 다소 유동적이라는 점도 돋보인다.


조사대상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응답한 다양한 희망직업의 종류가 133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211개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이 인지하고 있고 선호하는 직업의 종류가 다양화해 지면서 고등자격시험에 대한 선호도의 변화가 있었다.


중1에서는 변호사가 20위, 검사 24위로 30위내에 들었지만 고2에서는 순위 밖으로 밀려나 변호사는 97위에 머물렀다. 공인회계사는 중1에서는 53위였지만 고2에서는 19위로 껑충 올랐다.


또 중1에서 공무원 6위, 경찰 7위, 외교관 16위를 차지한 대표적인 공직군이 고2에서는 공무원 3위, 경찰 4위로 올랐고 외교관은 30위 밖(37위)으로 밀려났다.


아울러 이들 직업에 대한 관례상 접근 가능성이 높은 인문계 고등학교 1, 2학년생들만의 설문결과에서도 회계사 17위, 검사 37위, 세무사 59위, 변호사 62위, 판사 120위, 관세사 124위, 법무사 128위, 공인중개사 160위, 노무사 166위, 변리사 180위 등이었다.


공직과 관련해서는 공무원 4위, 외교관 26위, 형사 106위, 소방관 113위 등을 차지했다.


참고로 2001년 한승근 박사 외의 일반계 고교생의 직업선호도 조사에서는 1위 중·고 교사, 2위 의사, 3위 공무원, 15위 경찰 등의 순위를 기록했고 금번 2012년 조사(김언 박사)에서는 경찰이 공무원 5위, 경찰 6위, 공인회계사 16위를 차지하면서 역시 법조관련 직역 등은 20위권에 들지 못했다.


다만 2001년 당시 일반계고 문과생 선호직업에서는 경찰 11위, 외교관 13위, 변호사 17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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