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 26.3세...남성 26.8세·여성 24.9세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는 평균 3년 7개월 정도 시험을 준비한 만 26.3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합격자 4천888명을 조사한 결과 합격연령은 평균 만 26.3세이었다. 남성이 26.8세로 여성(만 24.9세)보다 1.9세 많았다. 최연소 합격자는 20세, 최연장자는 52세였다.
금융감독원은 공인회계사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최근 공인회계사시험의 최종합격자 특성 및 취업 현황을 전격 공개했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과거 5년간 최종합격자의 평균 시험준비 기간은 약 3.6년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준비기간이 2008년 4.1년, 2009년 3.8년, 2010년 3.5년, 2011년 3.2년, 2012년 3.5년 등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준비기간은 평균 5년이 소요되는 사법시험에 비해서는 짧은데 비해 행정고시 등과는 비슷한 수치다.
전체 평균 합격연령대는 26.3세였으며 이는 사법시험(28.8세)과 행정고시(26.7세)에 비해 낮은 수치다. 남성의 경우 평균 26.8세였으며, 여성은 24.9세로 2세 가량 낮았다.
지난 5년간 최종합격자 4,888명 중 여성합격자의 비중은 24.9%였으며, 올해 여성 합격자의 비중은 29.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종합격자의 학부 전공은 경상계열이 대부분 81%로 절대적이었으나 최근 들어 비경상계열 출신의 합격자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비경상계열의 경우 2008년에는 15.6%에 그쳤으나 2011년 23%로 껑충 뛰었으며 올해도 23.7%로 증가했다.
최종합격자의 평균 토익성적은 784점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첫해인 2008년에는 773점이었으나 2011년 791점, 2012년 793점으로 매년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900점 이상의 고득점자의 비중도 2008년 7.4%에 그쳤지만 2012년에는 12%로 증가했다.
전년도 부분합격자의 최종합격률은 지난 5년간 69.3%였으며, 4과목 부분합격한 응시자의 합격률은 97.3%에 달한 반면 1과목 부분합격자의 합격률은 35.1%에 그쳐 큰 격차를 보였다. 3과목 이상 부분합격한 응시자의 경우 80% 이상이 다음해에 최종합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