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변회, 창립 제105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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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변회, 창립 제105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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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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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기념행사, 시민인권상·인권봉사상 시상

 

1907년 9월 23일 설립된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오욱환)가 20일 오후 5시 서초동 변호사회관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창립 제10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공로 회원에 대한 포상과 제19회 시민인권상 및 제2회 인권봉사상 시상식, 자축연 순으로 진행됐다.


회원포상은 먼저 35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해 온 안동일 회원이 명덕상을 수상했다. 안 변호사는 인권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에 크게 공헌하고 서울지방변호사회 제78대 재무이사, 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인권위원회, 국선변호개선특별위원회 위원 및 대한변호사협회 제34대 공보이사, 한일변호사협의회 상임이사를 역임하며 회원 간의 친목도모와 우의증진에 기여하고 회의 단합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다.


30년 이상 변호사로 활동하며 법조인의 귀감이 된 전병덕, 김창수, 이순우, 주재우, 정재헌, 최종태, 정태류, 이술진, 홍기증, 김영삼, 김성수, 박경재, 김영철, 최재경 회원이 백로상을 수상했다.


생명보험사를 상대로 공익소송을 주도하며 담합 근절에 앞장서 온 박오순 회원과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위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의 대리인으로 활약하는 등 인권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에 크게 이바지한 김진국 회원은 공익봉사상을 수상했다.


또 활발한 활동으로 서울회 존립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윤찬열, 구충서, 윤용석, 김동윤, 박재명, 이광수, 김광석 회원은 공로상을, 이유영, 박영립, 전석주, 천성국, 이장욱, 조동희, 조동식, 김현철, 김미경, 장영석 회원은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서울변회는 1993년 4월부터 인권사상의 보급 및 인권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인권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에 공이 큰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시민인권상을 수여해 왔으며 올해로 19회를 맞이했다.


제19회 시민인권상 수상자는 총 20곳의 후보 중 구체적 현장답사와 공적조사를 토대로 ‘옹달샘드롭인센터’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시민인권상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됐다.


‘옹달샘드롭인센터’는 노숙인상담보호센터로서 2003년 4월에 개관한 이래 거리 노숙인의 편견된 시선을 개선하기 위해 사회포럼 개최 등 인식 개선 사업을 했고 특히 겨울철에는 거리노숙인의 동사예방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005년부터 응급구호방을 센터 내에 설치·운영했다.


또 응급환자나 주취노숙인 등의 안전에 힘쓰는 한편, 취약한 여성 노숙인들의 보호를 위하여 여성들만을 위한 여성 응급구호방을 별도로 설치하여 여성의 안전과 보호에 노력하였으며 2005년 응급구호방을 설치 운영한 이후로 현재까지 영등포 지역에서 겨울철 동사로 인한 인명사고가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옹달샘드롭인센터는 신분증이 없거나 말소된 거리 노숙인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주민등록복원사업을 해서 80명이 넘는 거리 노숙인들의 주민등록을 복원시켰고 그 결과 불법적인 일에 동원이 되거나 임금을 착취당하는 일들이 현저히 줄게 됐다. 최근에는 영등포구청과 협력하여 노숙인 자활프로그램을 실시, 수료자에게는 관할구청 일자리 지원센터 일자리추진단과 함께 취업연계를 시키는 등 노숙인의 일자리 지원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어 제2회 인권봉사상 수상자로 ‘마포경찰서 이한익 경정’과 ‘영포경찰서 조용태 경위’로 선정됐다.


올해로 제2회를 맞이한 ‘인권봉사상’은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서울관내의 경찰관들로 하여금 피의자와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공정한 수사를 독려하여 우리 사회에 인권존중의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제정한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인권봉사상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주어졌다.


이한익 경정은 수사과장으로서 유치인 편의를 위한 시설개선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평이다. 특히 면회실 인터폰 설치, 유치실 벽면에 벽화를 설치, 샤워실 가림막 설치, 남녀 신체검사 가운을 비치, 유치인 출감 즉시 모포세탁을 하는 등 유치인의 심리안정을 위한 환경개선에 앞장섰다.


또 유치인들이 입감 초기 겪게 되는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안정을 위한 상담, 교화활동을 하였고 쾌적하고 독립된 변호인 접견실을 만들었으며 환기와 냉·난방에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


이처럼 세밀한 시설개선을 통한 인권 친화적 유치장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변호인 접견실 환경을 개선하여 접견교통권이 편리하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했다는 평가다.


조용태 경위는 서울회가 실시하고 있는 당직변호사 무료법률상담에 관해 유치인들에게 상세히 설명하여 당직변호사의 상담을 적극 유도하여 수사 초기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 행사가 적극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는 평이다.


조 경위는 입감 초기 유치인들에게 서울회의 당직변호사제도를 널리 알려 신속한 당직변호사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유치인들에게 일일이 설명했고 당직변호사들이 사명감을 갖고 긴급출동과 무료법률상담을 할 수 있도록 유치인들과의 통로가 되어 주었다.


뿐만 아니라 유치인 사식 개선, 유치장 벽화 설치, 도서비치, 위생적인 의류 또는 모포 관리에 힘썼으며 나아가 구급약을 비치하고, 병원치료가 필요한 유치인들을 인근 병원으로 호송하여 병원 진료를 받도록 조치하는 등 유치인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했다는 평이다.


서울변회는 이날 창립기념식이 끝난 후 변호사회관 1층 회의실에서 회원들과 각 유관기관의 외빈들과  ‘자축연’도 가졌다.


박정선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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