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없더라도 다시 힘을 내어서 공부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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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없더라도 다시 힘을 내어서 공부할 수 있을 거 같다”
  • 법률저널
  • 승인 2003.05.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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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신림동 소재 신계교회에서 ‘고시인들을 위한 법조인·사법연수생 초청좌담회’가 4시부터 8시까지 있었다. 사법연수원 34기 신우회 및 지역교회 연합이 주최하고 법률저널이 후원한 이번 좌담회는 100여명이 넘는 고시생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좌담회는 매년 사법시험 1차 합격자 발표가 나기 전에 서너명씩 자살자가 나오는 절박한 상황속에서 먼저 그 길을 지나온 선배들을 통해 그들의 수험과정과 공부방법 및 신앙생활들을 진솔히 이야기함으로써 그 힘든 과정속에 용기를 얻고 비젼을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열린 것이다.
또 최근 사법연수원 신우회에서는 <위로자격증>이라는 신앙간증집을 발간하였는데, 사법시험 합격자 43명이 자신의 공부방법, 사는 방법, 꿈꾸는 방법을 진솔하게 적은 글을 모아 책으로 낸 것이다. 좌담회에 초청된 7인은 <위로자격증>에 글을 낸 분들이기도 하다. 기자도 34기 신우회 부회장으로서 좌담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참석자 7인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 김두식 - 한동대 법대 교수, 前 서울 지방 검찰청 검사, 現 법무법인 소명 변호사
· 박영목 - (주)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 前장기신용은행 근무 후 사법시험 합격
· 장대근 - 연수원 2년차, 경희대 법학과 졸업
· 정재훈 - 연수원 2년차, 행정학 전공, 법학 부전공
· 고헌주 - 연수원 1년차, 중앙대 법학과 졸업
· 정현숙 - 연수원 1년차, 경북대 국문학과 졸업, 법학 부전공
· 김성현 - 연수원 1년차,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4시부터 5시까지는(1부) 사법연수원 34기 신우회 찬양팀의 인도로 찬양을 하고 기도와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고 5시부터 6시 30분까지(2부) 고헌주(연수원 1년차, 사법연수원 34기 신우회 회장)씨의 사회로 먼저 참석자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간증으로 시작되었고, 곧 고시생들이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질문하고 질문을 받은 참석자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중간중간 김두식 교수와 박영목 변호사의 재치있는 답변으로 좌담회장이 웃음바다가 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좌담회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질문자 : 김성현 연수생은 비전공자인데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궁금하며 신앙생활을 늦게 시작했다는데 수험공부와 신앙생활과는 어떻게 연계했는지.

- 김성현 : 1차 공부같은 경우는 학교수업을 열심히 잘 들어서 체계를 잡았습니다. 특히 민법같은 경우는 학교의 유명한 교수님 3분의 수업을 모두 들었습니다. 학교수업을 열심히 잘 듣는 것이 궁국적으로 수험공부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주는 주는 것같습니다. 오히려 2차 과목같은 경우는 학교 수업을 못 들어서 학원을 통해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체계를 잡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는 대학교 때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했는데, 군대에 다녀와서 본격적으로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교회에서 직책도 맡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많이 부담도 되고 걱정도 많이 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이렇게 합격시켜주신거 같습니다.


- 질문자 : 정현숙 연수생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했는지,그런 사람들 관계속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공부가 되지 않을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

- 정현숙 : 함께 스터디를 하거나 오래동안 같이 공부를 하다보면 사람사이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많은 것같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의 말 때문에 많이 상처받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혹 제가 한 말에 다른 사람이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도 하고 그 때문에 공부가 잘되지 않았던 적이 많았습니다. 우선적으로는 하나님께 말 때문에 상처를 주거나 받지 않게 해달라고 1년 가까이 기도했었습니다. 그리고 공부가 안되도 그냥 앉아서 책을 봤습니다. 공부안된다고 일어나면 그게 습관화 되어버리기 때문에 그냥 공부안되면 잘 될 때까지 앉아 있었습니다.


- 질문자 :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는지.

- 고헌주 : 2차 공부할때는 정말 너무 많이 힘들었습니다. 언젠가 밤에 학교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나오는데 사람들이 삼삼오오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서글퍼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저를 이대로 데려가 주십시오라고 기도한 적도 있습니다. 저는 6일 동안은 열심히 공부하고 주일날은 하루동안 완전히 쉬었습니다. 어찌보면 주일날 하루를 쉬기 위해 6일동안 열심히 공부했다고 보는게 더 맞을 거 같습니다. 주일에는 교회가서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말씀보고 기도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되었던거 같습니다.

- 정재훈 : 저는 축구를 아주 좋아해서 주말마다 축구를 해서 스트레스 해소를 했습니다. 또 주말마다 애인과 만나서 데이트를 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김두식 : 저는 등산하는 것을 좋아해서 주말마다 사람들과 산에 오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 김성현 : 저는 교회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기도하고 말씀보면서 스트레스 해소가 많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 정현숙 : 저는 작년에 2차 공부할때는 텔레비전을 사서 밤에 공부하고 나서 집에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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