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2차, 일반행정 '정치학'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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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2차, 일반행정 '정치학' 헉!
  • 법률저널
  • 승인 2012.07.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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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인 답안이 당락의 관건"

 

지난 7일 종료된 행정고시(5급 공채-행정직) 2차시험에서 전반적으로 기본적인 문제를 출제하면서도 응용능력에 초점을 맞춘 출제였다는 평이다. 하지만 일반행정의 경우 '정치학'에서 불의타성 문제가 출제되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수험생들은 전반적으로 기본적인 문제가 출제되어 평이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논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답안 작성에는 녹녹치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2차에서는 논리적으로 답안을 어떻게 잘 쓰느냐가 당락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반행정의 필수과목인 정치학은 예상치 못한 문제에 허 찔렸다는 반응이다. 특히 제2문의 방법론과 제3문의 엘리슨 모델은 각각 조사방법론과 정책학의 내용을 물어 전혀 예상하지 못한 탓에 패닉상태였다는 것. 또한 정치학에서 정보체계론 선택한 응시자들은 불리했다는 게 응시자들의 평가다.


정치학 제1문은 개헌과 관련된 문제로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고, 무난한 문제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원집정부제까지 포함한 제도개편을 다루도록 요구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답안 서술이 관건이라는 평이다.


하지만 제2문과 제3문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은 답안 작성에 진땀을 뺐다는 것. 제2문은 최근 몇 년간 출제되지 않았던 방법론이 나왔고, 그것도 가장 폭넓은 주제로 나와 다루기가 쉽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신희섭 정치학 강사(베리타스)는 형태주의와 후기 형태주의라도 떠올리거나 설명론자와 이해론자 간의 논쟁 정도를 떠올렸다면 다른 수험생보다는 월등한 점수를 받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3문은 국제정치학 분야에서 출제되었고 북한의 무기 구입을 가정하는 문제로 이론을 구체적인 수준에서 앨리슨 모델을 통해서 물었다. 특히 엘리슨 모형은 앞서 실시된 입법고시 2차 정책학에서도 출제되어 정책학을 선택한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출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주제였다.


제3문에 대해 신희섭 강사는 "가정문(If)을 전제로 하여 만들어진 문제는 상상을 해야 하고, 이것을 이론적 토대 속에 집어넣어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요구한다"며 "이런 유형의 문제는 완전히 'all or nothing'(전부 아니면 전무)이다. 조금만 이야기가 꾸며지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치학 문제에 대해 신희섭 강사는 "올해 문제는 2007년 문제만큼이나 어려운 문제들로 구성되었다"면서 "방법론 문제나 국제정치 문제가 어려웠기 때문에 점수는 일단 낮게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갔는가에 따라 점수 편차가 20점 이상 날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문제해결 능력차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올해 정치학은 효자 과목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일반행정 행정법은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되어 무난했다는 평이다. 다만, 제2문의 설문2에서 인용가능성인지, 위법성인지 논점 잡기가 어려웠다는 반응이었다.


경제학은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문제가 대체로 평이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차별화된 답안 쓰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

 
일반행정 선택과목인 정책학에서는 제1문이 사례문제로 출제돼 다소 까다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출산율을 회귀분석을 통해 변수를 분석하라는 사례문제인데 변수 찾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 정보체계론과 조사방법론은 무난했다는 평이어서 답안을 어떻게 작성하느냐가 변별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행정학도 대체로 무난했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제3문의 경우 정확한 답안 쓰기가 만만치 않았다는 평이다. 응시자들은 제3문의 출제의도가 공공선택이론을 쓰라는 것인지 민주 행정패러다임을 묻는 문제인지 명확치 않았다는 것. 


한편, 2차 시험 합격자 발표는 10월 17일, 3차인 면접시험은 11월 16~17일,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28일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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