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 로스쿨, 한여름의 열기에 맞서는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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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 로스쿨, 한여름의 열기에 맞서는 열정
  • 법률저널
  • 승인 2012.07.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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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원광대 로스쿨

 

지난 6월 22일로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전정환, 이하 원광대 로스쿨)은 2012년 1학기의 모든 학사일정을 끝내고 하계방학에 들어갔다. 본교 로스쿨 학우들은 대부분의 로스쿨 학생들이 그렇듯이 부족한 과목을 학습하고 국가기관 및 로펌 등으로 실무수습을 나가는 기간으로 방학을 보내고 있다. 특히나 이번 방학은 첫 변호사시험을 치르고 처음 맞이하는 방학이라 그런지 학우들은 그 어느 때보다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3학년은 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에 걸쳐 4개대학 법학전문대학원 공동주관 모의고사를 치렀다. 3학년은 1학기 시작부터 매주 진도별 모의고사를 치러왔는데, 이번에 있은 모의고사는 그간에 쌓은 실력을 중간점검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학교 측은 실제 변호사 시험장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여 고도의 긴장감 속에서 장시간 치러지는 변호사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도록 하였으며, 이번 모의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2학년은 실무수습을 받는 것 이외에 각자 부족한 과목을 보완하는 한편, 2학기부터 시작되는 실무과목에 대한 예습을 하고 있다. 학우들은 크게 자신에게 맞는 공부스타일대로 교수님의 튜터링이나 그룹스터디를 활용하는 ‘함께해요 파’, “난 혼자 공부하는 것이 체질이야”라며 혼자 공부하는 ‘나홀로 파’로 나뉘어 공부하고 있는데, 특히 이번 방학 들어서는 생활스터디, 일명 ‘밥터디’가 유행하여 방학기간 중 긴장감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서로를 다독여 주고 있다.


1학년은 주로 그룹스터디를 통해 2학기에 배울 후사법 부분을 공부하고 있다. 인상적인 것은 1학년 스터디팀 중에서 변호사시험에 포커스를 맞추어 변호사시험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향후 출제문제를 예상해보는 등 변호사시험에 대비하는 팀을 볼 수 있는 데, 이는 제1회 변호사시험이 치러진 이후 학우들의 긴장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입학 후 처음 맞이하는 방학임에도 이들의 학구열은 2, 3학년 못지않게 뜨겁다.


원광대 로스쿨에서는 매 학기 개강 첫 주 토요일에 진단평가를 치르는데, 학교 측에서는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방학 중에 있는 중국연수프로그램에 우선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주고 있다. 이번 중국연수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지난 6월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6박 7일의 일정으로 중국 소주에 있는 왕건법학원에서 연수를 받고 귀국하였다.

한편, 지난 5월 3일에는 이용훈 전 대법원장의 특강이 있었다(사진). ‘21세기 한국사회와 법률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질의 응답시간을 포함해 2시간 30분가량 진행되었으며, 학우들은 연사의 재임시절 있었던 에피소드와 소회를 솔직하게 들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법률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지난 5월 9일에는 한중법률연구소(소장 김용길, 이하 연구소) 개소식이 있었다. 연구소는 거대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에, 또는 한국에 진출하는 중국기업에 법률자문을 하고 학술지 발간, 국제학술교류대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대만 신화국제법률사무소와 교류협약을 맺어 한중법률연구 전반에 관에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지난 5월 17일에는 ‘중국·대만 법률전문가 초정 강연’을 주최하기도 하였다.


지난 6월 1일, ‘Wonkwang Law School LawJournal(이하 원광로저널)’ 편집위원회는 로스쿨 학생들이 만드는 순수학술지, ‘원광로저널 특별호’를 발간하였다. 원광로저널은 매년 1회 발간되었으나 지난 2월에 열린 교내학술논문대회 우수논문의 발간이 필요하였고, 기타 일반논문의 투고가 증가함에 따라 정기호와는 별도로 봄 특별호를 발간하게 되었다.


학우들의 논문 작성량이 증가하였다는 것은 많은 원광대 로스쿨 학생들이 자신이 향후 나아갈 전문분야 및 관심분야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였음에 대한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지금 우리는, 각자 로스쿨에서 처음 맞는 여름, 로스쿨 생활의 중간지점, 로스쿨에서의 마지막 여름에 와 있다. 지금 맞이하고 있는 이 여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향후 각자가 가질 푸름의 명도를 결정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로스쿨 학우들은 뜨거운 태양이 있어 싱그러운 푸름을 유지하는 녹음(綠陰)처럼, 한 여름의 열기에 맞서는 그 열정으로 뜨거운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다.

김정우 명예기자·원광대 로스쿨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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