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8대1…여성 6명, 남성 1명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의 장기 군법무관이 사상 처음으로 선발됐다. 국방부는 이달 2일부터 로스쿨을 졸업하고 제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이들을 대상으로 ‘2012년 장기 군법무관 임용시험을 진행한 결과 7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번 임용시험에는 약 56명 안팎이 지원했다. 시험은 서류전형, 신체·인성검사를 거쳐 필기시험, 면접시험 등으로 진행됐다.
필기시험은 형사·행정 소송 분야에 대한 사례중심 서술형 평가와 사례에서 법률적 쟁점, 결과도출 및 이유 작성 등으로 치러졌다.
이어 면접시험은 직무역량평가로서 법률분야에 대한 군법무관으로서의 직무능력을 평가했다. 개별단답형 문제에 대한 답변을 통한 전문지식 평가와 법적사안에 대한 쟁점, 입장 및 논거발표를 통한 표현역량을 평가했다. 또 조직역량평가로서 특정주제에 대한 답변을 통한 국가관·공직관 평가가 이뤄졌다.
최종 합격자 선발 결과, 7명이 합격했고 이중 6명이 여성이었고 남성은 단 1명이었다. 이들 합격자들은 2주간의 직무교육 후 5월 10일 입소해 7주간 교육을 받은 후 7월 2일 대위로 임관한다.
참고로 국방부는 지난 1월 사법연수원 출신 중 20명을 장기 군법무관으로 선발한 바 있다. 여성 32명, 남성 39명이 몰려 3.5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남성 11명, 여성 9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1월 25일부터 9주간의 군사교육을 마친 후 4월 1일자로 군법무관(대위)으로 임관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6일 로스쿨출신 법무사관후보생 100여명 중 전자추첨을 통해 단기 군법관(중위) 24명을 선발했고 25일부터 9주간의 군사교육훈련에 들어갔다.
나머지 70여명은 5월 10일부터 7주간 군사교육 후 법무부, 법률구조공단 등으로 공익법무관으로 임관한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