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1차 예상외 컷에 수험생들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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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1차 예상외 컷에 수험생들 '멘붕'
  • 법률저널
  • 승인 2012.04.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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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행정·재경 동점자 많아 컷 상승

"올해는 조금 어려워서 컷 내려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올랐네요. 멘붕 제대로 오네요"


"작년보다 출원자도 줄고 문제도 어려웠는데 일행은 그대로...재경은 오히려 두 문제나 상승...멘붕"


올해 행정고시(5급 공채) 1차시험 합격자 발표 결과, 수험가의 예상보다 합격선이 높게 형성되자 수험생들의 반응이다.


특히 올해 한국사 도입으로 지원자가 급감하고, 문제의 난이도가 상승했음에도 재경직의 합격선이 작년에 비해 두 문제나 상승하자 수험생들은 '멘붕'(멘탈 붕괴를 줄인말로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상황을 뜻하는 신조어) 상태다.


반면 일부 수험생들은 수험가의 예상과는 달리 이미 법률저널에서 예측을 했고, 더욱이 올해 법률저널 예측시스템 참여자의 PSAT 정답률이 공개되어 합격선이 그렇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행정직 전국모집에서 합격선이 지난해에 비해 떨어진 직렬은 국제통상과 출입국관리직 뿐이다. 국제통상의 합격의 합격선 하락도 선발인원이 17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난 요인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재경직, 사회복지, 검찰사무직은 오히려 합격선이 상승했으며 일반행정(전국)과 법무행정은 지난해와 같았다. 행정직 지역에서는 16개 시도 가운데 경북만이 유일하게 합격선이 떨어졌다.


이처럼 올해 합격선 하락의 요인들이 많았음에도 합격선이 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갖가지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우선 2017년 사법시험 폐지가 예정되어 있고, 최근 선발인원이 감축되면서 사법시험 수험생들이 행시쪽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내년에 폐지되는 외무고시 수험생들의 유입도 한몫 했다는 것.  


또한 올해 첫 한국사 도입으로 지원자가 급감한 것은 고시 장학금을 노리는 소위 '장학금 헌터', 초시생 혹은 불합격권의 수험생들이 대거 포함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실질 경쟁률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동점자로 인해 합격선이 한 문제 더 높은 곳에서 결정된 영향도 있다. 일반행정(전국)의 경우 합격인원이 951명이다. 이는 최종선발예정인원의 8.49배수로 지난해(8.88배수, 995명)에 비해 낮아졌다. 최종선발인원은 지난해와 같았지만 1차 합격자 수는 44명이 줄어든 것은 72.5점에서 동점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무원임용시험령에 '과목 만점의 40% 이상,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 득점한 사람 중 선발예정인원의 10배수의 범위에서 시험성적·2차 시험 응시자 수 등을 고려해 합격자를 결정한다.'는 규정 때문에 한 단계 위인 73.33점에서 형성됐다.


재경직 역시 마찬가지로 1차 합격자 수가 693명으로 최종선발예정인원의 9.24배수였다. 지난해(10.17배수, 763명)에 비해 무려 70명이나 줄었다. 75점대에 많이 몰리면서 선발인원 때문에 합격선이 한 문제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국제통상도 최종선발예정인원의 8.55배수인 171명이 합격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는 9.64배수로 거의 10배수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는 69.16점에 응시자들이 몰리면서 합격선도 지난해에 비해 한 문제 하락에 그쳤다. 


올해 1차 시험 결과 행정직 지역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통상적으로 지역모집의 합격선이 낮았지만 올해는 전국모집보다 높은 지역이 많았다. 이는 우수한 수험생들이 합격을 위해 지역으로 많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에서 최고의 합격선을 기록한 광주는 73.33점으로 일반행전(전국)과 같았다. 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합격자 평균 점수가 올랐으며 가장 낮은 지역인 제주의 합격선이 69.16점을 기록했다. 그 밖의 지역도 0.83∼3.33점이 상승했다.


한편, 외무고시에 이어 이번 행시에서도 법률저널 예측의 신뢰성이 다시 한번 입증되면서 수험생들로부터 찬사가 잇따랐다.
올해 예측한 8개 직렬 모두 '합격유력'에서 합격선이 결정되었다. 시험 직후 법률저널은 예측시스템을 통해 ▲일반행정 합격유력(72.5∼73.33점) ▲재경 합격유력(75∼75.83점) ▲국제통상 합격유력(69.16∼70점) ▲법무행정 합격유력(70∼70.83점) ▲교육행정 합격유력(74.16∼75점) ▲검찰사무 합격유력(69.16점, 오차범위±0.83) ▲사회복지 합격유력(71.66점, 오차범위±0.83) ▲서울 합격유력(73.33점, 오차범위±0.83) 등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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