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수석들 2차 공부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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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수석들 2차 공부방법은...
  • 법률저널
  • 승인 2012.04.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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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쓴 답안 다시 완성하는 과정을 반복"
"많은 문제를 풀면서 토론을 통해 정리"

행시(5급 공채) 제1차시험 합격자 발표가 나면서 2차 준비생들의 갈 길도 더욱 바빠지고 있다.

 

행정직의 경우 2차시험이 2개월여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2차 경험이 있는 수험생들은 비교적 여유를 갖고 준비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수험생들은 공부방법에서부터 답안작성까지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

 

지난해 주요 직렬 수석합격자들로부터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일반행정 수석을 차지했던 이영희씨의 공부방법을 보면, 가장 어려웠던 경제학의 경우 처음 공부할 때부터 순환강의를 계속 따라가면서 공부했다. 경제학 교과서를 3회독 한 후 수험서를 보면서 내용을 정리하고 암기했다. 문제는 기출문제와 학원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풀었다. 한번 풀었던 문제도 틀린 문제나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는 버리지 않고 모아서 다시 반복해서 풀었다. 또한 기본만이라도 확실히 알고 가자는 마음가짐으로 개념을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는데 초점을 두었다.


행정법 공부도 전공이었지만 학원 강의를 많이 들었다. 처음에는 순환강의를 따라 갔고, 3순환을 중심으로 최신 판례나 학설 경향을 파악했다. 교과서를 2회독 하고, 요론으로 정리를 하여 그것으로 계속 반복해서 암기했다. 특히 목차를 잡으면서 논점을 파악하는 연습을 반복했다. 문제를 읽고 논점만 잘 파악할 수 있다면, 행정법에서 충분히 고득점 하실 수 있었기 때문이다. 


행정학은 양도 많고, 스스로 체계가 잘 잡히지 않아서 어려웠던 과목이었다. 교과서를 읽지는 못했고, 수험서는 모든 강사의 책이나 자료를 보았을 만큼 갈피를 못잡고 지나치게 양만 늘렸다. 그러다가 요약집으로 내용을 정리하고, 강의를 따라 가면서 논리적인 흐름을 파악했다. 수업시간에 나눠주는 논문이나 다른 논문을 읽고 쓸 부분만 프린트 사이사이에 필기해 두고 반복해서 보았다. 특히 행정학은 논리적 흐름을 파악하면서 양을 줄이고 핵심 내용을 반복한 것이 주효했다.


정치학은 그에게 가장 막막했던 과목이었다. 그러나 책을 요약, 정리해 반복하면서 감을 잡아갔다. 또한 순환강의가 돌아갈 때마다 덧붙여 써가면서 핵심 키워드를 연결해서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했다. 그는 정치학은 목차를 쓰지 않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씩 목차를 줄여 나갔고, 쓸 데 없는 내용까지 쓰다 보니 그것이 독이 되었다. 정치학도 행정학처럼 목차를 나눠서 핵심만 깔끔하게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물론 목차를 넣지 않아도 원래 논리적으로 잘 쓰는 분들은 통목차도 관계없다.


정보체계론은 원래 양도 적고, 행정학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크게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정보체계론은 기술적인 요소가 들어있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최신 기술의 변화는 반드시 답안지에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국가정보화 관련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정보화백서나 최신 정책 흐름이 담긴 자료를 모아서 따로 암기하고, 그것을 어느 부분에서 활용할지 생각해서 실제 시험 때 활용하였던 점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재경직 수석한 이정혁씨는 먼저 미시경제학의 경우 교과서를 충분히 이해한 후부터는 단권화 교재를 반복해서 보면서 답안 작성의 틀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미시경제학의 경우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중에 있는 모의고사를 거의 다 풀어보려고 했다. 이 중 틀리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스터디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자체적으로 해결했다.


거시경제학의 경우에는 한 교과서를 확실하게 선택하고 그 논리를 완전히 체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였습니다. 따라서 교재를 스스로 충분히 이해했다고 생각할 때까지 반복해서 읽었고, 첨부된 연습문제도 모두 풀어보았다.


행정법도 한 교과서를 선택하여 그 논리의 흐름을 완전히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막판에는 단권화해 둔 강의교재만을 완벽하게 암기하려고 생각하였고, 다른 강사들의 모의고사도 충분히 풀어보려고 노력했다. 문제를 푼 후 서로 다른 관점에서 토론하고 논쟁하는 과정도 공부에 도움이 되었다. 


그에게도 행정학은 체계를 세우기 어려운 과목이었다. 교과서를 토대로 서브를 만들었다. 다만, 각 논제에 대해 줄글로 정리한 서브를 만들기보다는 각 논제의 핵심 키워드, 핵심 이론, 사례 등을 정리한 콤팩트한 서브를 만들고, 그 내용을 위 교과서들과 연계시키면서 읽으려고 노력했다. 특히 의의는 타 과목에 비해서 직관적으로 암기하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플래시 카드를 별도로 만들어서 암기했다. 막판에는 각 강사들의 모의고사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익혔고, 모의고사를 통해 문제가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연습을 했던 것이 주효했다.


재정학은 한 교수의 책을 중심으로 하여 다른 교수의 책을 발췌독 하였고 단권화는 3순환 자료를 중심으로 했다. 교과서 각 챕터별 핵심 내용을 A4용지 두 장 정도 분량으로 손으로 정리하여 단권화 자료에 끼워 넣어 막판에는 서브만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과서에 나온 새로운 논점들도 충분히 이해할 때까지 읽은 후에 최대한 짧게 정리하여 단권화 자료에 첨부했다.

 

또한 최근 큰 이슈가 된 논제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조사하여 실전에서 사용 가능한 항목들을 추가했다. 재정학 역시도 스터디를 통한 토론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경제학과 마찬가지로 문제를 풀고 피드백하는 과정을 통해 답안 작성의 질을 개선했다. 


통계학은 많은 분들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하는 것처럼 위험성이 높아서 끝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경제학에 비해 범위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 문제를 제대로 풀 경우 고득점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통계학의 장점으로 생각했다. 결국 통계학의 고득점이 좋은 성적을 받는데 큰 기여를 했다.

 

통계학 공부는 기본서로 <현대통계학>과 <수리통계학>을 보았고 대부분의 내용은 <고고씽 통계학>으로 공부했다. 특히 문제편의 각 문제들은 모두 이해하고자 노력하였고, 답안 연습도 이 책의 체계를 따라 공부했다. <현대통계학>과 <수리통계학>의 내용들은 충분히 이해하였다는 생각이 들면 <고고씽 통계학>의 이론편에 단권화시켰다.

 

다만, <수리통계학>의 내용 중 너무 어렵거나 범위를 벗어난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은 제외했다. 통계학의 장점 중 하나가 답안 작성에 지나치게 구애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마치 수학 문제를 풀듯이 정밀한 풀이과정과 논리 흐름을 보여주면 충분하고 반드시 맞는 답안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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