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변호사, 3명중 2명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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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변호사, 3명중 2명 취업?
  • 법률저널
  • 승인 2012.04.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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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한변협 연수 OT에 393명 참가

지난 3월 23일 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가 발표되면서부터 1기 로스쿨 출신 변호사(1,451명)들의 취업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약 1천여명이 취업 또는 실무수습처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대한변호사협회가 주관하는 실무연수가 개시된 가운데 10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6개월 실무수습이 진행됐다.


9일까지 연수신청자는 450여명, 이중 393명이 이날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3명 중 2명꼴로 취업 또는 실무수습처 확보에 성공했다는 결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한변협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이후에도 약 100명이 연수를 취소해 12일 현재 387명이 등록된 상태다.


이는 연수프로그램이 기대이상으로 잘 짜여 졌다는 평가 속에서 타 기관 등에서 수습 중인 일부 변호사들도 등록을 신청한 경우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대한변협 실무연수 OT...
4월 10일 서울 서초동 소재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390여명의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6개월 실무연수 오리엔테이션에 참석, 어영강 대한변협 교육이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한변협

지방 모 로스쿨을 졸업한 김모 변호사는 “현재 여러 곳에 면접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한변협 연수는 신청하지 않았다”며 “타 기관 등에서의 취업 또는 실무수습처 확보에 자신이 없다면 당연히 대한변협 연수에 참여했을 것”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김 변호사는 “다만, 현재 대한변협 연수 등록자가 380여명이라면 최소한 1천여명은 나름 취업에 성공했기 때문이지 않겠나”고 해석했다.


특히 서울 모 로스쿨 졸업생 김상호(가명) 변호사는 “이번 대한변협 연수에는 취업에 성공한 이들도 일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1천명을 상회하는 인원이 취업에 성공했거나 자신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 했다.


하지만 아직은 1천명을 결코 넘어서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어 주목된다. 서울 A로스쿨을 졸업한 한수진(가명, 여) 변호사는 “알게 모르게 대한변협 연수를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은 듯하다”며 “실무수습이 변호사 개업을 위한 필수조건이긴 하지만 ‘무조건 취업’을 고집하며 잠시 여유를 참고 있는 이들도 없지 않아 이를 근거로 1천명 이상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판단하기는 무리”라고 말했다.


실제 일부 연수대상 변호사들은 곧바로 취업처를 찾는 것을 일단 보류하고 지인 법조선배 등과 법률사무소를 설립하고 이곳에서 실무수습을 받기 위한 계획을 짜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사법연수원 출신 변호사들의 경우 1월 연수원 수료 전후 약 50% 취업률을 기록하지만 당해연도 9월경이며 대다수가 취업 또는 개업을 완료한다.


다만 로스쿨 출신 변호사의 경우, 6개월 실무수습을 마쳐야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할 수 있어 현재 1천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실질적 취업으로 볼 수 있는 법률사무종사를 겸하는 취업자는 600~700명도 채 안되고 나머지는 단순 실무수습을 위해 종사하는 것으로 가늠할 수 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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