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지의 기자수첩> 노량진의 공시 수험생 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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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지의 기자수첩> 노량진의 공시 수험생 거처
  • 법률저널
  • 승인 2012.04.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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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시즌이 되면 노량진은 단기로든 장기로든 새로 입성한 수험생들로 북적인다.

지방에서 공부를 하다가 시험을 앞두고 막판 스퍼트를 올리기 위해,

또는 학원 현장 강의를 듣기 위해서 올라온 수험생들까지 가세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아예 노량진에서 수험생활을 이어나가는 수험생들에게는 시험을 앞두고 몰리는 인파가 또 하나의 스트레스 요인이 될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험가 성수기에는 잠을 잘 자리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수험생들이 노량진 내에서 구할 수 있는 생활 장소는 대표적인 고시원이 있고 원룸, 공부방도 있다.

각각의 장단점들이 있는데 노량진에서 오래 거주하면서 수험생활을 한 수험생의 이야기에 따르면

원룸의 경우 생활환경이 좋은 대신 경제적인 부담감이 커진다. 목돈인 보증금이 필요하고 복비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량진 내에서는 계약 중간에 나가게 되면 돈을 돌려주지 않는 악덕 주인이 존재한다는 귀띔도 있었다.

생활환경면에서는 화장실과 샤워실 이용이 편리하고 움직임이나 소음 부분에서 자유롭다는 큰 이점이 있다.

 

 

고시원의 경우에는 조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각 방에 화장실이 딸려 있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 것이다.

화장실 여부에 인한 가격 변동은 많게는 7만원까지다. 공부방은 한 집에 여러 수험생이 함께 사는 것으로 방은 따로 사용한다.

겉으로 보면 일종의 하숙처럼 보이지만 들어서보면 각 방마다 별도의 공간으로 개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주택에 마련된 것으로 2개에서 3개의 방을 세주는 방식이고 식사 제공을 할 경우 가격이 훨씬 높아진다.

공부방은 남자 수험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편이다.

학원이 가깝거나 이용할 수 있는 성별이 나누어진 경우에는 더욱 빨리 방이 사라지므로

붐비는 시즌에 방이 필요한 수험생들은 늦기 전에 발품을 팔아야 한다. 그렇다면 집값이 만만치 않은 노량진을 벗어나

근처 지역에 방을 구하는 것은 어떠한지 의견을 묻자 한 수험생은 “노량진에는 수험생에 적합하게 판매되는 것들이 많다.

2, 3개월 살다가 갈 사람들을 위한 미니 생활용품들이 수두룩하다.”며 노량진 물가가 집값을 커버해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신림동 등으로 거처를 옮겨 공부를 하는 수험생들은 노량진의 거품이 과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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