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당혹' ... 합격선 '0.5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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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당혹' ... 합격선 '0.5점 상승'
  • 법률저널
  • 승인 2003.03.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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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등 복수정답 12문항

예상 합격선, 일행 77.50·재경 76점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16일 실시된 제47회 행정, 제37회 외무, 제9회 지방고시(행정직) 1차 시험에 대한 수험생들의 이의 제기 내용을 최근 정답확정회의를 통해 심사, 12문제를 복수 정답으로 인정했다고 7일 밝혔다.
 
행자부는 시험시행후 문제와 정답 가안을 공개한 뒤 18과목 109문제에 대한 이의 제기를 받았으며, 이번에 복수 정답이 인정된 문제는 △헌법 1책형 30번(3책형 10번) ③⑤, 1책형 39번(3책형 19번) ②④ △행정학 2책형 22번 ②④, 2책형 25번 ①③ △국제법 2책형 39번 ①⑤ △국제법(국제경제법 포함) 2책형 34번 ②③, 2책형 39번 ①⑤ 등이 각 2문제이다.
 
또 △한국사 1책형 22번(3책형2번) '정답없음(모두정답처리)' △경제학 2책형 19번 ④⑤ △재정학 2책형 19번 ①④ △형사소송법 2책형 6번 ①③ △교정학 2책형 18번 '정답없음(모두 정답처리)' △지방행정론이 2책형 32번 ①④ 등이 각1문제 씩 총 9과목 12문제이다.



행자부는 정답확정회의에서 과목별로 합숙출제에 참여했던 시험위원 3명 외에도 심사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외부전문가 3명이 함께 참여하는 등 총 130여명이 수험생들이 제기한 이의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여 최종정답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의내용의 타당성 및 일반 수험생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여 전원합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시 수험생 김모(27·K大)씨는 "이번처럼 복수정답이 많이 인정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복수정답이 많아짐에 따라 정답을 맞춘 수험생과 그렇지 못한 수험생간의 형평성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복수정답이 지난해 3문항 보다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에 복수 정답이 예년보다 증가한 것은 시험과목이 4과목 늘어났고 시험위원들이 시험 문제의 난이도가 작년보다 높아진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복수정답으로 수험가에서는 예상합격선이 당초보다 얼마나 상승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 '합격예측시스템'에 참여한 응시자의 가채점과 최종채점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일반행정의 경우 참여자 102명중 상위 40%선을 합격선으로 볼 때 전체 평균 점수가 0.50점 상승한 77.50점으로 나타나 이번 복수정답이 합격선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상위권에서는 복수정답으로 인한 점수 변동이 없었고, 상위 25%와 30%에서 복수정답으로 각각 1.0점의 상승폭을 보였다.
 
2문항이 복수정답이 인정된 헌법의 전체 평균은 78.99점에서 79.55점으로 0.56점이 상승했고, 2문항이 인정된 행정학은 69.68점에서 1.33점이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한국사는 76.21에서 76.78점으로 소폭 상승했다.
 
재경직의 경우는 5문항의 복수정답이 인정됐지만 인해 합격선 상승 요인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평균은 65.10점에서 0.23점이 상승했지만 합격선에 있는 상위 30%대에서는 변동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복수정답으로 인해 예상 합격선은 가채점 결과와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각 1문항씩 복수정답이 인정된 경제학과 재정학에서는 평균 점수가 74.11점, 68.39점으로 각각 0.10점, 0.20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예상 합격선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주석기자seok153@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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