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2차 답안작성 요령은?
상태바
행시 2차 답안작성 요령은?
  • 법률저널
  • 승인 2012.03.16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제가 요구하는 것을 명확히 드러내야"
"풍성한 답안보다 핵심적인 내용이 중요"

행정·외무고시(5급 공채) 1차 시험이 끝나고 합격권에 든 수험생들은 2차 공부에 한창이다. 또한 합격권에 걸려 있는 수험생들도 법률저널 예측 통지후 예상합격선 논란이 진정되면서 공부의 방향도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2차 시험 준비에 있어 수험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답안작성'이다. 특히 2차 경험이 없는 수험생들의 경우 답안작성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 수험관련 카페에서도 2차 답안작성 관련 질문도 심심찮게 올라온다.


2차 답안은 전형적인 모범답안이나 천편일률적인 답안들과는 다르게, 새로운 시선을 가진 답안이 유리하겠지만 기본적인 요령은 익혀야 기본적인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


법률저널은 수험생들의 답안작성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합격생들로부터 답안작성의 요령을 알아봤다.


지난해 일반행정 수석을 차지한 이영희씨는 "과목마다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문제에서 묻는 것을 명확하게 드러내도록 목차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 과목 모두 공통적으로 한번 쓴 답안을 책이나 자료를 보면서 다시 완성하는 과정을 반복했던 것이 합격하는 데 가장 크게 도움을 준 것 같다"고 했다. 


그의 과목별 답안구성을 보면 경제학은 목차 구성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명확한 정답이 있는 과목이었고, 문제를 풀어서 정답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제에서 명시적으로 묻고 있는 것을 정확하게 쓰자는 생각으로 답안을 작성했다. 다만, 그래프와 수식, 간략한 함의 정도는 꼭 들어가도록 답안을 구성했다. 


행정법은 목차를 세분화하면서 논점이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했다. 특히 '논점의 정리'에서 근거 법조문이 드러나도록 썼고, 핵심 논점이 파악 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적시하는데 신경 썼다. 또한 주요 판례 문구도 비슷하게 쓰려고 따로 암기하였고, 결론 부분에서는 문제지에 나와 있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문장을 구성했다.


행정학도 목차를 세분해서 구성하였지만 서론과 결론에 부제는 달지 않았다. 세부 목차는 키워드로 썼다. 또한 혼자 공부할 때 예시답안과 교재, 논문을 참고해서 다시 목차를 구성하고 답안을 새로 완성하는 연습을 반복했다.


정치학은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한 강의의 순환 문제를 따라가면서 내용을 이해하고 쓰는데 중점을 두었다. 정치학은 어떤 내용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하는 것인지 모호한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예시답안을 중심으로 그대로 써보려고 노력했다. 그는 또 정치학도 행정학처럼 목차를 나눠 핵심만 깔끔하게 쓰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정보체계론도 행정학과 같은 방식으로 답안을 구성하였고, 한번 쓴 답안지를 다시 완성해서 공부했다.


재경직 수석한 이정혁씨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작성 원칙들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학의 경우 의의-수식-그래프-함의의 틀을 잘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그래프를 잘 설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행정법은 여러 의견들이 있지만 이씨는 판례를 충실하게 쓰는 것을 가장 중시했다. 다만 막판에는 실전에서 거의 무의식적으로도 쓸 수 있도록 내용을 숙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행정학의 경우 답안작성이 중요한 과목으로 여겼다. 그는 '무엇을 얼마냐 알고 있느냐' 못지않게 '문제가 묻고 있는 것에 대해 제대로 대답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시간이 조금 더 걸려서 답안의 양이 줄어들더라도 문제를 충분히 파악하고 논점을 일탈하지 않는데 가장 신경을 썼다.


재정학은 전반적으로 경제학과 비슷하지만 경제학에 비해 함의와 실증연구 부분에 더 신경을 썼야 한다고 생각하여 주요 수치 및 최근 관련 뉴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실증연구의 경우 작은 노트에 실전에서 그대로 쓸 분량만큼만 직접 정리하여 시험 직전까지 집중적으로 암기했다.


통계학은 과목 특성상 답안작성에 크게 구애받지 않은 과목 중의 하나다. 그는 수학 문제를 풀듯이 정밀한 풀이과정과 논리 흐름을 보여주면 충분하고 반드시 맞는 답안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조수연(교육행정 수석)는 "답안을 쓸 때 내용을 최대한 많이 쓰기 위해서 세세하게 암기한 편이었다"며 "항상 출제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노력하면서 답안의 전체적인 흐름을 고려하여 작성했다"고 했다.


검찰직 최고득점자인 김수연씨는 "주어진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을 쓰는 것이 점수를 얻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술직 최연소 합격자인 임장호씨는 "답안작성은 답안을 풍성하게 쓰는 것보다는 핵심적인 내용만을 주로 섰다"고 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