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예상합격선 '떨어진다'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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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예상합격선 '떨어진다' 62.8%
  • 법률저널
  • 승인 2012.03.0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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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난이도 '높았다' 76%
상황판단영역 가장 어려워

지난달 25일 시행된 2012년도 행정·외무고시(5급 공채) 1차시험(PSAT)에 대해 응시자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상합격선도 지난해보다 더욱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률저널이 시험 직후 실시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수험생 가운데 설문에 모두 응답한 1,214명(행시 1,113명, 외시 101명) 중 76%가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고 답했다. 반면 '낮았다'고 답한 응시생은 3.5%에 불과했으며 '비슷하다'도 20.5%에 그쳤다.


시험별로 보면 행시의 경우 응답자 76.2%가 '높았다'고 답해 절대 다수의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이 어렵게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쉬웠다' 3.7%, '비슷하다' 20.1%였다. 외시는 72.2%가 '높았다'고 답해 행시보다는 조금 낮았다.


행시 주요 직렬별로 체감 난이도를 보면 법무행정의 경우 응답자의 80%가 '높았다'고 답해 주요 직렬 중 가장 많았으며 일반행정(전국)의 경우 78.6%에 달했다. 다음으로 국제통상(77.3%), 재경(74.6%) 등의 순이었다.


체감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응답자의 열의 여섯은 예상합격선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합격선을 묻는 질문에서는 행정·외무고시 응답자의 62.8%가 전년도에 비해 '떨어진다'고 답했다. 반면 '오른다'고 답한 응시자는 7.1%에 그쳤으며 '비슷하다'고 전망한 응시자는 30.1%였다.


대부분 응시자들은 올해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응답자의 30% 정도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점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시험별로 보면 행시는 응답자의 61.1%가 예상합격선이 '떨어진다'고 답했으며, 외시는 80.4%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행시 직렬별로는 역시 법무행정이 71.1%로 가장 많았으며 국제통상(65.3%), 일반행정(64.8%), 재경(5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경직의 경우 합격선이 전년도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34.1%였으며,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도 11.4%에 달하면서 체감 난이도와는 달리 합격선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상황판단영역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상황판단영역에 대해 출제위원들이 "상황판단을 잘못했다"고 비꼴 정도로 출제형태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는 올해 퀴즈 문제가 많이 출제된 탓으로 풀이된다. 


설문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올해 PSAT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영역'을 묻을 결과, 응답자의 64.3%가 상황판단영역을 꼽았다. 다음으로 자료해석영역이 32.9%를 차지했으며, 언어논리영역은 2.8%에 불과했다.


거의 모든 직렬이 상황판단영역이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꼽은 반면 법제직의 경우 상황판단영역(35.6%)보다는 오히려 자료해석영역(62.2%)이 더 어려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행정은 65.1%가 가장 어려웠던 영역으로 상황판단영역을 꼽았고 자료해석영역(31.6%)이 뒤를 이었다. 재경직은 68.5%가 상황판단영역을, 자료해석영역이 29.7%였다. 외시의 경우 상황판단영역(57.8%)보다 자료해석영역(38.1%)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가장 쉬웠던 영역'에서는 응답자의 82.8%가 언어논리영역을 꼽았다. 실제에서도 언어논리영역의 점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상황판단영역의 하락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자료해석영역(13.5%), 상황판단영역(3.7%) 등의 순이었다.


행시의 경우 가장 쉬운 과목으로 언어논리영역(83.2%)이 평균치보다 웃돌았지만 외시(77.3%)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직렬에서는 국제통상(88%), 법무행정(86%), 일반행정(81.5%), 재경(80.3%) 등의 순으로 언어논리영역을 꼽았다.


올해 시험시간에 대해 절대 다수가 시간에 쫓겼다는 반응이다. 전체 응답자의 76.6%가 '시간이 부족했다'고 답했다. 반면 '적정했다'는 22.1%에 그쳤으며 '남았다'는 1.3%에 불과했다.


시간이 부족했다는 비율이 가장 높은 직렬은 법무행정(84.4%)이었으며, 다음으로 국제통상(84%), 외시(83.5%), 일반행정(75.3%), 재경(73.1%) 등의 순이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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