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차합격' 절호의 기회다
상태바
올해 '동차합격' 절호의 기회다
  • 법률저널
  • 승인 2012.03.02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법시험 제1차시험이 끝난 지 벌써 2주째 접어들고 있다. 시험이 끝난 초기에 합격선이 어느정도 될 것인지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되는 것은 수험생에겐 당연하고 불가피한 일이다. 또한 복학과 군입대 문제가 걸려 있는 당사자들은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컷' 정보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현실 또한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이제 어느정도 시간을 흘렀고, 시험에 대한 개략적인 윤곽도 파악한 상태다. 합격선 주위에 걸려 있는 수험생들이 아니면 1차를 해야 할지 곧바로 2차 준비에 들어가야 할지 이미 판가름 났을 터다. 설령 합격선에 있는 수험생들도 앞뒤를 잴 것이 아니라 우선 2차에 뛰어드는 게 상식이다.

이제는 합격선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가 돼 버린 게 현실이다. 물론 장기간 수험생활에서 해방돼 일탈의 개연성이 커지고, 1차시험 합격자 발표 날까지 소모적인 일에 빠지거나 특히 채점 결과에 실망한 수험생들이 의욕을 상실한 채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시험 후유증으로 귀중한 시간을 허비할 것에 대한 우려가 들려오고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이를 때일수록 1차시험 결과에 연연하는 것은 자칫 정신적 대공황에 빠질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2차시험에 집중해야 한다고 합격한 선배들과 수험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조언하고 있다.

무릇 만사에 시작이 중요하듯 110여일을 남겨둔 2차시험 준비는 더욱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 물론 일정 기간 동안 심신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휴식은 필수다. 긴 수험기간에도 불구하고 1차시험이 끝났다고 누구나 마음의 여유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고 또 설령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이것으로 수험생활이 끝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심신을 추스르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수험생들은 1차시험 합격자 발표까지 남은 기간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낙화난상지(洛花難上枝·한번 저지른 잘못은 다시 원상으로 돌이킬 수 없음)가 되지 않도록 수험생들은 자신의 위치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그에 따른 대응방향을 철저히 설정해 나가는 게 최종 합격을 앞당길 수 있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최근 사법시험의 동차 합격률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동차 합격률이 24.2%에 달했다. 또한 동차 합격에 대한 분위기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응시생들이 삼시는 물론 초시에 임하는 자세가 예전과는 크게 달라졌다. 요즘은 초시의 경우도 생동차로 '필(必)합격'의 결심으로 공부를 하다보니 설령 초시로는 안된다 하더라도 삼시에 동차로 합격하는 것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올해 2차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어느 때보다 동차 합격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따라서 올해 수험생들 사이에 동차 합격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인식이 팽배한 점이다. 벌써 일부 강사들의 강의가 마감될 정도로 합격에 대한 열의로 가득한 것도 이른 분위기를 반영한 듯하다.

동차합격이 특별한 수험생들만의 것이 아니다. 누구든지 한발 더 일찍 2차시험에 매진한다면 합격이라는 값진 열매로 이어질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법시험의 경우 로스쿨 도입으로 선발인원이 점차 감축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험생의 입장에선 가능한 한 빨리 합격해야만 하는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시기이기도 하다. 망지소조(芒知所措·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둥지둥함)로 시간을 허비한다면 수험생의 미래를 내다볼 수 없다. 동차 합격에는 답안 작성도 매우 중요하다. 채점위원은 오르지 답안만 보고 채점을 하기 때문에 답안지의 전체적인 인상이 좋도록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먼저 법학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배점에 해당하는 균형잡힌 답안을 구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는 일이다. 글씨도 달필은 그만두고라도 전혀 해득이 불가능한 답안이 상당하다는 출제위원들의 지적을 상기하면서 수험생들의 대비가 필요하다. 또한 최근 출제경향에서 요구하는 것은 단순 암기력 뛰어난 머리 좋은 사람이 아니라 사고력 및 추론 능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응용능력을 길러야 한다.

앞으로 남은 110여일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최종시험에서의 성패가 좌우된다. 내친김에 동차까지 가라. '당장에라도 독서실에 나가서 2차 책을 붙잡아'라는 합격생의 음성이 귀에 생생하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