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줄고'...30대 이상 '늘어'
평균연령 25.76세→25.81세로 ↑
2008년부터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던 공인회계사 제1차시험 지원자 수가 올해 크게 감소했다. ▲본보 668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1차시험 출원자가 11,498명으로 전년도(12,889명)에 비해 10.8%(1,391명)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1차시험 지원자수는 학점이수제와 영어시험대체제도가 시행된 2007년(4,444명) 최저점으로 하여 2008년 6,234명, 2009년 9,102명, 2010년 1만명선을 넘겼고 지난해는 12,889명으로 정점에 달하면서 가파르게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응시자 수는 새로운 시험제도 시행 이전 4개년간('03년도∼'06년도) 평균 응시자(11,631명)수준에 머물렀다. 따라서 앞으로 1차시험 응시자는 11,000여명∼12,000여명 정도로 유지될 것으로 금감원은 예상했다.
올해 제1차시험 출원자가 전년도 대비 10.8% 감소한 가운데 20대가 크게 감소한 반면 30대 이상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의 전체 평균연령도 25.76세에서 25.81세로 소폭 높아졌다.
금융감독원이 밝힌 '연령별 출원자 현황'에 따르면 '30세 미만'이 10,108명으로 전체의 87.9%를 차지했으며 지난해(89.3%, 11,504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반면 '30세 이상'은 10.7%(1,385명)에서 12.1%(1,390명)로 오히려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가장 두터운 층을 형성하고 있는 '25∼30세 미만'은 5,380명으로 전체의 46.8%를 차지했으나 전년도(49.6%, 6,392명)에 비해 줄었다. 특히 전년도 대비 감소폭이 15.8%에 달해 낙폭이 가장 컸다.
반면 '30∼35세 미만'은 7.7%에서 8.9%(1,024명)로 증가했으며 전년대비 10.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출원자가 전년대비 10.8% 감소했지만 '20세 미만'의 증가는 눈에 띄었다. '20세 미만'은 지난해 25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7명에 달해 전년대비 무려 87.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는 19세가 22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배로 증가한 44명에 달했다. '40세 이상'도 121명에서 126명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각 연령별로 보면 24세가 1,653명으로 14.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13.9%, 1,788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가장 많았던 25세는 1,903명(14.8%)에서 1,618명(14.1%)으로 소폭 감소하면서 24세의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23세(12.4%, 1,423명), 26세(11.9%, 1,367명), 27세(9.0%, 1,032명) 등이 뒤를 이었다.
40세 이상 높은 연령층에서는 △40세 25명(지난해 30명) △41세 21명(20명) △42세 15명(23명) △43세 19명(10명) △44세 11명(6명) △45세 4명(6명) △46세 5명(9명) △47세 6명(1명)△48세 3명(2명) △49세 2명(3명) △50세 3명(-) △51세 1명(1명) △52세 1명(1명) △54세 3명(2명) △55세 1명(-) △56세 2명(1명) △57세 1명(-) △58명 1명(-) △61세 1명(-) △63세 1명(1명) 등이다.
한편 제1차시험은 오는 26일 서울 등 전국 5대도시에서 치러지며 합격자는 4월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2차시험 원서접수는 5월 16일부터 30일까지며, 2차시험은 6월 30일부터 양일간 서울에서 치러진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