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합격자들이 말하는 'PSAT'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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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합격자들이 말하는 'PSAT'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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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0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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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문제 꼼꼼히 분석...실전 연습"

"피셋은 마인트 컨트롤 가장 중요"

2012년도 행정·외무고시 제1차시험이 약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수험생들의 갈 갈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 한국사 응시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수험생들은 1월 시험에도 진검승부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이중의 부담을 안고 있다.


'PSAT(피셋) 고수'가 아닌 이상 이제 피셋에 집중 투자해야 할 시점이다. 하지만 피셋은 '공부하기가 막연하다' '해도 안된다'는 수험생들도 적지 않다. 행시관련 카페 등에 피셋 공부방법에 대한 문의가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올해 행시 합격자들로부터 어떻게 피셋을 뚫었는지 그 노하우를 알아봤다.


일반행정(전국)에서 수석을 차지한 이영희씨는 우선 피셋 공부에 있어 '자신감'을 꼽았다. 그는 "PSAT은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심리 상태가 시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PSAT을 못한다', '해도 안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하면 문제를 풀 때 정답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점수도 안 나올 수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인 공부방법으로 그는 12월부터 1차 직전까지 기출풀이-모강풀이-기출풀이 순서대로 공부했다. 특히 이씨는 "1차에 있어서 기출문제는 기본교재이자 문제집으로 생각해도 좋을 정도로 반드시 꼼꼼하게 보아야할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출문제를 꼼꼼하게 분석했다. 출제 분야를 연도별로 비교하여 최근에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유형이 어떤 것이며, 앞으로 어떤 유형의 문제가 더욱 중요해 질 것인지를 분석했다는 것. 이러한 분석은 많이 출제되지 않는 부분과 자주 틀리는 유형인데 중요해 지고 있는 부분을 구별해줌으로써 어떤 문제를 더 신경써서 보아야 할지를 알게 해주었고, 모강을 풀 때 버려도 될 문제와 잘 챙겨둬야 할 문제를 가려주는 안목을 키워주었다고 했다.


1차 직전 기출문제를 풀 때는 그 동안 연습한 것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재경직 수석인 이정혁씨는 피셋의 경우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고 했다. 올해 스터디를 구성하여 처음 기출문제를 풀었을 때 많은 회차에서 커트라인을 넘기지 못했고 특히 최근 들어 피셋의 난이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시간 내에 문제를 모두 푸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는 것. 따라서 그는 "오히려 '시간 내에 풀 수 있는 문제만 확실히 풀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스터디 등을 통해 논리적 오류를 바로잡는데 가장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아침 기존의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를 풀고,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여 문제를 분석했다. 틀린 문제의 경우 왜 틀렸는지, 골랐던 답안은 왜 정답이 될 수 없는지를 이해가 될 때까지 토론하고, 특히 기출문제의 경우 잘 이해가 되지 않으면 사고방식을 바꾼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했다.


시험보기 1주일을 앞두고 그는 "컨디션 조절이 단연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루에 한 과목만 기출문제를 풀고 남은 시간동안은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했다"며 "특히 2010년 기출문제는 그때까지 풀지 않고 남겨두었다가 실전 감각을 키우는데 활용했다"고 밝혔다.


국제통상직에서 최고득점을 한 황소현씨는 "피셋을 한 번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항상 넉넉한 점수로 합격해서 특별한 공부방법은 없었다"면서도 "다만 2007년 불합격 후 각 과목별로 기본서를 한 권씩 선택해서 두 번씩 보았고, 모강 시즌에는 시중의 모의고사 문제를 다 풀었고, 모의고사를 푼 후 기출문제를 풀고 오답노트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고 했다.


그는 1차시험 일주일 전까지 기출문제 오답노트를 완성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잡고 공부했고, 남은 일주일간은 기출문제 오답노트를 반복해서 보았다.


조수연(교육행정 수석)씨는 학원 모강도 모두 듣고 스터디를 구성하여 시중 모의고사 문제들을 최대한 많이 풀고자 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감을 유지하고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조건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시험 일주일 전에는 입시, 행시 기출문제들을 다시 한 번 풀어보고, 유사 시험들의 기출문제도 검토했다. 또한 그동안 익힌 자신만의 비법이나 유의사항 등을 따로 정리하는 방식이었다.


검찰사무 수석인 김수연씨의 비법은 기출문제를 꼼꼼히 푸는 것이다. 그는 "기출문제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자료해석 같은 경우에는 헷갈리는 개념에 대해서 확실하게 정립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기출문제의 경우 보기별로 왜 답이 되는지 왜 답이 되지 않는지 하나하나 분석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시험 일주일 전에는 PSAT의 경우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점수가 좌우될 수 있다"며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문제를 시간에 맞춰 푸는 연습을 하되 모강 문제의 경우 틀린 문제에 연연하거나 점수가 낮게 나왔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최연소로 합격한 안영훈씨는 다른 어떤 점보다도 기출문제에 주력하고 분석했던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1차 30일 전부터 기출문제집을 통해 지금까지 나온 모든 기출문제를 풀었다. 안씨는 "기출문제를 풀면서 하루하루 점수를 A4종이에 점을 찍어 그래프를 이어가면서 점수의 등락을 살펴보았고 이를 통해 어떤 과목에 더 집중해야 할지 생각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1차시험 일주일 전까지 기존 기출문제를 모두 풀어보고 난 후에는 오답을 분석하면서 어떤 문제에 약점이 있는지 분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험 2일 전부터는 시험장에서의 시간표와 일치하도록 시간표를 짜놓고 그대로 시험문제를 풀어서 리듬을 일치시키며 실전에 대비했다.


안씨는 "이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평정심을 갖추는 것 같다"며 "언제나 평정심을 유지하고 이 문제들을 모두 풀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시험에 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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