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생들, 행시 합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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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생들, 행시 합격 '눈길'
  • 법률저널
  • 승인 2011.12.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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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명 합격한 것으로 파악

올해 행정고시(행정직-5급 공채)에서 로스쿨에 적을 둔 재학생들이 행정고시에 합격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한 두명 정도 합격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 합격자 수가 5명에 달해 로스쿨 재학생 중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음을 보여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2일 발표난 2011년도 행정고시 최종합격자 260명 가운데 현재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로스쿨 재학생이 4명, 자퇴생이 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연세대 로스쿨이 3명에 달했다. 이처럼 연세대 로스쿨에서 합격자가 많은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1기 모집당시 비법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행시를 공부한 경험이 많은 수험생들이 입학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5명의 합격자 중 법무행정직이 3명에 달했으며 국제통상직과 일반행정(전국)이 각 1명이다. 올해 행정고시 법무행정직 합격자 10명 중 법학 전공자가 6명이며 비전공자가 4명이다. 비전공자 4명 중 3명이 로스쿨에 재학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로스쿨 1기생이 2명, 2기생이 1명이다.


로스쿨생들이 행정고시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행시를 공부한 경험자들이 로스쿨에 많이 입학했다는 것. 따라서 애초 공직에 진출하려는 꿈을 가졌던 로스쿨생들이 로스쿨에 적을 두면서 계속 행정고시를 도전한다는 것이다.


또한 공직에 진출하더라도 변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전문가로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장점도 한몫 한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법조인들이 대량 쏟아지는 상황에서 취업하기도 쉽지 않은 마당에 재학 중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들어가는 것도 하나의 취업전략이라는 것.


나아가 로스쿨생들이 행정고시 도전이 가능한 것은 로스쿨 학사 일정이 빠듯하더라도 변호사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적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즉, 행시를 치른 경험이 있는데다 방학과 남는 시간을 쪼개면 계속 행시에 도전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행시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 로스쿨 재학생은 법률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원래 공직에서 일하고 싶어 로스쿨 입학하기 전에 행시를 준비했었다"면서 "변호사 자격을 갖고 공직에 들어가면 좀더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로스쿨에서 법 과목을 배우기 때문에 행시의 법무행정이나 검찰사무직을 준비한다면 로스쿨에 적을 두더라도 그다지 수험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사법시험 수험생들이 행시의 법무행정이나 검찰사무에 응시하듯이 앞으로도 로스쿨 재학생들의 행시 도전이 가속화될지 또 하나의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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