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風’ 상승세 지속...33세 이상 ↓
올해 행시(5급 공채) 행정직과 사법시험 등 주요 고시에서 여풍이 주춤했지만 기술직에서는 여풍이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증가세를 이어가던 33세 이상의 합격자는 감소했다.
행정안전부는 2011년도 행시 기술직 제2차시험 합격자 91명의 명단을 확정, 3일 발표했다.
여성은 2차 합격자 91명 중 21명이 합격해 23.1%를 차지했으며 전년도에 비해 3.3%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16명이 합격한 지역모집에서 전년도에는 한명의 합격자도 내지 못했지만 올해는 4명이 합격해 25%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전국모집에서는 75명 중 17명으로 22.7%를 차지했으며 전년도 보다 0.3% 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직렬별(전국모집) 여성 합격자를 보면 일반수산과 기상에서는 3명 중 2명이 여성으로 66.7%를 차지했다. 또한 화공도 7명 중 4명이 여성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산림자원, 일반토목, 통신기술에서는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
최근 기술직의 여성 합격자 비율을 보면 2006년에 22.6%로 정점에 달했지만 2007년에는 16.4%로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2008년 21.3%, 2009년 12.2%, 2010년 19.8%로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올해는 23.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합격자 평균 연령은 27.6세로 지난해와 같았으며, 연령대별로는 28~32세가 49.4%로 가장 높을 비율을 차지했으며 24~27세가 37.4%로 뒤를 이었다. 32세였던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됨에 따라 33세 이상의 합격자는 4.4%(4명)로 전년도(7.0%, 6명)에 비해 감소했다.
합격선은 전국모집의 경우 공업직(전기)이 84.95점, 지역구분 모집은 시설직(일반토목-전북)이 73.4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토목 전북지역에서는 과락으로 1명의 합격자만 냈다. 지방인재 및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에 따른 추가합격자는 없었다.
금년도 기술직의 최종선발예정인원은 72명으로 지난 8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실시한 제2차 시험에 총 500명(전국모집 427명, 지역모집 73명)이 응시하여 평균 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선발예정 대비 2차 합격률은 126.4%로 3명 중 1명꼴로 면접에서 탈락하게 된다. 전국모집은 62명 모집에 75명이 합격해 121%를 선발했으며 지역모집은 10명 모집에 16명을 선발해 160%를 선발해 면접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합격자는 9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면접시험 등록을 해야 하며, 면접시험은 11.26일(토) 경기도 과천에 소재한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실시되며, 최종합격자는 12월 6일(화) 발표될 예정이다.
2차시험 성적은 불합격자의 경우 4일부터, 합격자는 12월 6일부터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1년간 열람할 수 있다.
한편, 면접시험 응시자는 시험당일 오전 08:30까지 시험장(응시자대기장)으로 출석하여야 하며, 본인 확인을 위해 응시표와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중 하나)을 소지하여야 한다. 또한 개인발표 등 면접시험 준비에 필요한 필기구(검정볼펜)를 지참해야 한다.
면접시험 진행은 오전 8시30분부터 9시40분까지 진행순서 및 면접 응시요령 안내, 면접시험 평정표 작성, 합격통지용 우편봉투 주소 작성, 응시자 사전조사서 작성으로 이뤄진다.
면접시험은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집단토론으로 진행된다. 집단토론은 조별 시험실 이동 후 토론과제에 대해 약 10분 정도 준비시간이 주어진다. 각 조별로 동시 실시하며, 면접위원의 지시에 따라 역할 분담 후 자율적으로 토론을 실시한다.
점심 이후 오후 1시부터는 역량면접이 진행된다. 역량면접은 약 15분간 개인발표와 후속 질의 및 응답이 이뤄진다. 사전에 개인발표문을 작성할 수 있도록 30분간 시간이 부여된다.
개인발표에 이어서 바로 개별면접(약 25분)이 실시된다. 개별면접은 응시자 사전조사서 내용과 관련한 질의·응답 등으로 공무원임용시험령에서 규정한 5개 평정요소별로 평가한다.
개별면접이 끝나면 설문 작성장으로 이동하여 설문지를 작성한 후 귀가한다.
또한 법률저널에서는 행시 행정직에 이어 기술직도 모의면접 리허설을 실시한다. 2차 합격자들이 면접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실제와 똑같이 실시된다. 오는 11일과 13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양일간 실시되는 모의면접 리허설은 행시 면접관으로 경험이 많은 최고의 면접관을 초청해 ‘면접 불패’를 위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특히 모의면접 리허설의 전 과정을 촬영해 스스로 자신의 장단점을 교정할 수 있도록 참여자에게 모두 제공된다.
신청은 3일부터 선착순으로 마감하며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이메일(gp1633@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각 조별은 6-8명으로 구성되며 자세한 사항은 02)874-1144(직통 070-4185-8775)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