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로스쿨엔 지방대 출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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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로스쿨엔 지방대 출신이 없다?
  • 법률저널
  • 승인 2011.10.3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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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로스쿨 10명 중 2.7명만이 지방대 출신
수도권 대학 출신 … 25개 전국 평균 84%

지역균형발전론의 영향으로 지역균형의 정원분배가 이뤄진 지방 소재 법학전문대학원(이하 지방로스쿨)엔 지방대 출신들 대신 수도권대 출신들이 대거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률저널이 주광덕 의원(한나라당)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학년도 3기 입학생 2092명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25개 로스쿨 총 입학자 2092명 중 1754명인 83.8%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도) 대학 출신으로 확인했다.


이중 11개 지방로스쿨 합격자 945명 중 690명(73%)이 수도권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고 수도권 로스쿨(14개) 합격자 1147명 중에서는 1064명(92.8%)으로 집계됐다.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09년 전국 대학생 수(626,329명) 중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수는 705,213명(35.54%)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로스쿨 입학생 중에서는 수도권 대학 출신이 83.8%나 차지해 학부와는 정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현재 총 입학정원(2000명)은 지방로스쿨 900명, 수도권 로스쿨 1100명이다.


강원대 로스쿨은 입학생 41명 중 자교 출신 3명을 제외한 38명(92.7%) 모두가 수도권 대학 출신으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충북대는 73명 중 자교 출신 10명,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 각 1명을 제외한 60명(82.2%)으로 다음 순을 이었다.


이어 충남대 81.1%(106/86), 전북대 77.5%(80/62), 영남대 76.0%(75/57), 원광대 71.4%(63/45), 경북대 71.1%(121/86), 전남대 68.7%(131/90), 제주대 67.4%(43/29), 부산대 67.2%(128/86), 동아대 60.7%(84/51) 등이었다.


참고로 지난해 2기 입학에서는 11개 지방로스쿨 합격자 900명 중 671명(74.5%)이 수도권 대학 출신으로 집계된 바 있다.


한편 수도권 로스쿨 중에서는 중앙대가 입학생 52명 중 충북대 출신 1명을 제외한 51명(98.1%)이 수도권 대학 출신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립대는 50명 중 카이스트 1명을 제외한 49명, 서강대는 Duke대 1명을 제외한 49명이 수도권 대학 출신으로 각각 98.0%, 97.7%로 다음 순위를 이었다.


이어 이화여대 97.0%(101/98), 아주대 96.4%(55/53), 한국외대 96.4%(55/53), 연세대 95.3%(127/121), 한양대 93.5%(107/100), 인하대 92.0%(50/46), 서울대 91.0%(155/141)였다.


특히 서울대 로스쿨의 경우, 비수도권 대학 출신자 14명 중에는 외국대학 7명과 카이스트 4명, 포항공과대학 3명만으로 채워져 실제 지방 대학 출신은 전무한 편이다.


이어 고려대 89.4%(123/110), 성균관대 87.9%(124/109), 경희대 87.1%(62/54), 건국대 86.0%(43/37)였다.


결국 전국 25개 로스쿨 중 강원대 및 수도권 로스쿨 14곳 총 15개 로스쿨이 수도권 대학 출신 전국 평균 83.8%를 넘어섬으로써 수도권 대학 출신의 위용과 상대적인 지방 대학 출신의 추락을 엿보게 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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