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행시도 고대, 연대 눌러
상태바
올 행시도 고대, 연대 눌러
  • 법률저널
  • 승인 2011.10.21 1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양대 '두각'...서울대 '하락'

행시2차 합격자 277명 분석

올해 행정고시(행정 5급 공채) 2차시험에서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가 전년도에 비해 강세를 보인 반면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법시험과 달리 그간 행정고시에서는 연세대에 밀렸던 고려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세대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 최근 고려대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대 등 소위 'SKY' 출신의 비율도 지난해보다 감소해 최종 합격자 비율에서도 이들 대학의 편중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법률저널이 올해 행정고시(행정직) 2차 합격자 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본인의 출신대학을 밝힌 277명의 신원을 분석한 결과이다.


2차 합격자 기준으로 보면 서울대는 84명으로 30.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33.1%(99명)에 비해 약 3% 포인트나 감소했다. 최종 합격자 기준(34.6%, 92명)으로 보면 감소폭은 더욱 컸다. 서울대는 과거 40%를 웃돌았지만 2009년부터 40%선이 무너지기 시작해 올해는 간신히 30%에 턱걸이 해 약세가 이어졌다.


주요 직렬별로 분석하면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전국)에서는 총 119명 중 서울대가 26.1%(31명)에 그쳤다. 이는 전년도 최종 합격자 37.5%(42명)에 비해 무려 11.4%p 감소했으며, 서울대의 전체 평균보다도 4.2%p 낮아 일반행정에서 서울대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재경직에서는 전년도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직 74명 중 서울대는 44.6%(33명)였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최종 합격자 41.8%(33명)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이다. 


주요 직렬별로 분석하면 112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한 일반행정(전국)에서는 서울대 출신이 37.5%(42명)로 전년도(32%, 32명)에 비해 상승했으며 전체 평균보다도 3%p 가까이 높았다. 하지만 재경직에서 과거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초강세를 보였지만 2009년부터 40%대로 떨어지면서 서울대의 파워가 점차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국제통상직에서는 20명 중 8명(40%)이, 법무행정은 10명 중 4명(40%)이 서울대 출신이었다.


올해도 고려대의 선전이 눈에 띄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고려대는 총 58명이 합격해 40명에 그친 연세대를 크게 앞질렀다. 고려대는 지난해 18.7%(56명)에 비해 2.2%p 증가한 20.9%(58명)에 달했다. 행정고시에서 고려대가 20%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울대와의 격차도 10%p에 그쳤다.


고려대의 직렬별 합격자를 보면 역시 일반행정(전국)이 34명(28.6%)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대보다도 3명이나 많았다. 다음으로 재경직은 15명, 일반행정(지역) 5명, 국제통상 3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연세대는 올해 부진하면서 2년 연속 고려대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연세대는 총 40명이 합격해 15.0%를 차지했지만 전년도(16.1%, 48명)에 비해 1.1%p 감소했다. 최종 합격자 기준(18.0%)으로 보면 무려 3%p 떨어져 최근 행정고시에서조차 고려대에 밀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렬별로는 재경직이 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일반행정(전국) 14명, 국제통상 4명, 일반행정(지역) 3명 등의 순이었다.


성균관대는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총 18명(6.8%)을 배출해 지난해(6.4%, 19명)보다 0.4%p 증가했다. 최종 합격자 기준(6.0%)으로는 0.8%p 증가한 수치다. 직렬별로는 일반행정(전국)이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행정(3명), 재경(2명), 국제통상(1명), 사회복지(1명) 등의 직렬에서 배출했다.


올해 행시에서 가장 두드러진 증가를 보인 대학은 한양대다. 전년도에는 5명(1.7%)에 그쳐 이화여대에도 밀렸던 한양대는 총 15명(5.4%)으로 무려 4%p 가까이 증가하면서 이화여대를 제쳤다. 직렬별로는 일반행정(지역)이 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일반행정(전국)이 4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화여대는 7명(2.5%)에 그쳐 6위로 밀렸다. 이는 전년도(3.7%, 11명)에 비해 1.2%p 감소한 수치다. 최종 합격자를 기준으로 보면 2009년(5.7%)에 비해서는 무려 3.2%p 떨어졌으며 지난해(3.8%)보다도 1.3%p 감소해 최근 이화여대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와 건국대도 올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는 올해 6명의 합격자를 내면서 서강대와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건국대도 4명이 합격해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부산대는 5명으로 9위를 차지하면서 지방대학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들면서 지방국립대학의 맏형 역학을 톡톡히 했다. 경북대와 동국대로 각각 3명의 합격자를 내면서 선전했다.


이밖에 전남대와 충남대가 각 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원광대, 동아대, 카이스트 등 8개 대학이 각 1명의 합격자를 냈다.


한편,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들 3개 대학의 합격자는 총 182명으로 전체의 65.7%를 차지했으며 전년도(67.9%, 203명)에 비해서는 2.2%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